메르의 블로그 — 사슬로 읽는 6개월
메르가 2025년 3월부터 2026년 9월 17일까지 금리와 물가를 다룬 글 76편에서 축 여섯을 뽑았습니다. 열여덟 달 동안 그의 판단은 인하를 기다리는 쪽에서 인상을 맞는 쪽으로 돌았습니다. 2025년에는 연준이 9월부터 내리고 10월에 QT(연준이 보유 국채를 줄여 시중 돈을 거두는 일)를 멈출 것을 맞혔고, 2026년 6월 점도표가 인상 쪽으로 돈 뒤로는 물가와 국채 공급을 봤습니다. 미국 10년물에 그은 선은 4.6%에서 4.2%대로 내렸다가 5%로 올라갔고, 9월 15일 5.01%가 찍혔습니다. 날짜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아래 금리와 물가 기록 층에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 인하를 기다리다 인상을 맞기까지
연준 대차대조표 — QT를 줄이다 멈추고 다시 사기까지
미국 물가 — 관세 일회성에서 다시 튀기까지
미국 10년물 — 그가 그은 선
일본 — 인상은 늦다에서 연속 인상까지
한국 — 인하에서 두 달 연속 인상까지
바탕 메르 627편 · 원문 기간 2025-10-04 ~ 2026-09-05 · 사실 1,808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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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메르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쓴 627편에서 주장과 값을 1,808줄로 뽑아 날짜순으로 읽었다. 주제로 보면 열두 달이 네 토막으로 갈린다. 가을에는 연준과 희토류와 원전, 겨울에는 환율과 부동산, 봄에는 호르무즈와 원유, 여름에는 반도체와 국내 증시다.
그런데 토막을 가로질러 같은 장면이 되풀이된다. 어떤 값이 정해진 선을 넘고, 얼마 뒤 그 선이 옮겨진다. 선을 지키려고 값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값이 간 자리에 선을 다시 긋는다. 사실 1,808줄 가운데 한도나 문턱을 고친 대목이 예순 줄 가까이 되는데, 한 달에 몰리지 않고 열한 달에 고르게 흩어져 있다.
조각은 전부 저자가 적은 것이고, 조각을 이어 이 줄기로 세운 것은 이 글이다. 그 구분을 절마다 밝힌다. 선을 옮긴 쪽이 누구인지도 절을 나누는 기준으로 삼았다 — 스스로 옮긴 자리와 남이 옮겨 준 자리는 뜻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글은 물음 하나를 세 묶음으로 따라갑니다 — 안에서 옮긴 선, 부딪히거나 밖에서 그어진 선, 그리고 남은 것.1. 안에서 옮긴 선① 목표를 결과에 맞춰 올린 자리
② 줄여서 버티는 한도
③ 시장을 떠받치려 넓힌 선
④ 사람에게 긋는 선2. 부딪히거나 밖에서 그어진 선⑤ 한도가 실제로 깨진 자리
⑥ 밖에서 그어지는 한도3. 남은 것⑦ 말하지 않은 것
허용 상한이 실제 보유를 못 따라가자 상한을 옮겼다
가장 또렷한 것은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얼마나 담을지를 미리 정해 둔다. 2026년 목표 비중이 14.9%였고, 여기에 전략적 자산배분으로 ±3%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2%포인트를 더할 수 있어 최대 19.9%까지가 허용된 자리였다05-28.
그런데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보유 비중이 저절로 불었다. 5월에 29.7%까지 올라갔다05-28. 허용 상한이 19.9%인데 실제가 29.7%다. 열 %포인트 가까이 밖에 나가 있었다.
이때 나온 결정이 이 글의 줄기를 가장 잘 보여 준다. 초과분을 팔아 19.9% 안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 목표 비중을 14.9%에서 20.8%로 5.9%포인트 올렸다05-28. 같은 자리에서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폭도 3%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넓혔다. 목표 20.8%에 그 6%포인트와 전술적 2%포인트를 더하면 28.8%까지 담을 수 있게 된다08-11.
그 전에도 같은 손질이 있었다. 그해 초에 국내 주식 비중을 14.4%에서 14.9%로, 국내 채권을 23.7%에서 24.9%로 올려 둔 적이 있다01-27. 그때는 폭이 0.5%포인트였으니 5월의 5.9%포인트와는 자릿수가 다르다.
저자가 붙인 한 줄이 이 결정의 성격을 말한다. 기금운용위원회가 전년도에 정한 목표 비중을 이듬해에 바꾼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다05-15.
같은 기관이 다른 한도도 넓혔다. 4월 14일 전략적 환헤지 한도를 해외투자 자산의 10%에서 15%로 올렸다. 금액으로는 600억 달러에서 900억 달러다06-01. 그 전해 11월에는 같은 한도가 10%였고 500억 달러 가까이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11-25.
유류세 깎아 주던 폭이 여섯 번에 걸쳐 0이 됐다
한도를 넓히는 쪽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조이는 쪽도 같은 꼴로 굴러간다. 값이 먼저 가고 선이 뒤따른다.
유류세가 그렇다. 인하 폭이 한 번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 계단으로 줄었다. 2024년 6월에 37%에서 25%로, 그해 10월에 20%, 2025년 4월에 15%, 10월에 10%가 됐다11-18. 그리고 11월에 7%로 내려간 뒤 12월 말에 인하 자체가 끝난다고 예고됐다11-18.
깎아 주던 폭을 다섯 번에 걸쳐 줄인 것인데, 다 줄이고 나면 더 쓸 카드가 없다. 2026년 3월 호르무즈해협이 막혀 기름값이 오르던 달에 저자가 이 대목을 다시 꺼냈다.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리터당 820원 정도인데 그때는 7% 할인을 받아 760원을 내고 있었고, 3월 말에 인하가 끝나면 60원이 도로 붙는다는 셈이다03-06.
집을 사는 데 빌릴 수 있는 돈도 같은 방향으로 조여졌다.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최대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묶이고 담보인정비율은 40%가 되며, 1억 원을 넘는 신용대출이 있으면 1년 동안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이 막힌다11-14. 그해 10월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 열두 곳에서 집값 15억에서 25억 사이는 6억에서 4억으로, 25억을 넘으면 2억으로 낮아졌다10-15. 이 조정은 이듬해 7월 글에도 그대로 다시 등장한다07-01.
집을 가진 사람에게 붙는 세금도 같은 방향이었다. 조정지역을 포함해 두 채를 가지면 취득세가 3%에서 8%로, 세 채면 4%에서 12%로 올랐다01-27. 은행이 스스로 줄인 자리도 있다. KB국민은행은 7월 1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줄인다고 밝혔다07-10.
여기서 줄기를 뒤집는 자리가 하나 나온다. 이 규제는 값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값을 실제로 붙잡았다. 규제 전 한 달 동안 12,162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 규제 뒤 한 달 동안 2,517건으로 줄었다12-10. 선을 옮기지 않고도 거래가 5분의 1로 준 것이니, 모든 한도가 값에 끌려다니는 것은 아니다.
넓히는 쪽으로 돌아오면 사례가 더 많다. 먼저 시장 전체에 걸린 선이다.
환율 쪽에서는 방어에 쓰는 한도가 넓어졌다. 은행이 자기자본 대비 얼마까지 선물환을 들 수 있는지를 75%에서 200%로 완화한 것이 첫 단계였다12-23. 환율 방어에 쓰라고 기획재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2025년 발행 한도가 35억 달러였다12-16.
빚을 얼마나 늘려도 되는지를 정한 선도 넓어졌다.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가 1.5%에서 3.0%로 올라갔다08-15.
미국에서는 규제를 낮춰 수요를 만드는 쪽으로 선이 옮겨졌다. 초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을 5%에서 3%로 낮추면 그 은행들이 국채를 1조 8천억 달러어치 더 살 여력이 생긴다는 셈이 나왔다10-27. 사려는 사람을 만들려고 지켜야 할 선을 낮춘 것이다.
회사가 스스로 긋는 선도 옮겨진다. 엔비디아가 자사주 매입 한도를 385억 달러에서 1,185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내리던 주가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05-21.
선을 옮기는 일은 나라 밖에서도 단계로 짜인다. 원화를 사고팔거나 예금하고 조달하는 데 걸린 규제를 풀어 주는 일정이 그렇다. 2026년 9월에 글로벌 은행과 증권사에 먼저 열어 보고 이듬해 1월에 정식으로 연다는 것이다06-10. 은행이 지켜야 할 자기자본비율도 한 번에 올리지 않고 2027년 신규 건부터 5%로 시작해 10%와 15%를 거쳐 2030년에 20%가 되게 짰다12-26.
같은 열두 달에 개인 한 사람에게 걸린 선도 여러 번 옮겨졌다. 이쪽은 옮기는 방향이 한결같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는 변동성이 먼저 뛰었다. 변동성 지수가 1월 2일 30.6에서 6월 30일 93.8로 세 배가 됐다08-08. 그러자 거래 문턱이 올라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두 배로 걸 수 있는 상품의 기본 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리고, 매매 단위도 한 주에서 스무 주로 바꿨다07-16. 7월 31일 그 조치가 들어간 뒤 변동성 지수가 80대에서 70대로 내려왔다는 것이 저자의 관찰이다08-08.
증권사가 그동안 이 문턱을 어떻게 다뤄 왔는지도 함께 적혔다. 기본 등급에는 1,000만 원을 받으면서 상위 등급에는 500만 원만 받거나 아예 면제해 주고 있었다07-16. 같은 상품에 사람마다 다른 선을 그어 온 셈이다.
환헤지 상품은 한 사람이 1억 원까지만 살 수 있고, 그 매입액의 5%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서 덜어 주되 500만 원까지만 인정한다12-24. 한도 안에 또 한도를 둔 꼴이다. 빚으로 주식을 사는 쪽에는 선이 새로 생겼다. 2026년 6월 금융당국이 자율 규제를 지시한 뒤 하나은행은 은행 전체를 합쳐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했다06-19.
개인의 생활에 걸린 선도 옮겨졌다. 빚이 있어도 압류할 수 없는 통장 잔액이 185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바뀌었다12-05.
밖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일본은 소득이 그 선을 넘으면 세금과 사회보험 부담이 갑자기 커지는 기준을 103만 엔에서 160만 엔으로 올렸다11-23. 세금을 물리지 않는 투자 한도도 넓혔다. 신NISA는 비과세 상한을 40~120만 엔에서 360만 엔으로, 누적 한도를 600만~800만 엔에서 1,800만 엔으로 올렸다08-06. 한국에서도 같은 갈래가 논의됐다. 생산적금융ISA는 이자와 배당에 세금을 물리지 않고, 15세에서 34세 사이에는 낸 돈의 10%를 소득에서 덜어 주는 계좌로 소개됐다08-06.
계약은 5%인데 요청이 그 선을 넘었다
지금까지는 선을 옮겨 버틴 이야기다. 옮기지 못하고 부딪힌 자리가 2026년 3월 사모대출에서 나왔다.
사모대출 펀드는 아무 때나 돈을 빼 갈 수 없게 되어 있다. 분기에 한 번, 자산의 5%까지만 돌려준다는 것이 계약이다. 3월에 블랙록의 한 펀드에 9.3%의 환매 요청이 몰렸다03-14. 3월 11일에는 330억 달러 규모의 클리프워터 사모대출 펀드에 자산의 14%에 해당하는 요청이 들어와 7%만 돌려줬고, 이튿날 모건스탠리 쪽에서도 같은 일이 이어졌다03-14.
이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위험을 재는 선도 올라갔다. UBS는 사모대출의 예상 부도율을 13%에서 15%로 올려 잡았는데, 레버리지론 8%나 하이일드채권 4%보다 훨씬 높은 값이다03-17.
여기서 앞 절들과 다른 장면이 나온다. 3월 3일 블랙스톤의 사모대출 펀드에 38억 달러, 자산의 7.9%에 해당하는 요청이 들어왔다03-15. 계약상으로는 5%만 돌려주면 됐는데 블랙스톤은 한도를 7%까지 늘렸고, 그러고도 모자란 0.9%는 회사 자본금 2억 5천만 달러와 임원 스물다섯 명이 낸 1억 5천만 달러로 채웠다. 임원 한 사람이 600만 달러씩 낸 것이다03-15.
한도를 넓히는 것만으로 안 되자 회사와 임원 개인의 돈이 그 자리를 메웠다. 선을 옮기는 데도 끝이 있다는 것을 이 대목이 보여 준다.
이 소동에 국내 연금이 얼마나 걸려 있었는지도 재료에 있다. 국민연금의 사모대출 잔액은 2025년 11월 말 기준 10조 2,894억 원이고03-20, 전체 자산 1,458조 원에 견주면 0.7% 수준이다03-20. 1절에서 목표 비중을 넓힌 그 기관이 이 자산군에도 이만큼 들어가 있다.
옮길 수 없게 묶인 선도 있다.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을 20% 이상 유지해야 하는 지주회사 규제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물량이 전체 주식의 2.5%로 묶였다06-25. 지분이 20.5%뿐이라 규제선까지 남은 여유가 그만큼이었다는 뜻이다.
값이 선을 넘어선 뒤에야 선이 움직인다는 것은 이 절의 사례들이 공통으로 말한다. 환매 요청이 5% 계약을 넘고 나서 7%가 되었고, 변동성이 세 배가 되고 나서 예탁금이 세 배가 되었으며, 보유 비중이 29.7%가 되고 나서 목표가 20.8%가 되었다. 순서가 반대인 사례는 재료에서 2절의 부동산 규제 하나뿐이다.
한국이 스스로 긋지 못하는 선도 있다.
관세가 그렇다.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 상한 15%는 협상에서 저절로 정해진 값이 아니라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약속의 대가였다07-24. 값을 내고 산 선이라는 뜻이다.
그 선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두 달 만에 드러났다. 트럼프는 한국 국회가 무역합의를 비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동차와 목재와 의약품을 비롯한 상호관세 품목의 세율을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01-27. 사고 나서도 상대가 마음먹으면 다시 올라가는 선이다.
미국 안에서도 같은 손이 선을 옮겼다.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단한 다음 날, 트럼프는 전 세계에 매기던 10% 관세를 즉시 15%로 올린다고 밝혔다02-23. 스위스에는 유럽연합과 같은 수준인 15% 이하로 제한하는 선이 그어졌다11-16.
돈을 거두는 속도를 정한 선도 밖에서 늦춰졌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줄여 오다가 2026년 4월부터 감축 폭을 분기당 4천억 엔에서 2천억 엔으로 절반으로 줄여, 2027년 3월에 월 2조 엔 수준에 닿도록 일정을 늦췄다06-10.
선을 긋는 손이 밖에 있다는 것은 기관 단위로도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는 국민연금이 가진 해외 자산이 네 분기 동안 약 460억 달러 늘어 4,700억 달러가 되었다며, 앞으로 환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11-08. 한국의 연금이 무엇을 얼마나 사고파는지에 다른 나라 재무부가 관찰선을 그은 셈이다.
한미 사이에는 정보를 주고받는 선도 그어졌다. 분기마다 공개하던 시장안정 조치의 월별 내역을 미국 재무부에 비공개를 전제로 넘기고, 월별 외환보유액과 선물환 포지션을 국제통화기금 양식에 맞춰 공개하기로 했다10-03. 2025년 하반기 보고서부터는 점검 대상이 넓어져 거시건전성 조치와 자본 유출입 조치, 그리고 연기금 같은 정부투자기관을 쓰는지까지 들어간다10-03.
없던 선이 새로 그어지기도 한다. 미국의 한 시 의회는 데이터센터에 사용 승인을 내주는 대신 건립을 제한하는 규제를 2026년 1월에 통과시켰다02-21. 값이 오르는 쪽으로 몰리는 설비를 두고, 받아들이는 지역이 스스로 선을 그은 자리다.
앞 절들과 견주면 차이가 분명하다. 국민연금은 자기 목표를 자기가 고쳤고, 거래소는 자기 문턱을 자기가 올렸다. 관세 상한은 한국이 값을 내고 얻었는데 고치는 쪽은 상대다.
이 차이가 값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재료에 있다. 2026년 6월 한 달 사이에 달러 지수가 97.78에서 100.05로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1,561.5원을 찍고 1,559원에 와 있었다06-06. 안에서 넓힌 선들이 그 방향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선을 옮겨 버는 시간에는 끝이 있다. 국민연금은 2027년에 3조 2,500억 원 적자로 돌아서고01-27,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2024년 2,205만 명에서 2028년 2,141만 명으로 64만 명 줄어들 예정이다01-27. 목표 비중을 넓히는 손질과 이 일정은 같은 기관에서 나란히 굴러간다.
이 글은 조각을 이어 줄기 하나를 세웠다. 그 줄기가 재료보다 앞서 나간 자리를 밝힌다.
왜 그 값이었는지는 어디에도 없다. 목표 비중이 왜 하필 20.8%인지, 예탁금이 왜 3,000만 원인지, 환헤지 한도가 왜 15%인지를 설명한 대목은 627편에 없다. 옮겨진 결과만 있고 계산 과정은 없다.
고친 뒤에 효과가 있었는지도 대개 없다. 예외가 둘인데 성격이 다르다. 예탁금을 올린 뒤 변동성 지수가 내려왔다는 대목은 저자가 그렇게 읽은 것이지 인과를 잰 값이 아니다. 반면 부동산 규제 뒤 매매 건수가 5분의 1로 준 것은 전후 숫자가 함께 있다.
줄기에 안 맞는 사례를 세지 않았다. 이 글은 선이 옮겨진 자리를 모아 줄기를 세웠는데, 옮기지 않고 버틴 선이 몇이나 되는지는 재료에서 세지 않았다. 2절의 부동산 규제가 그 반례이고, 그런 자리가 더 있을 수 있다.
한도를 고친 쪽의 셈은 이 글에 없다. 국민연금이 초과분을 팔았다면 무엇이 어떻게 됐을지, 유류세 인하를 끝내지 않았다면 세수와 기름값이 어땠을지는 재료가 답하지 않는다. 이 글은 선이 옮겨졌다는 사실만 이었다.
재료가 한 사람의 블로그다. 다른 매체나 1차 문서로 교차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여기 실린 값은 원문에 그렇게 적혀 있다는 데까지만 보증한다. 저자가 스스로 추정이나 근거 없는 생각이라고 밝힌 대목은 본문에 쓰지 않았다.
사실표를 사람이 다시 맞췄다. 열두 달을 하위 모델에 나눠 맡겨 뽑았는데, 메르 글이 본문 안에 붙이는 자체 번호를 줄 번호로 옮기는 사고가 여러 달에서 났다. 기계로 전수 대조해 백 건 가까이 다시 매겼고, 점수가 갈리지 않는 다섯 건은 손대지 않고 남겼다. 이 글이 인용한 자리는 전부 그 대조를 통과한 것이다.
정리일 2026-09-07 · 바탕 메르 627편 · 사실 1,808줄 · 인용 글 40여 편
주제별 목록이 아닙니다 — 주제로 자르면 열두 달이 네 토막으로 흩어지는데, 그 토막을 가로질러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 이 글이 다루는 것입니다. 주제 단위로 엮은 사슬은 아래 카드 목록에 있습니다.
조각은 메르가 적은 것이고, 조각을 이어 줄기로 세운 것은 우리입니다.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본문은 insights/mer_flows/ 의 원본에서 읽어 오고 scratchpad/gen_mer_flow.py 가 이 층을 세웁니다.
금리와 물가를 다룬 글 76편을 날짜순으로 훑는 층입니다. 위로 갈수록 최신입니다. 표시는 넷입니다. 예고 15 · 적중 8 · 빗나감 2 · 고침 1. 적중과 빗나감은 나중 글에 결과가 실린 것만 달았고, 결과가 아직 없는 예고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날짜를 누르면 그 글이 열립니다.
2026년 9월 · 9줄
2026년 8월 · 9줄
2026년 7월 · 4줄
2026년 6월 · 5줄
2026년 5월 · 3줄
2026년 4월 · 3줄
2026년 3월 · 3줄
2026년 2월 · 2줄
2026년 1월 · 5줄
2025년 12월 · 6줄
2025년 11월 · 3줄
2025년 10월 · 6줄
2025년 9월 · 2줄
2025년 8월 · 5줄
2025년 7월 · 2줄
2025년 6월 · 2줄
2025년 5월 · 3줄
2025년 4월 · 3줄
2025년 3월 · 2줄
정리일 2026-09-18 · 바탕 메르 금리·물가 글 185편 가운데 76편 · 77줄 · 생성 scratchpad/gen_mer_rates.py
사슬 열셋은 따로 노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축 셋으로 묶이고, 뒤로 갈수록 앞 축이 정한 금리와 원자재 값에 끌려갑니다.
이 6개월의 값은 대부분 미국 장기금리에서 시작한다. 재무부는 헌 장기채를 되사고 그 돈을 단기채로 마련하는데, 총액은 그대로고 만기만 짧아진다. 연준은 QE 대신 QT를 이어가니 장기물을 소화할 곳이 시장뿐이다. 사주던 손(중국·일본·영국, 연기금·보험사)은 줄고, 그 자리를 빅테크 회사채가 가져간다. 금리가 오르면 먼 이익에 걸린 기술주가 먼저 깎이고, AI 설비투자는 그 비싼 돈을 어디서 조달할지의 문제가 된다. 엔화 개입조차 이 축 위에 있다 — 일본이 국채를 팔아 달러를 마련하면 금리가 더 오르니, 팔지 않고 담보로 빌리는 길을 골랐다.
돈이 아니라 길과 물건을 쥔 쪽의 이야기다. 이란은 해협을 잠그고 통행료를 걷고, 후티는 그 우회로마저 막는다. 중국은 텅스텐·황산·헬륨·희토류를 차례로 잠그며 상대를 골라 압박한다. 미국은 근거 법을 갈아 끼우며 관세를 다시 매기고, 대만해협에서는 통일 압박이 재무장을 부른다. 공통점은 셋이다. 잠그는 쪽은 잃을 것이 적고, 막힌 길은 곧바로 운임과 원자재 값으로 나타나며, 대체 공급망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러낸 재래식 전력 공백이 한국 방산·조선의 수주로 이어지는 것도 이 축에서 나온다.
앞의 둘이 정한 금리와 원자재 값이 한국 수급으로 내려오는 경로가 세 번째 축이다. 환율은 당국의 개입으로는 안 잡히다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과 수출기업의 환전이 겹치며 돌아섰다. 국민연금은 초과분을 파는 대신 한도를 올려 품었고, 그 사이 외국인은 변동성을 이유로 규칙대로 줄였다. 반도체는 값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가로 갈린다 — 증설은 전기와 물에 묶이고, 중국 CXMT는 국가자본을 업고 아래에서 올라온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은 조달금이 환율을 눌렀지만, 차익거래가 한쪽만 열려 있어 두 시장의 값은 벌어진 채 남았다.
여섯 달을 가로질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달마다 모았습니다. 사슬을 따로 읽으면 안 보이는 순서가 여기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동시에 때리며 이 6개월의 지정학 축이 열린다.
중국이 텅스텐부터 잠그기 시작하고, 이스라엘 강경 연정은 예산안을 볼모로 전쟁을 붙든다.
호르무즈가 막혀 한국 유조선 7척이 억류되고, 확보량이 열흘치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중국의 황산 수출이 실제로 끊기고, 관세와 GPU가 대두·쇠고기와 함께 협상 카드로 오간다.
미국이 46개국에 12.5% 관세를 매긴다. AI 쪽은 값이 오르기 전에 자금부터 확보한다.
국민연금이 파는 대신 한도를 올리고, 원화 방어가 개입에서 금리로 옮겨간다.
주제나 기관 하나를 골라 언제 무엇을 했고 누구와 얽혔는지 봅니다. 사슬을 가로지르는 개체일수록 이 여섯 달에서 하는 몫이 큽니다.
여섯 달 내내 잠그는 쪽에 서 있었다. 텅스텐·황산·헬륨·희토류를 차례로 막고, 대만 포위를 되풀이하며, 관세에는 광물로 맞받았다. 잠글 것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협상 카드다.
장기금리를 잡으려 카드를 차례로 꺼냈다. 엔 매도 차단, SLR 완화, 바이백 확대, 그리고 TGA를 헐어 되사는 검토까지. 공통점은 빚의 총액을 줄이지 않고 만기만 짧게 바꾼다는 것이다.
초과분을 파는 대신 목표비중과 허용범위를 올려 한도로 품었다. 파는 쪽이 줄어든 자리를 외국인의 규칙 매도가 대신 채웠다.
값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가로 갈리는 자리에 있다. 증설은 전기와 물에 묶이고, 기술은 속도와 용량으로 갈라졌으며, 조달은 나스닥까지 갔다.
제 칩을 살 쪽의 빚에 보증을 서서 매출을 만든다. 그 고리가 도는 동안 금리가 오르면 먼 이익에 걸린 제 주가부터 깎인다.
해협을 잠그고 통행료를 걷는 쪽이자, 이스라엘 정치의 존속 이유이기도 하다. 원유의 90%가 중국으로 나가는 한 제재의 효력은 중국이 정한다.
이 판에서 하는 일은 QT를 이어가는 것뿐이다. 장기물 소화를 시장에 남겨 두면서, 엔 개입에 쓰일 담보 창구는 한시적이라며 열어 준다.
판단이 아니라 규칙으로 움직인다.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예산이 줄고, 줄어든 만큼 기계적으로 판다.
삼중수소는 세계에 25kg뿐이고 그중 5.7kg이 한국 몫인데 월성원전이 멈출 자리에 있다. 달 표토의 헬륨3를 긁어 오는 계약이 먼저 붙었지만, 그 첫 수요는 핵융합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다.
▾삼중수소는 세계에 25kg뿐이고 그중 5.7kg이 한국 몫인데 월성원전이 멈출 자리에 있다. 달 표토의 헬륨3를 긁어 오는 계약이 먼저 붙었지만, 그 첫 수요는 핵융합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2025년 기준 세계에 보관된 삼중수소가 25kg인데 그중 5.7kg이 한국 몫이고, 월성원전에서 해마다 700g쯤 나온다.
연장 승인이 나야 캐나다산 압력관을 발주할 수 있는데, 지금 넣어도 2029년에야 들어온다. 승인이 나도 몇 해는 멈출 수 있다.
CANDU 원전은 인도·중국·루마니아에도 있지만, 나오는 삼중수소를 분리·정제하는 TRF 설비는 한국과 캐나다에만 있다.
태양은 중심부 압력이 높아 1천만도면 되지만, 지구에는 그런 압력이 없어 1억도 넘게 올려야 한다. 그 상태가 플라스마다.
중수소는 바닷물 1L에서 0.03g씩 얻는다. 문제는 짝이 되는 삼중수소와 헬륨3다.
EU가 준비하는 실증로 DEMO를 돌리는 데만 삼중수소 5kg이 든다. 세계 재고의 5분의 1이다.
2025년 7월 1일 구글이 CFS에서 200메가와트를 사기로 했다. 버지니아에 짓는 400메가와트급 ARC의 절반이다.
MIT에서 나온 CFS가 매사추세츠 데번스에 짓는 시연기 SPARC의 공정률이 75%다. 빌 게이츠·베이조스·엔비디아·드러켄밀러가 20억달러를 넣었다.
샘 알트먼이 회장이자 최대주주로 개인 재산 3억7,500만달러를 넣었다. CFS가 삼중수소를 쓰는 데 비해 헬리온은 헬륨3 방식이다.
핀란드 블루포스와 2028~2037년 해마다 1.3kg을 넘기는 3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구로 가져오는 일은 스페이스X 스타십이 맡는다.
인터룬이 버미어와 함께 시간당 달 표토 100톤을 처리하는 굴착기 시제품을 내놨다. 2027년 달 시연, 2029년 첫 상업 채굴이 목표다.
첫 수요처는 핵융합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다. 절대영도 근처까지 식히는 데 헬륨3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부와 맺은 핵융합용 계약은 2029년 0.4g 수준이다.
삼중수소는 1억도면 되지만 헬륨3는 양성자가 하나 더 많아 반발이 세고 6억도가 넘어야 한다.
플라스마를 리튬으로 감싸면 튀어나온 중성자가 리튬과 부딪혀 삼중수소를 새로 만든다. 소비량보다 15% 많지만 손실을 빼면 아슬아슬하고, 공학적 실증은 아직이다.
2025년 12월 18일 핵융합 1세대 기업 TAE와 트럼프 미디어(TMTG)가 주식교환으로 합치기로 했다. TMTG가 현금 3억달러를 넣는 구조다.
트럼프가 쥔 TMTG 지분 52%는 신탁으로 옮겨졌지만 의결권은 아들이 쓰고 수익은 본인에게 간다.
대통령이 대주주인 회사가 정부가 미는 산업에 들어간 구도라 뉴욕타임스 등이 이해상충을 짚는다.
지구의 헬륨3는 삼중수소가 붕괴할 때 부산물로 나오는데, 미국이 한 해 만드는 양이 1kg에 못 미친다.
허페이의 초전도 토카막 EAST가 플라스마를 1,066초(17분) 유지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실증로 BEST를 2027년 말 완공해 검증한 뒤 CFETR를 짓고, 2035년부터 전력망에 보낸다는 일정이다.
미국의 열 배 넘는 박사급 인력을 넣고 24시간 3교대로 돌린다. 2028년 세계 1위를 내걸었다.
늘 30년 뒤라던 기술이 10년 안 상용화 일정으로 바뀌었다. CFS는 기존 기술을 작고 세게, 헬리온은 새 방식으로 가고 TAE가 붙어 셋이 다툰다.
1개월 · 원문 3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두 회사 모두 2027~2028년 사이에 세계 최초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이고, TAE도 경쟁에 합류해서 3파전인 상황임
반론 · 충돌
빅테크는 자본을 미리 쌓고, 월가는 금융사를 거쳐 오픈AI에 대출을 내준다. 오픈AI는 그 돈으로 빅테크의 클라우드를 쓰고, 빅테크는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GPU를 산다. 엔비디아는 그 고리 위에서 2분기 962억달러를 찍었고, 보증은 잔존가치의 25%까지 건별로만 진다.
▾빅테크는 자본을 미리 쌓고, 월가는 금융사를 거쳐 오픈AI에 대출을 내준다. 오픈AI는 그 돈으로 빅테크의 클라우드를 쓰고, 빅테크는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GPU를 산다. 엔비디아는 그 고리 위에서 2분기 962억달러를 찍었고, 보증은 잔존가치의 25%까지 건별로만 진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6월 1일 800억달러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수요가 847억달러까지 몰려 증액했다.
AI 설비투자가 2024년 525억달러에서 2025년 914억달러, 2026년 1,900억달러로 매년 두 배씩 늘었다.
데이터센터 임대약정 585억달러가 아직 재무제표에 안 잡혀 있어, 회사채로 조달하면 신용등급(AA+)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돈이 세 기업에 몰리면 자금이 귀해져 빌리는 값이 오를 수 있다.
스페이스X(xAI)·오픈AI·앤트로픽이 하반기 IPO로 합쳐서 2,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으려 한다.
구글은 지금 당장 급하지 않아도 조달비용이 오르기 전에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소송비용과 벌금을 내더라도 경쟁사보다 1년 먼저 가동한 이익이 훨씬 크다는 계산이다.
테네시 멤피스에 지은 xAI 콜로서스가 구글·MS가 몇 년씩 걸리는 AI데이터센터를 122일 만에 지어 10만개 H100 GPU를 가동했다.
데이터센터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소에서 송전선을 까는 전력 연결이다.
FY2026 영업현금흐름 1,027억달러, 잉여현금흐름 967억달러로 하루 2.6억달러씩 현금이 쌓이는 기업이다.
200억달러로 시작한 회사채 발행에 수요가 850억달러까지 몰려 250억달러로 늘렸다. 2021년 6월 이후 첫 발행이다.
주주환원에만 411억달러를 쓰고도 현금성자산이 432억달러에서 626억달러로 늘어, 자금이 궁해서가 아니었다.
작년 9월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집행은 30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시장이 미친듯이 빌려주려 할 때 미리 빌려, GPU 판매회사에서 AI 생태계 운영자로 넘어가는 전환에 쓸 자금을 쟁여둔다.
가격표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큰 자금이 필요할 때 기준선이 될 수 있어, 대형 인수·투자 기사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6.65%로 발행한 30년물이 유통시장에서 며칠 만에 7.3%대까지 치솟았다.
금리 상승폭 0.72%p를 30년물 듀레이션 13년으로 계산하면 9.3% 가격 하락이 나와, 100달러가 며칠 만에 91달러가 됐다.
장기자금인 연기금·보험사가 아니라 헤지펀드 단기 트레이딩 자금이 들어왔다가 며칠 만에 매도에 나서며 물량이 쏟아졌다.
채권시장은 막대한 지출계획과 xAI의 누적손실로 2029년까지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2026년 6월 11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857억달러를 모았는데 250억달러의 회사채까지 추가로 발행한 게 문제가 됐다.
890억달러 주문이 몰려 5개 만기 회사채를 최초 계획보다 스프레드 25bp 낮춰 발행했다.
좋은 조건으로 자금 조달에는 성공했지만 채권투자자 손실이 커져, 회사채 조달이 힘들어지면 주주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
인터넷이 폭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깐 광케이블의 95%가 한번도 불이 들어오지 않은 채 방치됐다.
GPU 파는 쪽이 돈을 대주고 그 돈이 다시 자기 매출로 돌아오는 구조를 비판자들은 무한 돈복사라 부른다.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 2,500억달러 금융보증, 칩 구매용 3,500억달러 지원까지 논의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오픈AI 말고도 코어위브·네비우스·IREN 같은 데이터센터 회사들에 투자한 금액을 합치면 5,400억달러가 넘는다.
오픈AI는 1달러 벌 때 1.22달러를 쓰는 구조로, HSBC는 2030년까지 최소 2,070억달러를 추가 조달해야 버틴다고 본다.
오라클이 오픈AI와 5년 3,000억달러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고, 그 데이터센터를 채우려면 엔비디아 칩을 사야 해 돈이 세 회사를 돈다.
매출 250억달러짜리 회사가 앞으로 5년간 매년 800억~1,0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약정을 감당해야 한다.
AI가 인프라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 벌 수 있는지, 오픈AI가 그때까지 자금을 계속 댈 수 있는지, GPU를 덜 써도 되는 효율혁신이 나올지로 좁혀진다.
MBK가 홈플러스 점포를 팔고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을 했는데, 2025년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임대차 계약이 해지돼 임대료가 끊겼다.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아폴로·블랙스톤 등 여섯 금융회사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아 오픈AI 같은 수요자에게 대출한다.
엔비디아가 GPU의 재판매 가치까지 보증할 경우 위험이 수요자에서 엔비디아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생긴다.
홈플러스 점포는 GPU 데이터센터로, 세입자 홈플러스는 오픈AI로, 부동산 소유자는 아폴로·블랙스톤·블랙록·브룩필드·골드만삭스·KKR로 바뀐다.
엔비디아 GPU는 3년이면 재판매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중고시장도 작아, 대출의 안전성은 담보가 아니라 세입자(오픈AI)의 신용과 계약이 좌우한다.
투자적격 기업인 구글은 6% 정도로 빌릴 수 있는데, 오픈AI는 15%에도 빌릴 수 있을지가 의문시된다.
쓰든 안 쓰든 약정액을 내야 하는 take-or-pay 계약도 세입자가 파산하면 미이행 계약을 거부할 수 있어 완전한 안전판이 아니다.
오픈AI가 이 금융을 받을 수 있을지, 어느 금리로 받을지가 금융권이 보는 오픈AI 신용도를 드러내는 관전포인트다.
테라팹은 연간 1테라와트의 AI연산능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는 미국 전체 발전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월 10만장에서 100만장까지 웨이퍼 생산을 늘려 TSMC 생산량의 70%를 테라팹 한 곳에서 만들겠다고 했다.
ASML의 EUV 광원을 자유전자레이저(FEL)로 바꾸려 하며, 성공하면 한 대 6천억원짜리 ASML의 독점구도가 깨질 수 있다.
입자가속기로 빛을 뽑는 FEL 자체는 검증된 방식이지만, 이것을 반도체 노광공정에 실제로 쓸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테라팹 성공을 마냥 응원하기 애매하고, 중국이 FEL로 EUV를 대체할까 하는 걱정도 스친다.
담보로 잡힌 GPU 값이 예상보다 떨어지면 25%까지 메워 준다는데, 판매가가 아니라 잔존가치 기준이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만원에 판 물건의 담보가치가 4천원이면 메워 줄 몫은 천원이다.
1분기 매출은 816억달러였고 2분기 가이던스로 910억달러를 걸었다. 애널리스트 40명의 컨센서스는 918.5억달러로 가이던스와 1% 차이였다.
컨센서스를 넘기고도 발표 뒤 주가가 네 분기 연속 빠졌다(-0.79%, -3.15%, -5.46%, -1.77%).
가이던스나 컨센서스를 맞추는 정도로는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950억달러를 넘겨야 반응이 나온다고 봤다.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지출이 2026년 8천억달러에서 2027년 1.3조달러로 간다고 봤다. FY2028까지 매출 70% 증가도 같은 자리에서 나왔다.
2분기 매출이 96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8%, 1년 전보다 106% 늘었다. 가이던스·컨센서스·서프라이즈 기준을 다 넘겼다.
249억달러 회사채를 처음으로 크게 찍으면서 총부채가 495억달러에서 913억달러로 뛰었다.
분기 1,000억달러를 처음 넘겼고, 긍정적 반응 기준으로 잡아 둔 1,080억달러를 그대로 불렀다.
매출·마진·가이던스가 다 기준을 넘겨 숫자로는 흠이 없고, 남은 것은 사람들의 기대가 어디까지였는지다.
3개월 · 원문 9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구글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아니지만, 저렴할때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가 있다.
반론 · 충돌
미국 정유설비는 끈적한 중질유용이라 맑은 셰일을 내보내고 중질유를 들여온다. 중국으로 싸게 가던 물량을 걸프만으로 돌리면 캐나다 WCS 값이 같이 내려간다.
▾미국 정유설비는 끈적한 중질유용이라 맑은 셰일을 내보내고 중질유를 들여온다. 중국으로 싸게 가던 물량을 걸프만으로 돌리면 캐나다 WCS 값이 같이 내려간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걸프만 공급이 늘면 캐나다 대표유종 WCS 값이 내려가고, 걸프만행 50만배럴만이 아니라 미국으로 가는 450만배럴 전체 값에 번진다.
미국 정유공장이 쓰는 원유의 4분의 1인 하루 450만배럴을 캐나다가 댄다.
캐나다가 다른 나라와 무역협정을 맺을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이 막판에 붙자 카니 총리가 주권 문제라며 협상에서 빠졌다.
캐나다 원유 전체가 아니라 중질유 값을 정하는 걸프만으로 가는 하루 50만배럴이 겨냥점이다.
미국 정유시설 대부분이 중동에서 들여오던 끈적한 중질유에 맞춰 세팅돼 있다. 셰일오일을 돌리려면 개보수가 필요한데 정유업계는 이 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투자를 미뤄 왔다.
중유와 아스팔트를 부숴 휘발유·경유로 되살리는 코커와 수소첨가분해기는 값싼 중유를 넣어야 수지가 맞는다. 맑은 셰일오일로는 이 기계를 놀린다.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시세보다 20달러쯤 싸게 하루 100만배럴을 넘기고 있다. 트럼프가 1차로 노리는 물량이다.
확인매장량 3,037억배럴 가운데 21%인 650억배럴 규모 유전 17곳의 개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고, 로드리게스 대통령 대행도 확인했다.
2026년 국방전략 보고서가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미국의 몫으로 놓았다. 먼로 독트린이 유럽을 향한 경고였다면 이번은 중국을 향한다.
2위 석유기업 NABEP를 예로 들면 생산량의 20%를 생산원가로 사고 최대 55%까지 우선매입권을 갖는다.
설비 노후화로 하루 33만배럴까지 주저앉았던 생산이 7월 112만, 8월 125만배럴로 올라왔다. 석유부 목표는 연말 137만배럴이다.
7월 생산 112만배럴 가운데 79만배럴이 미국 걸프만 정유공장으로 갔다. 90% 넘게 중국으로 가던 흐름이 크게 줄었다.
2025년 0.5%였던 성장률이 2026년 12%까지 간다는 예상이 나오고, 548%였던 물가상승률은 월 10%대로 내려왔다.
매장량 일부를 값 없이 쥐고, 미국 돈으로 개발한 원유의 우선권까지 가져갔다. 베네수엘라는 유가 65달러 기준 배럴당 19달러를 세금으로 받는다.
2개월 · 원문 2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원유매장량중 일부를 공짜로 확보하고, 시설투자로 나오는 원유의 우선권까지 확보하게 된 것임
반론 · 충돌
중국은 관세 보복과 대만 발언을 빌미로 텅스텐·황산·헬륨·희토류를 잇달아 수출통제로 묶는다. 일본·한국·미국·자원 보유국은 각자 대체 광산과 가격보장으로 맞대응한다.
▾중국은 관세 보복과 대만 발언을 빌미로 텅스텐·황산·헬륨·희토류를 잇달아 수출통제로 묶는다. 일본·한국·미국·자원 보유국은 각자 대체 광산과 가격보장으로 맞대응한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밀도가 높아 관통탄·로켓엔진에 쓰이던 텅스텐은 고온에서 발열하는 DRAM·낸드의 배선 플러그를 채우는 데도 쓰인다.
1916년 4월 황순원이 강원도 영월군 상동에서 텅스텐 광맥을 발견했다.
2025년 2월 4일 중국 상무부가 텅스텐·몰리브덴 등 5개 핵심광물을 수출통제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의 10% 추가관세에 대한 보복이었다.
캐나다 광산기업 알몬티가 2015년 상동광산을 보유한 울프마이닝을 흡수합병해 280억원 정도 가치로 확보했다.
미국은 베트남·캐나다 등 중국 밖 공급처를 묶는 우방국 중심 공급망(friend-shoring) 전략에 상동광산도 포함시켰다.
중국이 2026년 5월 1일부터 황산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칠레는 산화광 비중이 높아 매년 황산 300만톤을 수입하는데 그중 절반인 150만톤을 중국에서 들여온다. 구리 1톤을 뽑는 데 황산 4톤이 든다.
니켈 1톤을 뽑는 HPAL 공정에 황산 45톤이 들어가 니켈 원가의 40% 이상이 황산값이다.
트럼프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 중국의 에너지 수입을 막자, 중국은 트럼프 표밭인 미국 농민의 비료값을 공격하는 반격 카드를 꺼냈다는 해석이다.
예고대로 중국이 황산 수출을 실제로 중단했다. 중국은 2025년 세계 황 수출의 23%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황산 부족으로 전 세계 구리 생산이 17%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중국 외교부는 국가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일반화해 정상적 투자를 간섭한다며 호주에 항의했다.
채굴지를 다변화해도 중희토류를 분리·정제하는 단계는 세계 물량의 98%가 중국을 거친다.
미국의 불안은 영구자석 성능을 지키는 중희토류 디스프로슘을 중국산 말고는 대체할 곳이 없다는 점이었다.
2026년 5월 18일 호주 재무부장관이 노던미네랄스에 얽힌 중국 연계 투자자 6곳에 14일 안에 지분 전량을 처분하라고 명령했다.
2026년 1월 6일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등 전략광물의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시사 발언이 계기였다.
간토덴카와 센트럴글래스가 삼성·SK하이닉스·TSMC에 2026년 7월 1일부터 반도체 증착용 WF6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세계 연간소비량 8000톤 중 2200톤이 끊겼다.
3월 17일 재가동한 상동광산이 연 2,500톤을 생산하면 러시아를 제치고 한국이 세계 3위 텅스텐 생산국이 될 수 있다.
한국 기업도 WF6를 만드는 텅스텐분말을 중국 수입에 의존해, 사드 사태 때처럼 언제든 수출이 끊길 수 있다.
국내에 텅스텐분말 제조공장이 서면 중국의 수출중단이 일어날 때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결정적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2026년 7월 10일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이 반도체 공정 핵심소재인 헬륨의 수출을 금지했다.
한국은 반도체 웨이퍼 냉각·식각에 필수인 헬륨의 59%를 카타르에서 수입하는데 호르무즈 봉쇄로 이미 차질을 겪고 있었다.
중국은 사실 헬륨의 84%를 수입하는 나라라, 수출금지는 무기화가 아니라 재수출 물량을 줄이려는 목적이고 진짜 병목은 러시아의 수출통제다.
트럼프 정부가 콩고와 맺은 협정의 핵심은 미국기업의 콩고 광산개발 참여를 보장하는 '핵심광물 접근권' 확보다.
로이터가 입수한 8월 6일자 정부명령으로 콩고가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을 즉각 금지했다. 콩고는 세계 코발트 채굴량의 73%를 차지한다.
로이터 보도 이후 구리가격이 톤당 14,455달러로 사상 최고치인 14,527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콩고가 벤치마킹한 인도네시아 니켈 모델은 제련의 75%를 칭산·CATL 등 중국기업이 장악해, 자원민족주의가 오히려 중국에 밸류체인을 넘겼다.
중국은 2025년 4월부터 디스프로슘·사마륨 등 중희토류 7종과 자석에 수출허가제를 도입했고 2025년 12월부터는 미군과 엮인 기업에 허가를 거부하고 있다.
8월 7일 트럼프가 참석한 광산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MP머티리얼즈 CEO가 캘리포니아산 원료로 텍사스에서 만든 100% 미국산 자석을 공개했다.
경희토류는 미국산으로 대체했지만 핵심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은 여전히 중국산이라는 한계가 남는다.
미 국방부는 2035년까지 MP의 주력제품 NdPr 가격에 kg당 110달러 하한선을 보장해, 중국의 덤핑공세에도 버틸 힘을 줬다.
9월로 예정된 시진핑 방미를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카드 힘을 빼려는 사전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6개월 · 원문 9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트럼프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해서 중국의 에너지 수입을 방해하니, 중국이 트럼프의 표밭인 미국농부들의 비료가격을 공격하는 반격이 하나의 축임.
반론 · 충돌
재무부는 헌 장기채를 되사고 그 돈을 단기채로 마련한다. 사주던 손은 줄고 빅테크가 그 돈을 가져간다. 카드가 떨어지자 메르는 볼 곳을 재무부에서 연준으로 옮긴다.
▾재무부는 헌 장기채를 되사고 그 돈을 단기채로 마련한다. 사주던 손은 줄고 빅테크가 그 돈을 가져간다. 카드가 떨어지자 메르는 볼 곳을 재무부에서 연준으로 옮긴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연준의장 케빈 워시는 QE를 혐오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소신으로 밝힌다.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대차대조표를 줄이면 내려가는 것은 단기금리뿐이고 장기물은 시장에 다시 풀려 상승 압력을 받는다.
재무부 바이백은 돈을 안 찍는 스왑이고, QE는 연준이 달러를 찍어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이 한 끗이 위력을 좌우한다.
연준이 장기채를 빨아들이면 민간이 소화할 물량이 줄어 금리가 내리고, 찍은 달러가 시장에 흘러 증시를 밀어올린다.
일본의 국채 매도를 막은 엔 개입, 4월 시행한 SLR 규제완화, 분기 380억달러 바이백까지 꺼냈지만 셋 다 만기를 바꾸거나 매도를 막는 수준이다.
바이백은 단기채를 찍어 헌 장기채를 되사는 만기 교체다. 분기 380억달러 한도로 돌리고 있다.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로 인한 국채 공급 폭증이고, 둘 다 재무부 권한 밖이다. 2026년 재정적자는 1.9조달러, 2027~2036년은 평균 2.4조달러로 예상된다.
장기물이 문제다. 10년물 4.7%, 30년물 5.25%로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베센트가 꺼낸 첫 카드다. 일본이 엔을 방어하려고 보유 미국채를 내다 파는 것을 막았다.
4월 시행으로 대형은행 8곳이 국채를 더 살 수 있게 기준을 풀었지만, 살 수 있게 한 것이지 사게 만든 것은 아니다. 실제 매수 움직임은 크게 안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규제 불확실성이 풀리고, 커진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를 사준다. 그만큼 재무부가 장기물 발행을 줄일 여지가 생긴다. 시가총액은 지금 3,050억달러, 연준 추정 2030년 1조~3조달러다.
주택담보대출·회사채·정부 이자비용이 전부 장기금리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집 사는 사람부터 미국 정부까지 조달비용이 같이 뛴다.
재무부 손으로는 속도만 늦출 수 있고, 장기금리를 실제로 잡는 도구인 QE는 지금 연준의장이 쓰지 않는다.
국채를 사주던 연기금·보험사의 재원은 한정돼 있다. 수익률이 더 좋은 빅테크 채권을 사면 국채를 덜 사고, 재무부는 금리를 더 얹어야 한다. 메타는 국채보다 1.2%를 더 주겠다고 하다 1.4%까지 올렸다.
5월→6월 한 달 사이 중국 260억달러, 일본 260억달러, 영국 90억달러가 줄었다.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금액 감소와 실제 매각이 같이 작용했다.
상반기 글로벌 회사채 발행이 3.68조달러로 사상 최대급이었고, 8월 한 달만 1,452억달러로 8월 기준 최대 기록이 나왔다. 아마존이 상반기 540억달러로 가장 많이 찍었다.
주가는 앞으로 벌 현금흐름을 오늘 값으로 당긴 것이라 할인율이 핵심이다. 금리 4%에서 5%로 오르면 10년 뒤 1천만원의 오늘 값은 676만원에서 614만원으로 떨어진다. 먼 미래일수록 같은 1%p가 크게 먹는다.
기업은 국채금리에 신용 스프레드(부도·유동성 위험에 붙는 가산금리)를 더해 빌린다. 그 스프레드가 수십 년 내 최저라 국채금리 상승분이 거의 그대로 조달비용이 된다.
큰돈을 넣어 짓고 사용료로 본전을 뽑는 구조라 조달비용이 오르면 사용료를 더 받아야 하는데, 경쟁 탓에 못 올리면 이익이 줄어든다.
하나는 곧바로 오는 밸류에이션 충격이고, 다른 하나는 서서히 스며드는 차입비용 상승분의 이익 충격이다.
1회당 상한을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바꿨다. 대상은 잔존만기 10~20년물과 20~30년물이고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시 적용이다.
되사는 헌 장기채에는 저금리 시절 발행분이 많다. 2020년 발행 30년물 쿠폰이 1.4%인데 그걸 사려고 3.795%짜리 3개월물을 찍는다. 만기도 짧아져 롤오버가 계속 돌아온다.
한시 운용이라고 발표한 바이백을 그 뒤에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분기점이다.
화요일 20~30년물 바이백에서 투자자가 팔겠다고 내놓은 물량이 200억달러에 육박했는데 재무부가 사줄 수 있는 것은 20억달러였다. 한도를 늘린 배경이다.
바이백은 단기채를 찍어 마련한 돈으로 헌 장기채를 되사는 것이다. 장기채 물량이 줄어 귀해지면 값이 올라 금리가 내려간다.
급하게 손절하려던 사람에게 재무부가 장기물을 받쳐준다는 신호를 줘서 급매를 늦추는 쪽이 실제 매입량보다 크게 작용한다.
단기적으로 장기채 금리는 내려가지만 빚의 성격만 나빠진다. 좋은 정책이 아니다.
2023년 하반기 옐런이 단기채 비중을 빠르게 늘렸고, MMF가 연준에 잠자던 RRP 2조달러대를 빼서 그 단기채를 샀다. 죽은 돈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금·비트코인·증시가 같이 올랐다.
2023년에는 흡수해 줄 보조배터리가 있었지만 지금 RRP는 바닥이다. 단기채를 더 찍으면 은행 준비금을 직접 빨아들여 자금시장 발작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이 QE를 하지 않아도 재무부가 단기채 비중을 늘리는 것만으로 유동성이 늘어난다. TBAC는 단기채 비중을 15~20%로 권고해 왔는데 2025년 중반 20%를 넘었고 2027년 25%가 예상된다.
단기채 비중을 늘리느냐가 핵심이다. 늘리면 유동성이 풀려 증시·비트코인이 먼저 반응할 수 있고, RRP가 없는 만큼 발작 위험도 같이 커진다.
CNBC 인터뷰에서 장기 국채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부족하고 금리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종목당 매입액이 4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시장 규모에 견주면 종목당 40억달러로는 수급이 의미 있게 바뀌지 않는다. 바이백 확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은 이유다.
30년물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값이 크게 빠져 담보로 액면 전액을 인정받기 어렵다. 단기채는 몇 달이면 만기가 와서 액면가에 가깝게 인정받고, 그만큼 빌릴 수 있는 돈이 늘어난다.
장기국채를 사려면 그만큼 다른 국채를 찍어야 하고 지금 찍는 것은 1년 이내 단기채다. 부채 총량도 재정적자도 그대로인 채 구조만 짧아진다.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공동대표 제임스 설리번이 CNBC에서 이번 바이백을 신용카드로 주담대를 갚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0년물 금리는 향후 10년 예상 단기금리 평균에 텀 프리미엄(오래 묶어두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보상)을 더한 값이다. 재정의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그 보상 요구가 커진다.
JP모건 데이터로 채권 수익률이 S&P500의 이익 수익률(순이익÷시가총액)을 넘어섰다. 투자자가 채권과 주식 사이에서 자본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이 커졌다.
CNBC가 재무부 고위관리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TGA는 세금과 국채 대금이 들어오고 지출이 빠져나가는, 재무부가 연준에 둔 입출금 통장이다. 8월 20일 잔액은 9,350억달러다.
연봉 5,500만원에 지출 7,500만원인 사람에 빗대면, 대출 4억원에 연봉의 19%를 이자로 낸다. 평균 대출금리는 2022년 초 1.45%에서 2026년 7월 3.45%로 올랐다.
단기채를 찍어 하는 바이백은 현금을 빨아들였다 도로 넣는 것이라 유동성 중립이다. TGA를 헐면 발행이 없으니 연준 계좌의 정부 현금이 민간 은행으로 그냥 흘러간다.
장기국채 매입은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 주입은 미국 증시·암호화폐·금에 일시적으로 좋게 작용한다.
두세 달은 달달할 수 있다.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이 선택의 배경으로 남는다.
인플레가 목표를 웃돌고 재정적자가 GDP의 6%에 이르며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었다.
채무관리가 정치 일정을 따라가는 것처럼 비치면 국채시장이 신뢰를 잃고, 신뢰는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이고 미국에 남은 유일한 재정 규율자라고 썼다.
드러켄밀러가 8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Let the Bond Market Speak를 실어 베센트의 바이백을 쳤다. 이번 바이백을 일상적 유동성 관리가 아니라 30년물이 19년 최고를 찍은 데 대한 대응으로 봤다.
30년물이 5.5%에 팔리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청구서이며, 장기금리를 낮추는 길은 채권 매입이 아니라 적자 해결이라고 했다.
40조달러 부채와 GDP 6% 적자로 열이 나는데, 바이백은 체온을 낮추려고 온도계를 손보는 짓이라는 드러켄밀러의 말을 맞는 말로 봤다.
연준이 장기채를 사고 그만큼 단기채를 팔면 대차대조표를 키우지 않고 장기금리만 누를 수 있다. 재무부가 이미 단기 위주로 찍고 있어 조건이 맞는다.
2011년 9월 버냉키는 잔존 6~30년물 4,000억달러를 사고 같은 금액의 3년 이하 단기채를 팔았다. 연장분까지 2,670억달러가 더 붙었다.
2024년 재무장관 옐런은 매운맛 여덟에 순한맛 둘을 섞어, 전체로는 장기채를 사고 단기채를 찍는 매운맛 바이백을 실행했다.
베센트는 바이백을 새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옐런이 하던 것을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넘게 키웠다.
2011년에는 재무부가 장기채 위주 발행을 이어가 연준이 장기채를 사도 공급이 줄지 않았다.
장기국채를 거둬들이면 시중에 귀해져 값이 오르고, 값이 오른 만큼 장기금리가 내려간다.
단기국채 발행 비중 상향과 바이백이 겹치자 시장에 유동성이 들어와 증시·금·비트코인을 같이 밀어올렸다.
기준금리를 올려 연준 위원을 달래고 트위스트로 장기금리를 낮추면, 워시는 소신을 지키면서 정부와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바이백이 회차당 40억달러 맛보기라면 버냉키의 트위스트는 1년에 6,670억달러짜리였다.
물가가 최우선이라며 인하 기대를 접게 했고, 인플레가 안 잡히면 기준금리 인상 카드도 남아 있다고 했다.
워시는 취임 100일째인 8월 28일 잭슨홀에서 In Our Time 이라는 제목으로 첫 기조연설을 했다.
위기 때 쓰던 도구가 평상시까지 남았다고 보고, 연준과 시장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의 방 문제를 이유로 사전 안내를 걷겠다고 했다.
시장이 워시의 말을 믿으면 단기금리가 뛰고 장기금리가 내려 장단기 차이가 좁혀진다. 입만 매파인지 행동이 따르는지가 남은 관전포인트다.
연준이 움직이는 선을 10년물 5%로 보고, 시차를 감안해 5.1%까지를 매수 자리로 잡아 뒀다.
재무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에는 끝이 있지만 연준은 달러를 찍을 수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4.796%까지 올라 최근 1년 최고를 찍었다. 메르가 잡아 둔 상한 4.7%를 넘긴 자리다.
바이백과 TGA로 이어진 재무부의 수를 다 본 뒤, 이제 금리를 움직일 쪽은 연준이라고 판단했다.
2023년부터 2025년 초까지 10년물 적정금리를 4.6%로 잡고, 5%에 사서 3.8%에 파는 식으로 2년간 네 번 매매했다.
평소 규칙대로면 살 자리인데 연말까지의 변동성이 부담이라 사지 않았다.
2개월 · 원문 11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장기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베센트는 잡을 카드가 없음.
반론 · 충돌
번즈·그린스펀이 물려준 잣대로 봐도 워시는 물가를 최우선으로 둔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실제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다.
▾번즈·그린스펀이 물려준 잣대로 봐도 워시는 물가를 최우선으로 둔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실제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3월 점도표 대비 중간값이 0.5%p(50bp) 올라 인하 기대가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19명 중 9명이 연내 최소 한 번 인상을 점쳤다.
Q&A에서 Core PCE가 연말 3.3%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질문에도 2% 목표 달성 의지를 밝혔다.
점도표와 회의록 등 소통 방식 전반을 재검토하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매파적 점도표가 공개된 직후 미국 증시는 내리고 국채금리는 튀어 올랐다.
PCE는 3.8%에서 4.1%로, 근원 PCE는 3.3%에서 3.4%로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로 물가가 급등하자, 금리 대신 에너지·곡물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를 만들어 문제를 우회했다.
2000년 2월 그린스펀이 CPI 대신 PCE를 핵심 지표로 채택하면서 목표 달성 기준 자체가 낮아졌다.
매파로 보이는 워시가 실제로는 지표를 유리하게 재해석하는 비둘기일 수 있다는 평가다.
절사평균은 극단치만 잘라내 역사적으로 근원PCE보다 높게 나오는 게 보통인데, 지금은 반대로 낮게 나와 이례적이다.
워시는 좋은 CPI 결과에도 '임무 완수'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6월 17일 휴전으로 내렸던 브랜트유가 7월 1일 70달러 아래에서 화요일 85달러를 넘어 2주 만에 20% 넘게 올랐다.
CPI 안정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존 국채 가치가 오르고 10년물 등 국채금리가 즉시 낮아졌다.
6월 CPI가 전월 대비 -0.4%로 6년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해 시장 예상(-0.2%)을 밑돌았다.
미국·이란 휴전으로 휘발유가 -9.7% 내리는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CPI 하락을 이끌었다.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5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운송서비스·중고차만 일부 낮아졌을 뿐 다른 항목은 현상유지였다.
6월 물가 하락은 상당부분 이란과의 일시 휴전 덕분이었는데, 7월 들어 교전이 재개되며 유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6월 PCE가 전월 대비 -0.1%p로 6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
1995년 1월 그린스펀이 상하원 합동 청문회에서 CPI가 인플레이션을 과대계상한다고 증언해, 통계 손질의 정치적 물꼬를 텄다.
1996년 12월 4일 CPI를 조사한 위원회가 대체편향 등을 근거로 CPI가 인플레이션을 1.1%p 과대계상한다는 결론을 냈다.
CPI 손질부터 PCE 채택까지, 연준과 의회가 목표를 낮춰 달성하기 쉽게 만든 역사가 반복돼 왔다는 평가다.
8월 27~29일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의장 자격으로 처음 나서는 워시의 발언이 다음 관전포인트로 꼽혔다.
1980년 14.6%였던 인플레이션이 볼커의 고금리 정책으로 1981년 9%, 1982년 4%까지 꺾였다.
근원 CPI도 2.5%로 낮아지면서 9월 FOMC 동결 가능성이 시장 가격으로 52%에서 58%로 높아졌다.
이란과의 휴전이 무너지고 교전이 재개되면서 7월 미국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7월 CPI가 전년 대비 3.4% 올라 6월 3.5%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포워드 가이던스 없이 새 의장이 시장 기대와 어긋나는 신호를 내면 잭슨홀 직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까지 제한해 임대 공급이 줄면, 전월세발 물가 압력이 하반기에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다.
여덟 번 연속 동결하던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금통위에서 2.50%였던 기준금리를 2.75%로 올렸다.
한국 CPI에는 집값 항목 자체가 없고, 전세(5.4%)와 월세를 합친 집세 비중도 9.91%로 10%가 안 된다.
미국은 자가주거비(OER)까지 더해 주거비가 CPI의 35.6%, 근원CPI의 44.5%를 차지한다.
2026년 8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3.0%로 0.25%p 올려 7월에 이어 2연속 인상했다.
신현송 총재는 늦게 대응할수록 비용이 커진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을 들어 선제 인상을 설명했다.
위원 7명이 3개씩 찍는 21개 점 중 16개가 이번에 올린 3.0%보다 높은 곳에 찍혔고, 3.25%에 10개로 가장 많았다.
성공하면 물가와 금융불균형을 잡는 약이지만, 실패하면 가계부채·내수·부동산이 함께 흔들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65개월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의 책임은 전적으로 중앙은행에 있다고 스스로 못박았다.
워시는 연준의 2% 물가안정 목표가 PCE로 측정되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못박았다.
물가 안정은 자동으로 오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저절로 평균에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시장이 그의 말을 믿으면 베어 플래트닝이 예상되지만, 입으로만 매파인지 행동이 따르는지는 남은 관전포인트다.
3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이후에 미장은 내리고, 국채금리는 튀고있다.
반론 · 충돌
덴마크·중국이 국채를 덜 사기 시작하자, 재무부는 프래디맥·페니메이의 MBS 매입으로 QT를 우회한다. 연준은 지급준비금 관리매입(RMP)조차 줄이지만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늘려 그 간극을 메운다. 채권시장은 이 조합을 재정 규율이 무너지는 신호로 읽고 채권자경단 경고를 다시 꺼낸다.
▾덴마크·중국이 국채를 덜 사기 시작하자, 재무부는 프래디맥·페니메이의 MBS 매입으로 QT를 우회한다. 연준은 지급준비금 관리매입(RMP)조차 줄이지만 재무부는 국채 발행을 늘려 그 간극을 메운다. 채권시장은 이 조합을 재정 규율이 무너지는 신호로 읽고 채권자경단 경고를 다시 꺼낸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덴마크의 소규모 연기금 AkademikerPension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1월 말까지 전량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산 250억달러의 3위 연기금으로, 보유 국채는 1억달러 수준이다.
작은 연기금 하나의 매도가 EU 각국이 보유한 8조달러대 미국 국채·주식 매도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국채 가격 하락은 덴마크 연기금보다 일본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이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국채 30년물은 3.87%까지 올라, 보험사들이 미국 국채 대신 일본 국채를 살 유인이 커졌다.
중국이 중국은행들에 미국국채 보유량을 줄이도록 창구지도했다. 중국은행 보유 달러표시채권은 2,980억달러, 이 중 60% 수준이 국채로 추정된다.
중국은 룩셈부르크·벨기에 명의로 각각 3,500억달러·3천억달러를 우회 보유해, 직접 보유 6,826억달러 외에 6,500억달러를 추가로 쥐고 있다.
룩셈부르크를 거쳐 미국 국채를 사면 법인세·지방세·배당세가 면제되고 소액의 subscription tax만 붙는다.
매도된 중국 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는 아직 불명확하나, 원달러 환율과 국채금리에 변수가 될 수 있어 관전포인트로 둔다.
2026년 1월 8일 트럼프가 프래디맥·페니메이를 통해 2천억달러 규모 MBS를 매입하라고 지시했다. 중간선거 전까지 월 2~300억달러씩 분할 매수할 계획이다.
정부보증 국영기업인 두 기관이 MBS를 재매입하면 연준의 QT를 상쇄해 실질적으로 QE를 하는 셈이 된다.
두 기관이 MBS를 사들이면 흔해서 귀해지는 원리로 MBS 가격이 올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준의장 내정자 케빈 워시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회수(QT)를 동시에 하는 양발운전을 재무부와의 주고받기로 제시했다.
QT로 인플레이션 원인을 제거하면 금리를 내려도 물가가 다시 튀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베센트가 프래디맥·페니메이라는 쿠션을 이용해 연준의 QT를 언제든 무력화할 수 있음을 시장에 보여줬다.
4월 소득세 납부로 TGA 잔액이 1조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 재무부가 국채를 덜 찍어도 된다.
2분기 국채 발행이 월 360억달러로 줄어드는데도 RMP 250억달러는 그중에서 작지 않은 비중이다.
연준이 5월 RMP(지급준비금 관리매입) 규모를 월 4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RMP는 연준이 2025년 12월부터 매달 400억달러의 단기국채를 사주는 지급준비금 관리매입이다.
지급준비금이 2조8천억달러까지 내려갔다가 RMP 등의 효과로 3조1천억달러를 다시 넘어서 충분한 수준을 회복했다.
RMP를 50억달러 정도로 예상했는데 250억달러를 매입한다는 것은 오히려 유동성을 푸는 쪽으로 읽을 수 있다.
OGE 재정공시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6년 3월 175건, 5,100만달러의 채권을 매수했다. 국채와 함께 엔비디아·메타 등 회사채도 샀다.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경쟁입찰 698억달러에 1,629억달러가 몰려 경쟁률 2.33대1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은 2.5대1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부분인 간접입찰자가 698억달러 중 505억달러를 가져가 해외 수요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DJT주식이라 현금화가 어렵지만, 굴릴 수 있는 자산 상당액이 국채·회사채에 들어 있어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경쟁률은 평균을 살짝 벗어났지만 해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어 기사로 나올 만큼 나쁜 결과는 아니다.
이번 발표에서 2분기 순차입 예정액이 1,090억달러에서 1,890억달러로 800억달러 늘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분기 국채발행계획에서 6월말 TGA를 9천억달러로 유지한다는 이전 예상이 그대로 확인됐다.
현금잔고 목표(TGA)는 그대로인데 순차입이 늘었으니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커진다는 뜻이다.
재무부는 7월말까지 TGA 1조500억달러를 모아 8~10월에 쓸 것으로 보이며, 늘어난 발행 물량을 시장이 다 소화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연준의장이 바뀌는 만큼 RMP를 다시 키워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전 비용으로 달러가 남발되자 프랑스 등이 금태환을 요구했고, 닉슨은 금태환을 중단해 금본위제를 포기했다. 이후 금 1온스는 35달러에서 850달러가 됐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는 타이밍에 중동이 담합해 석유 수출을 줄이자 유가가 배럴당 3달러에서 12달러로 뛰고 곡물가격도 급등했다.
카터가 임명한 폴 볼커는 고용과 성장을 포기하고 인플레이션 진압에 올인해 기준금리를 17.6%까지 올렸다.
고금리로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실업률이 10%를 넘어 제조업이 무너졌지만, 높은 이자를 노린 자금이 몰리며 강달러가 시작됐다.
레이건은 개인 소득세를 일괄 25% 인하하고 최고세율을 70%에서 50%로 낮추는 동시에 국방예산을 1,760억달러에서 2,210억달러로 25% 늘렸다. 감세와 지출 증액이 겹치며 1980년 740억달러였던 재정적자가 1983년 2,080억달러로 뛰었다.
푸르덴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야데니가 재정·통화당국이 경제를 통제 못 하면 채권 투자자가 대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채권자경단'이라는 말을 처음 썼다.
볼커가 금리를 19%까지 올리는데 백악관은 감세와 군비확대로 적자를 키워,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는 모양이 됐다.
채권자경단은 재정적자 확대, 인플레이션 우려,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징후가 겹칠 때 나타난다.
2026년 5월 22일 취임하는 케빈 워시가 트럼프 요구대로 금리를 내리면 재정적자·인플레·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세 조건이 모두 갖춰진다. 야데니는 워시가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5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미국국채를 매도한 중국 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는 아직 알 수 없음. 원달러 환율과 국채금리에 변수가 될 수 있으니, 관전포인트에 넣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임.
반론 · 충돌
역레포·지급준비금·TGA라는 유동성 3형제가 차례로 마르자 연준은 QT를 멈추고 금리를 내렸다. 그런데도 단기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파월은 이것이 QE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역레포·지급준비금·TGA라는 유동성 3형제가 차례로 마르자 연준은 QT를 멈추고 금리를 내렸다. 그런데도 단기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파월은 이것이 QE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RRP가 거의 바닥나면서 미장을 밀어올리던 유동성 공급 축 하나가 힘을 잃고 있다.
2조3천억달러까지 쌓였던 역레포(RRP) 잔고가 8월15일 337억달러까지 줄었다.
연준은 QT로 시중 유동성을 회수해 왔다. 욕조의 물을 빼는 것에 비유된다.
RRP 잔고를 계속 줄이는 것은 QT로 물을 빼면서도 새 물을 채워 넣는 것과 같다.
RRP 금리를 올리면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지만 시장은 인하를 기대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2025년 7월 3,000억달러였던 TGA를 두 달 만에 목표수준 8,000억달러까지 채웠다.
기업이 법인세를 내면 TGA는 늘고 예금은 줄어 지급준비금이 줄어든다.
QT로 지급준비금이 빠르게 줄어들던 2023년 3월 SVB은행이 파산했다.
팬데믹 QE로 2021년 말 지급준비금이 4.2조달러까지 올라갔다가 QT로 다시 줄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이 안 잡혀 QT를 멈출 명분이 약하니, 시장 충격이 와야 멈출 구실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9월25일 기준 RRP 잔고는 480억달러로 여전히 바닥권이다.
RRP는 바닥났고 TGA를 채우는 사이 지급준비금도 위험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28개월간 이어지던 장단기 금리 역전이 2024년 8월28일 해소됐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107bp까지 벌어져 40년 만에 가장 큰 장단기 역전이었다.
연준은 경기둔화 신호에 대응해 금리인하를 시작했다.
과거 11번의 역전 중 10번에서 침체 이벤트가 왔다면 이번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역전 해소 뒤 평균 12개월 시차를 두고 이벤트가 왔던 과거 패턴이 다음 관전포인트를 정한다.
이번 역전은 10년물이 내려서가 아니라 2년물과 10년물이 다 오르는데 2년물이 더 급하게 올라 생겼다.
중국·일본·영국이 예전처럼 사들이지 못하고 연준마저 인플레이션 때문에 사지 못하면 국채 수요가 줄어 금리가 오른다.
2006년 1월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역전이 시작돼 2007년 2월 해소된 뒤 2008년 금융위기가 왔다.
이번 패턴이 이례적인 것은 맞지만 패턴이 다르다고 결과까지 다를 것이라 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파월의 QT 중단 시사 후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파월은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지급준비금이 충분 수준보다 다소 높아지면 QT를 멈추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급준비금은 2조9,984억달러로 기준선 2조7천억달러를 웃도는 풍부 수준이다.
2조8~9천억달러 수준에서 SVB식 유동성 충격을 겪은 경험이 연준의 내부 기준점이 됐다.
중간선거가 내년 11월이라 트럼프는 너무 이른 미장 상승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
트럼프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중국산 식용유 등의 수입 중단을 언급했다.
분기말·연말이 아닌데 레포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유동성 부족 신호다.
10월30일 새벽 FOMC 결과와 파월 기자회견에서 QT중단을 조기 선언할지 볼 필요가 생겼다.
지급준비금이 경계수준 3조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2조9,330억달러라 파월 기준까지는 살짝 여유가 있다.
유동성 부족이 확인되면 연준은 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생긴다.
프라이머리 딜러가 최후의 국채 구매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채 입찰은 응찰자 부족으로 실패하지 않는다.
초대형은행 SLR 규제를 5%에서 3%로 낮추면 국채 1조8천억달러를 추가로 살 여력이 생긴다.
연준이 10월20일 프라이머리 딜러에게 SOMA(QT) 종료 시점과 재증가(QE 재개) 시점을 묻는 설문을 보냈다.
연준 이사 보우먼은 SLR이 국채도 위험대출처럼 취급해 딜러의 매입 여력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관심이 QT 종료에서 QE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 0.25%p 인하와 QT중단을 선언했다.
레포 금리가 튀고 레포 사용이 늘어난 것을 QT를 하며 예상했던 일로, 그것이 QT중단의 배경이라고 파월이 밝혔다.
파월은 12월 추가 인하를 확신하지 말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사이 긴장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행동은 비둘기였지만 기자회견에는 매파적 어조가 섞여, 매둘기 파월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0월31일 연준은 294억달러의 레포를 실행해 연준 설립 이래 최고액을 기록했다.
파월과 생각이 가장 비슷하다는 뉴욕연은 총재가 유동성 조절목적의 QE를 언급하고 있다.
2019년 9월 레포시장이 발작하자 연준은 즉각 개입해 QE를 재개했다.
유동성을 지탱하던 화살 세 개 중 하나(RRP)는 이미 부러졌고, 남은 두 개로 충분할지는 더 큰 충격이 오면 알 수 없다.
FOMC 성명문에 필요에 따라 단기국채 매입을 시작하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내년 1월 시행을 예상했지만 발표 다음날인 12월12일부터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달 400억달러의 3개월물 단기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트럼프가 임명한 연준 위원 마이런은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파월이 공식적으로 QE 스타일의 operations을 선언했다.
과거에 같은 말을 해놓고 본격적인 QE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시장은 파월의 부인을 믿지 않는다.
이번 조치의 정식 명칭은 지급준비금 관리를 위한 매입작업(RMP)이다.
뉴욕연은 총재 윌리엄스는 준비금이 충분해지면 점진적으로 자산을 매입해 준비금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RMP는 표면상 단기물이지만 필요하면 잔존만기 3년 이하 국채까지 살 수 있는 여지를 세부내용에 숨겼다.
QE든 RMP든 결론은 같다. 연준이 단기국채를 더 사주니 재무부는 장기국채 발행비중을 줄이고 단기국채를 더 발행할 수 있다.
5개월 · 원문 11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RRP 잔고는 엥꼬가 났고, TGA를 채우는 과정에서 지급준비금도 위험한 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함.
반론 · 충돌
백악관은 고용 통계가 흔들리는 틈을 타 연준에 인하를 압박한다. 파월은 잭슨홀에서 평균물가목표제를 접고, 9월엔 인하하면서도 QT는 그대로 둔다.
▾백악관은 고용 통계가 흔들리는 틈을 타 연준에 인하를 압박한다. 파월은 잭슨홀에서 평균물가목표제를 접고, 9월엔 인하하면서도 QT는 그대로 둔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5월 고용이 14만4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6월 고용도 14만7천명에서 1만4천명으로 하향 수정되며 두 달 합쳐 26만명이 사라졌다.
트럼프가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를 즉시 해임하며 바이든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걸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장 시작과 함께 내려가 마감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5·6월 고용 수정과 7월 고용 둔화가 겹치며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졌다.
7월 고용도 예측치 10만6천명에서 실측 7만3천명으로 낮아졌는데, 실측이 나오면 5~6월처럼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캔자스시티 연준이 주관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와이오밍주에서 열린다.
파월이 연준의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잭슨홀 미팅이 된다.
7월 30일 FOMC에서 위원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매파 쿠글러 이사는 조기 사임을 선언했다.
마지막 미팅이라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낼 수 있는 자리라는 기대다.
고용통계 오차로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전제가 사라지면서 파월이 금리 방향을 어떻게 말할지가 주목받는다.
한국시간 8월 12일 저녁 9시 30분에 7월 미국 CPI가 발표된다. 3%대 근원CPI 재진입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고용주가 내는 건강보험료까지 PCE에 잡히면서 CPI 의료비 8.4%가 PCE에서는 22.1%로 뛴다.
CPI가 먼저 발표돼 주목받지만, 연준 내부적으로는 대체효과를 매달 반영하는 PCE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의료비처럼 쉽게 줄지 않는 서비스 비중이 큰 탓에 PCE를 2% 이내로 낮추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다.
잭슨홀에서 파월이 비둘기적으로 말해도 8월 29일 PCE라는 고비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7월 근원CPI가 전월 2.9%에서 3.1%로 나와 시장 예상 3.0%를 웃돌았다.
일반 CPI는 전월 2.7%로 예상 2.8%를 밑돌아, 근원과 반대 방향으로 갈렸다.
세부항목에서 병원서비스가 5.8%, 의료서비스가 4.3% 올라 근원CPI 상승을 이끌었다.
근원과 일반 CPI가 엇갈려 해석이 갈리는 가운데, 파월은 매도 비둘기도 될 수 있는 매둘기 상태로 잭슨홀에 나선다.
엇갈린 CPI만으로는 결론이 안 나, 잭슨홀 미팅에 이어 PCE 발표까지 지켜봐야 한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7월 CPI가 환상적이었다며, 지연분을 채우기 위해 9월에 0.5%포인트를 한번에 내리라고 압박했다.
파월은 판단을 실수한 의장으로 남는 건 괜찮지만 권력에 굴복한 의장으로 기억되긴 싫다는 말을 트럼프 1기 때부터 해왔다.
8월말 PCE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는 등 이상이 있으면 파월은 금리인하를 늦추는 결정을 할 수 있다.
9월 금리인하 확률이 100%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9월 인하 가능성이 100%에 가까운 것은 맞지만, PCE 변수와 파월의 곤조가 남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1년 전 매둘기였던 파월이 이번엔 몸통은 비둘기, 발톱은 매인 파둘기 모습으로 잭슨홀에 섰다.
코어PCE가 2.9%로 높아 인플레이션과 고용의 하방 위험이 동시에 커진 도전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년 도입해 5년간 운용한 평균물가목표제(FAIT)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말년 병장이 아니라 낙엽에도 몸을 사리는 말년 병장이었다는 평가다.
직전 3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가 월평균 2만9천 개에 그쳤다.
금리는 내리면서 유동성 회수(QT)는 그대로 이어가는,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는 양발운전을 시작했다.
일자리를 먼저 고려할 타이밍이라는 판단으로 고용 쪽에 무게를 실었다.
예상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정부 셧다운으로 한 달 넘게 지연됐던 9월 PCE가 전년 대비 2.8% 상승으로 발표됐다.
2025년 PCE는 2.1%에서 2.3%, 2.6%, 2.6%, 2.7%, 2.8%로 여섯 달째 계속 오르고 있다.
12월에 금리를 내렸는데 CPI와 PCE가 다시 튀어 오르는 그림이 연준이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다.
셧다운으로 늦게 나온 9월 수치라, 10월 이후에는 더 올랐을 수 있다는 의문이 시장에서 나올 수 있다.
예상치에 부합해 안도했지만 추세로 보면 물가가 계속 오르는 모습이라 애매한 결과다.
미국 CPI에서는 주거비가 34% 비중을 차지해 가장 큰 항목이다.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2.4% 수준으로, 하반기 소폭 올랐어도 2%대 중반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CPI의 26%를 차지하는 자가주거비(OER)가 한국 CPI에는 아예 빠져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집값이 오른 2019년을 기준으로 보면, 자가주거비를 반영했을 경우 CPI가 2%포인트 이상 더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 CPI가 미국보다 안정돼 보이는 것은 실제 물가가 아니라 통계 항목 구성 차이에서 온 착시다.
5개월 · 원문 9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졌다.
반론 · 충돌
쿡 이사와 파월 의장을 해임·소환으로 압박하지만 법원과 상원이 제동을 건다. 결국 검찰 수사를 접고 워시를 앉히자, 시장은 금리 인하와 유동성 축소를 함께 잰다.
▾쿡 이사와 파월 의장을 해임·소환으로 압박하지만 법원과 상원이 제동을 건다. 결국 검찰 수사를 접고 워시를 앉히자, 시장은 금리 인하와 유동성 축소를 함께 잰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트럼프는 지니어스 법안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하원의원 12명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파월 해임 의사를 밝혔고, 해임 서한 초안까지 보여줬다.
주식·채권시장이 흔들리자 트럼프는 바레인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해임 계획을 부인했다.
파월은 연준 이사 시절 버냉키 의장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반대해 이를 중단시킨 전력이 있어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블룸버그·CNBC·뉴욕타임스가 비슷한 시간에 파월의 조기 해임 가능성을 보도하자 새벽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2026년에 끝나지만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라, 트럼프가 이사직까지 그만두게 만들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5월 대법원 판결은 대통령의 연방기관 이사 해임권을 강화했지만 연준에 대해서만은 'for cause'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트럼프가 리사 쿡 연준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들어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쿡 이사는 미시간 주택을 실거주로 신고해 20만달러(2.8억원) 주담대를 받았고, 이후 조지아 주택도 같은 방식으로 신고했다가 임대로 돌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트럼프 임명 이사가 이미 2명인 상태에서 마이런과 쿡의 후임까지 채워지면 7명 중 4명이 트럼프 사람이 된다.
파월 개인을 해임하기 어렵자 트럼프가 이사회 구성 자체를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트럼프는 헌법 제2조와 연준법상 권한을 근거로 쿡 이사 해임을 트루스 소셜에 공개 통보했다.
같은 날 내각회의에서 트럼프는 미란을 정식 연준 이사로 임명할 뜻과 함께 이사회 과반 확보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쿡 이사는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즉각 반박하고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 대변인은 이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는 해임될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법원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반발했다.
쿡 이사 문제로 트럼프와 연준의 갈등이 본격화됐다는 판단이다.
워싱턴 D.C. 연방법원 지아 콥 판사가 쿡 이사의 긴급명령 신청을 받아들여 해임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판결은 연준 이사 해임에 필요한 정당한 사유가 재직 중 부정행위여야 하는데, 트럼프가 문제 삼은 행위는 취임 전의 일이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비슷한 시기 관세 무효 판결도 11명 중 7명이 민주당 추천 판사여서 성향대로 갈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 논리로는 판결이 맞아 보이지만 트럼프는 바이든이 추천한 판사의 판결이라며 파월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트럼프는 10여 명이던 차기 연준의장 후보를 사실상 1명으로 좁혔고 내년 초 발표를 예고했다.
일주일 전 베센트 재무장관이 5명으로 추린 연준의장 후보를 면접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 5명 안에 해셋이 있었다.
케빈 해셋은 1기 트럼프 정부의 CEA 의장을 지냈고 2기에서는 NEC 의장을 맡은 핵심 경제참모다.
델의 기부 행사에 해셋이 참석한 자리에서 트럼프가 후보를 언급한 정황으로 볼 때 해셋이 사실상 낙점됐다는 판단이다.
트럼프가 케빈 해셋을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다시 확인됐다.
해셋의 감세·규제완화·미국 우선 무역 노선은 트럼프의 현재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역대 최악의 연준의장으로 꼽히는 아서 번즈처럼 대통령 측근 출신인 해셋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채권시장이 우려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볼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금리를 오래 끌고 가려 하지만 트럼프는 조급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방검찰이 연준 본청 리모델링 관련 허위 증언 의혹으로 파월 의장에 대배심 소환장을 보냈다.
공화당 틸리스 상원의원이 연준 독립성 침해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모든 연준이사 후보 인준에 반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클스 빌딩 리모델링은 예산 18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7억달러 초과 집행됐고 완공도 2027년으로 밀렸다.
파월은 형사 기소 위협이 연준의 금리 결정이 대통령 선호가 아닌 공익에 따른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의 대응이 과하면 연준 신뢰성이 흔들리며 금·은 같은 안전자산이 반응할 수 있다는 관전포인트다.
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파월은 PCE 2.9%, Core PCE 3.0%로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것을 관세 탓으로 짚었다.
틸리스의 인준 저지 위협에 파월은 연준이 정치적으로 독립해 운영되지 못하면 신뢰성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파월의 발언이 점점 직설적으로 바뀌는 것을 임기 말의 태도 변화로 본다.
케빈 워시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처럼 지금도 재무부와 연준이 다시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시는 기준금리를 과감히 낮추는 대신 연준 보유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주고받기를 주장한다.
은값이 하루 28% 넘게 폭락했는데, 워시 지명 영향과 함께 중국 금융감독원이 1월 30일 유일한 본토 은 선물펀드의 거래를 중단시킨 것이 크게 작용했다.
유동성 회수로 달러가 강해지면 금·은 같은 실물자산이, 유동성 축소로는 암호화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준의장 교체는 여러 변수 중 하나일 뿐이라 다른 힘과 함께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워시도 금리 인하(액셀)와 유동성 회수(브레이크)를 동시에 쓰는 양발운전론자로 재무부와 주고받기를 노린다.
일본은행의 국채 평가손실은 2023년 9.4조엔에서 2024년 28.6조엔으로 커졌고 2025년 결산에서는 40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보유 주식ETF 평가이익이 46조엔에 달해 채권 손실을 상쇄했다.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유동성 축소 쪽에 먼저 반응해 암호화폐가 하락하고 있다.
중간선거 전까지는 금리부터 내려 트럼프를 지원하고 긴축은 선거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관전포인트다.
워시는 만기 상환을 기다리는 대신 연준이 들고 있는 국채·MBS를 적극적으로 시장에 매각하는 Active QT를 주장한다.
국채를 팔면 국채금리가 올라 정부가 물어야 할 이자가 늘고 트럼프가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
MBS를 팔면 모기지 금리가 올라 신규 주택구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
미국 증시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는 호재지만 유동성 축소는 악재로 엇갈린다는 판단이다.
워싱턴 DC 연방검찰청이 4월 25일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종료를 발표했다.
1월에 틸리스 의원이 내걸었던 수사 종료 조건이 이번 발표로 충족됐다.
백악관은 수사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감찰관실로 이관된 것뿐이라며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월은 5월 15일까지 워시가 인준되지 않으면 자신이 임시의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워시의 의장 취임 지연이라는 악재 하나가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10개월 · 원문 12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결국, 트럼프는 파월의 해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시장을 안정시켰다.
반론 · 충돌
재무부는 하반기에만 2조달러대 국채를 찍어야 했고, 장기채 대신 단기채로 채웠다. 연준은 SLR을 풀어 은행에, 의회는 지니어스법으로 스테이블코인에 국채 살 여력을 만들어 줬다. 해외 보유자는 오히려 팔았고, 새 수요는 부족분의 일부만 메워 메르는 몰빵의 대가만 남았다고 본다.
▾재무부는 하반기에만 2조달러대 국채를 찍어야 했고, 장기채 대신 단기채로 채웠다. 연준은 SLR을 풀어 은행에, 의회는 지니어스법으로 스테이블코인에 국채 살 여력을 만들어 줬다. 해외 보유자는 오히려 팔았고, 새 수요는 부족분의 일부만 메워 메르는 몰빵의 대가만 남았다고 본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연준의장 파월이 SLR 완화에 계속 찬성 입장을 밝혀 와 정치적 장애요인이 크지 않다.
규제완화를 지지하는 미셀 보우먼이 은행담당 부의장으로 6월 4일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초대형은행의 SLR을 5%에서 3%로 낮추면 국채를 1조8천억달러 더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일본(1조1천억달러 보유)만한 매입주체가 하나 더 느는 셈이다.
재무부 주관으로 연준·통화감독국·연방예금보험공사가 모여 SLR 완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완화를 위한 사전 준비는 거의 끝났고, 효과를 극대화할 타이밍만 재고 있는 것으로 본다.
SLR 규제는 국채도 위험자산과 똑같이 취급해, 시장에 유동성을 대야 할 프라이머리 딜러가 국채를 충분히 못 사게 막는다.
국채 입찰에서 안 팔린 물량을 프라이머리 딜러가 가져간 비율이 13.9%로 전월보다 1.6%p 높아졌다.
5월 8일 30년물 입찰에서 간접입찰자(외국 중앙은행·외국인) 비중이 58.9%로 떨어져 2019년 11월 이후 최저였다.
초대형은행은 국채의 최종 수요자 역할까지 하는데, SLR에 막혀 국채매수를 못하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온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의 100%를 달러·미국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담보하도록 의무화한다.
2025년 6월 17일 상원이 지니어스법을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테더가 보유한 미국국채는 2024년 9월 기준 1,011억달러로, 2024년 3분기 신규 매수처 3위에 올랐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조7천억달러로 커질 것이라 말한다 — 국채를 사줄 새 VVIP 고객이다.
2025년 6월 26일 연준 이사회가 찬성 5명 반대 2명으로 SLR 완화를 통과시켰다. 3%가 아닌 3.5~4.5%로 낮췄다.
반대표를 던진 마이클 바 위원은 이번 변경이 은행 파산 위험을 높이고 예금보험기금 손실을 키울 것이라 비판했다.
은행 자회사는 6%에서 3.5%로 크게 낮아져 2,100억달러, 초대형은행은 5%에서 4.5%로만 낮아져 130억달러의 자본 여유가 생겼다.
합쳐서 2,230억달러의 자본 여유가 생기면 이론상 국채를 9조달러까지 더 보유할 수 있지만, 실제 국채보유비중을 감안하면 9천억~1조8천억달러 정도로 본다.
국채를 살 여력이 늘면 국채가 귀해져 값이 오르고 금리는 내린다. 은행 자본 여유는 대출 증가로 유동성도 늘려, 미장과 국채가격이 함께 오를 수 있다.
SLR 완화로 생긴 매수여력의 94%는 은행 자회사 몫이고 초대형은행은 500~1000억달러 정도뿐이다. 할 수 있다와 해야 한다는 다른 말이다.
베센트 전망대로 커져도 하반기 스테이블코인이 살 국채는 1~2천억달러 정도로, SLR분과 합쳐도 1.5~3천억달러가 한계로 보인다.
TGA(재무부 입출금 통장) 잔고는 3,722억달러이고, 월 1,500~2,000억달러씩 쓰이고 있어 현재 속도면 8월 말 바닥난다.
트럼프가 7월 4일 서명한 OBBB(감세법)에 부채한도 5조달러 증액이 포함돼 신규 국채 발행 제한이 풀렸다.
재정적자 수준·TGA 잔고·퇴직연금 상환분을 더하면 하반기에만 2조달러대 국채를 찍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흔한 것은 싸진다 — 발행물량에 비해 매수세가 약해 미국 국채가 흔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T-Bill 금리는 기준금리에 연동돼, 발행비중을 늘릴수록 이자부담이 커진다. 트럼프가 파월에게 인하를 압박하는 이유다.
7월 30일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 발표에서 장기국채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90일 이하 단기국채로 부족자금을 채운다는 방침이 거의 확정됐다.
현재 T-Bill 발행잔액은 6조달러대로 전체 국채의 21%다. 2020년 최대 발행 때 비중은 25%였다.
T-Bill은 만기가 1~3개월마다 돌아와 발행금액이 매달 누적되며 빠르게 커지는, 현금서비스와 비슷한 구조다.
재무부의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계획 발표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전포인트다.
SLR완화는 6월 25일 가결됐을 뿐, 60일 의견수렴기간이 있어 최소 8월 25일까지는 시행 불가하고 9~10월경 시행될 것으로 본다.
7월 15일 하원에서 공화당 13명이 반란표를 던지며 196대 223으로 지니어스법이 부결됐다.
국채가치를 지켜줄 두 화살(SLR완화·지니어스법)이 각각 시간과 설득이 더 필요해져, 단기적으로 수급이 꼬일 수 있다.
SLR완화는 9~10월경 시행 예상이고, 초대형은행이 국채를 더 살 수 있다는 것이지 더 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테더 1,620억달러, 서클 650억달러를 보유하지만 늘어나는 속도는 월 80~100억달러라 대량발행을 소화하기 힘들다.
QRA 발표 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T-Bill을 뺀 것이라 실제 3분기 국채발행은 5,540억달러에서 1조70억달러로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중장기국채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단기채로 물량을 채우니, 단기채가 흔해져 싸지고 국채금리는 올라간다.
미국의 현금서비스 돌려막기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 몰빵 발행 물량을 받아줄 매수처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일본 농림중앙금고는 제로금리 시절이던 2020~2021년 미국국채가 일본국채보다 이자를 더 준다며 대량 매입했다.
농림중앙금고가 2025년 회계 마감에서 미국 국채 17.3조엔(1,200억달러)어치를 팔아 1.8조엔(120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장기채를 판 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국채로 바꾸고, 일본국채 매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국채가 대량으로 시장에 뿌려졌을 때 중국이 범인이라는 말이 돌았지만, 실제로는 일본 농림중앙금고였다.
의견수렴기간이 8월 26일 끝났고, 2020년 선례로 보면 두 달 뒤인 10월 말쯤 최종 시행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SLR완화로 여력이 생겨도 국채를 과다보유했다 문제가 된 SVB 사태 기억 때문에 은행 자회사가 실제로 매수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테더 1,620억달러, 서클 650억달러 보유에 월 80~100억달러 증가 속도는 그대로라, 대량발행 국채를 소화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외국인·스테이블코인 매수분을 다 더해도 하반기 필요 발행액에 1.8조달러가 모자란다.
외국인 보유 국채 절대액은 늘지만, 2010년 49%였던 보유비중은 계속 줄어 지금은 28%대다. 국내 자금이 70% 이상을 소화한다.
브레이크(수요처)는 부실한데 풀악셀(발행 확대)을 밟고 있는, 기름 많이 먹는 미국 대형승용차를 보는 느낌이다.
4개월 · 원문 10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SLR규제 완화를 위한 사전 준비는 거의 끝내놓은 상황으로 보인다.
반론 · 충돌
3월 말엔 국채와 금이 증시 하락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올랐지만, 4월 들어 장기금리가 거꾸로 뛰며 그 역할이 흔들린다. 백악관은 관세·스왑을 지렛대로 매수를 압박하고 연준 인사로 방향을 틀려 하며, 연준은 SLR·BTFP 완화를 검토만 한다.
▾3월 말엔 국채와 금이 증시 하락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올랐지만, 4월 들어 장기금리가 거꾸로 뛰며 그 역할이 흔들린다. 백악관은 관세·스왑을 지렛대로 매수를 압박하고 연준 인사로 방향을 틀려 하며, 연준은 SLR·BTFP 완화를 검토만 한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2025년 1월 2일자로 부채한도가 36조218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채워졌다. 이 시점부터 재무부는 새 국채를 더 찍을 수 없다.
발행이 막힌 재무부는 TGA를 헐어 버티고 있다. 8천억달러 수준이던 잔고가 2025년 초 이미 반토막났다.
부채한도에 도달하면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할 수 없게 되고, 재무부와 연준의 정책 수단이 함께 묶인다.
TGA를 채우려 국채를 대량 발행하면 국채가 흔해져 값이 싸지고, 그만큼 금리가 오른다.
재무부 카드로는 속도조절이 한계다. 협상이 결렬돼 치킨게임으로 가면 미국 증시·국채가격은 내리고 금값은 오르는 3대 변수가 된다.
3월 20일 FOMC에서 파월은 월 250억달러이던 QT 규모를 5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유동성 회수 속도를 늦춘 것이다.
코로나 시절 2조3천억달러 넘게 쌓였던 역레포 잔고가 3월 19일 기준 1,933억달러까지 줄었다.
역레포라는 보조 수도꼭지가 말라가면서, QT로 물을 빼면서도 새 물을 채워 넣던 유동성 공급 메커니즘이 힘을 잃고 있다.
재무부의 마이너스통장 TGA가 부채한도 여파로 계속 줄어, 3월 20일 기준 4,501억달러까지 내려왔다.
바이백은 옐런 퇴임과 함께 끝났고 TGA도 반토막났다. 세 화살 중 둘이 이미 소진됐다.
4월 2일 예고된 관세폭탄이 아직 남아 있다. 시행되면 수입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3월 28일 새벽 미장이 흔들리는 사이 미국국채 가격과 금값이 동시에 급등했다. 증시가 빠질 때 국채와 금이 안전자산으로 함께 오른 전형적인 모습이다.
미국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2.65% 뛰었다. 채권시장 기준으로는 거의 상한가급 변동이다.
한국시간 28일 발표된 근원PCE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2.8%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안 잡힌 상태에서 관세까지 겹치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커지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국채이자로만 12조4000억달러를 내야 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스티브 미란이 2024년 11월 낸 41페이지 보고서의 핵심은, 미국의 힘을 동원해 미국국채 자체를 채무재조정하라는 것이다.
미란은 순순히 사줄 나라가 없으니, 안보 우산과 관세라는 채찍을 동원해 100년짜리 무이자 국채를 사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26년 3월 주요국 재무장관을 모아 '마러라고 합의'를 받아내는 방안을 트럼프 정책팀이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제안처럼 들리지만, 정책팀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로 읽힌다.
4월 8일, 미국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5.31% 뛰었다. 전문 표현으로는 21bp 변동이다.
중국이 국채를 던졌다는 의심이 나왔지만, 장기채뿐 아니라 2년물 같은 단기채도 비슷하게 올라 중국 매도설의 근거가 약해진다.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가 주식 손절을 피하려고 채권과 금을 팔아 담보 부족을 메웠을 가능성이 있다.
새벽 미장이 보합으로 마감하며 추가 마진콜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시점이다.
메르 본인도 보유하던 국채를 3.8% 후반대에 매도했다. 장중 하락이 심할 때 판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내각은 통화스왑을 끊고 관세협상을 지렛대 삼아 EU에 미국국채 추가 매수를 요구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가 미국과 EU 사이 무제한 통화스왑을 끊는 아이디어를 레포트로 냈다.
일본(1조2,389억달러)·스위스(9,545억달러)와 달리 유로존 전체 외환보유고는 8,000억달러 수준에 불과해 스왑라인 의존도가 크다.
스왑을 볼모로 잡으면 EU는 자체 유동성을 마련하려 움직이고, 중국·러시아처럼 달러 의존을 줄이려는 유인이 커진다.
정공법이던 미국의 통화정책이 편법에 가까운 카드까지 검토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4월 11일 장기국채 금리는 오르고 단기국채 금리는 내렸다. 장단기가 반대로 움직이는 스티프닝이다.
같은 날 나스닥이 4.31%, S&P500이 3.46% 하락했다. 관세 유예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계 헤지펀드가 미국국채 10년물로 60배 레버리지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돌리다 강제 청산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장단기 금리가 갈라진 것은 시장이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불안 신호다.
연준은 대형은행 SLR을 완화해 국채수요를 늘리고, BTFP를 재개하는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
국채금리는 오르는데 달러 가치(DXY)는 내리는 이례적 조합이 나타나면서, 달러가 안전자산 지위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도 국채금리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자의 포지션 청산을 지목해, 앞서 돌던 루머를 사실상 확인해 줬다.
회사채 금리가 오르며 기업들이 은행대출로 몰리자 은행의 여유자금이 줄었다. 은행은 국채 매수를 줄이고 보유분도 팔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흐름이라는 한국은행의 진단에 메르도 같은 생각임을 밝혔다.
4월 16일 시카고 연설에서 파월은 관세가 물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짜 인터뷰에서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로 경기가 침체하면 더 빠르고 큰 폭의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정반대로 말했다.
파월이 인하에 신중하자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파월의 즉각 해고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3월 12일 트럼프는 미셸 보우먼을 연준 부의장에 임명했다. 파월 해임이 어려운 상황에서 후임 구도를 짜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실세로 꼽히는 월러 대신 보우먼을 부의장에 앉힌 것이 월러를 의장에 앉히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의심이 남는다.
5월 15일 영국 FT는 미국 금융규제 당국이 대형은행 SLR규제를 수개월 내 완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감세로 재정적자가 커지면 국채를 더 찍어야 하고, 국채가 흔해지면 가격이 낮아지고 금리는 오른다.
5월 8일 30년물 입찰에서 간접입찰자(외국 중앙은행·외국인) 비중이 58.9%로 떨어져 2019년 11월 이후 최저를 찍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떠안는 프라이머리딜러 인수비율이 13.9%로 전월보다 1.6%p 높아져, 국내 수요도 줄었음을 보여준다.
해외 투자자의 미국채 이탈이 계속되며 자금이 유럽 채권이나 스위스 통화로 옮겨가고 있다.
수요는 줄고 감세로 공급까지 늘어날 조짐이 겹치면, 준비해 둔 SLR규제 완화 카드를 실제로 꺼낼 수 있다.
3개월 · 원문 10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가 되지않고 치킨게임으로 흐를경우, 미장(-),미국국채가격(-),금(+)등에 변수가 될 수 있음.
반론 · 충돌
일본 혼자 730억달러를 넣고도 엔은 다시 밀렸다. 미국이 같이 사주고 일본은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길을 골랐다.
▾일본 혼자 730억달러를 넣고도 엔은 다시 밀렸다. 미국이 같이 사주고 일본은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길을 골랐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4월 30일 엔이 160엔선을 뚫자 일본 재무성이 하루 350억달러를 던졌고 5월까지 730억달러를 넣었다. 5월 말 외환보유액이 771억달러 줄어 개입이 확인됐지만 엔은 잠깐 강해졌다 다시 밀렸다.
엔을 강세로 만들려면 달러를 팔고 엔을 사야 하는데, 그 달러를 지금까지는 미국채를 시장에 내다 팔아 마련했다.
2011년 이후 첫 미·일 공동 조치를 카타야마 재무상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적고, 발표 내용을 지켜보자고 닫는다.
미국은 ESF(재무부 외환안정기금, 2025년 말 436억달러)로 엔을 사주고, 일본은 FIMA 레포창구로 뉴욕 연준에 맡긴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린다. 국가별 한도는 600억달러이고 일본이 쓴 적은 없다.
로이터가 각료회의 중인 베센트의 메모를 공개했다. 해야 할 일 아래에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이 적혀 있었고 엔이 강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일본은 하루 최대인 589억달러를 던져 164엔 근처였던 엔을 158까지 내렸다.
일본 재무성의 FEFSA(외국환자금 특별회계)는 1조 3,747억달러인데 그중 바로 쓸 수 있는 것이 미국채 1조 87억달러다. 그걸 팔면 국채가 흔해져 값이 내리고 금리는 오른다. 10년물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베센트가 허용하기 어렵다.
일본 재무성이 7월 31일 미국과 공동으로 엔화 매입 개입을 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센트도 같은 취지로 엑스에 적었다.
앞 글에서 예상한 FIMA 활용이 공식 언급됐고, 베센트는 한도를 앞으로 몇 달 안에 늘리자고 권고했다. 한도 변경 권한은 재무부가 아니라 연준에 있다.
일본이 국채를 맡기고 600억달러를 빌리면 연준 자산에 그 국채가, 부채에 새로 찍어준 달러가 잡혀 대차대조표가 그만큼 커진다.
대차대조표 축소를 신념으로 삼는 워시에게 FIMA는 반대 방향 장치인데, 일본이 환율을 안정시키고 달러를 갚으면 되돌아오는 일시적 팽창이라 큰 저항 없이 갈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공식으로 엔화에 개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에 압박이 된다. 트럼프 성향을 감안하면 공짜는 아닐 것이라는 단서를 단다.
IMF는 일본 10년물이 1%에 닿으면 해외투자보다 자국 국채가 낫다고 보는데 지금 3%에 다가간다. 보험사가 보는 30년물 기준 2%도 넘어 4%에 가깝다.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아 아직 움직이지 않을 뿐이다.
변동성이 커지면 캐리와 무관한 펀드도 위험관리모델에서 포지션을 줄이라는 신호를 받아 위험자산 전반이 같이 팔린다.
싼 엔을 빌려 달러로 바꿔 미국채·미국주식에 넣는다. 버는 길은 금리차(1%에 빌려 4%에 넣으면 연 3%p)와 환차익(갚을 때 엔이 더 약하면 덜 든다) 둘이다.
자기 돈 1에 빌린 돈 5~10을 얹는 구조라 엔이 며칠 만에 5~7% 강해지면 손익이 바로 마이너스가 된다. 마진콜에 미국 자산을 팔고 그 돈을 엔으로 바꿔 갚으면 엔이 더 강해져 다음 손절선을 건드린다.
아직 청산 움직임이 보이지도 않고 확률이 높지도 않다. 다만 터지면 피해가 커서 방어형으로 조금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닫는다.
1개월 · 원문 3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미국 정부가 엔화에 공식적으로 개입했다는 것 자체가 헤지펀드에게는 큰 압박이 될 것 같다.
반론 · 충돌
기재부·한국은행은 스무딩개입·압박·안전장치 완화로 버텼지만 6개월간 외환보유 361억달러가 줄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고, 수출기업 환전과 일본 WGBI 자금이 겹치며 환율은 7월초 1,550원에서 8월 1,430원대까지 내렸다. 8월 27일 두 번째 인상으로 3.0%가 됐고,
▾기재부·한국은행은 스무딩개입·압박·안전장치 완화로 버텼지만 6개월간 외환보유 361억달러가 줄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고, 수출기업 환전과 일본 WGBI 자금이 겹치며 환율은 7월초 1,550원에서 8월 1,430원대까지 내렸다. 8월 27일 두 번째 인상으로 3.0%가 됐고, 점도표 21개 점 중 16개가 그보다 위에 찍혔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환율이 급하게 오르면 외환당국이 보유달러를 풀어 오르내리는 속도를 늦춘다. 환율이 잡히지 않으면 보유달러만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은행이 단기로 달러를 빌릴 때 떼는 외환건전성 부담금(외화부채 잔액의 0.5% 이하) 면제가 2026년 1~6월 적용됐고, 7월 1일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검토 중이다.
재경부·국정원·국세청·관세청·한국은행·금감원 6개 기관이 합동으로 불법외환거래 대응반을 가동해 기업과 외국환은행을 점검한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아, 외환당국(기재부·한국은행)이 스무딩오퍼레이션·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연장·외환 공동검사로 시장 안정에 나섰다.
조용해 보여도 물속에서는 환율을 잡기 위한 긴박한 움직임이 진행 중이며, 안전장치까지 풀면서 하는 대응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2025년 4분기 -225억달러는 한국은행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2위는 2022년 3분기 -175억달러, 3위는 2022년 2분기 -154억달러였다.
외환당국 순거래액(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사고 판 달러의 순액)이 2025년 4분기 -225억달러, 2026년 1분기 -136억달러로, 최근 6개월간 361억달러가 줄었다.
2022년 환율 안정은 외환당국 개입이 아니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외부 상황 개선으로 온 것이었다. 지금은 원인이 원화 자체라 같은 경로를 기대하기 어렵다.
7월에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상장하면 300억달러 정도가 들어오며 환율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간을 버는 수준이라고 못박는다.
2022년엔 달러인덱스가 114까지 오르는 강달러였지만, 지금 달러인덱스는 101로 2022년만큼 강하지 않다.
외환당국의 개입은 대일밴드나 소염진통제 같은 것이라, 판단을 잘못해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결국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으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외환당국 고위관계자와 통화해서, SK하이닉스 관련 물량이 시장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상장대금 유입 전에 선물환 매도를 해서 은행이 현물시장에서 미리 달러를 판다. 실제 유입일(7월 15일)보다 현물시장 공급이 먼저 일어나는 구조다.
한국 외환 현물시장은 하루 평균 324억달러 거래되는데, SK하이닉스 예상 상장대금 290억달러는 그 하루치 거래량과 비슷한 규모다.
환율이 12.5원 낮아져 1,530원이 됐다. SK하이닉스 상장으로 인한 자금유입 효과로 해석하는 분석이 나왔다.
선물환 매도를 전액 한 번에 했다면 남은 효과는 생각보다 약할 수 있고, 나눠서 했다면 그 이유가 궁금하다는 유보적 결론이다.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다. 2023년초 이후 3년반 만의 인상이고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6월 소비자물가가 3.2% 올라 기준금리 2.75%를 빼면 실질금리가 -0.45%p다. 2분기 GDP도 한은 전망치의 3배(0.6%)로 성장세가 뚜렷해 추가인상 못할 이유가 사라졌다.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1~5월 누적 1,413억달러)였지만, 한국은행에 의하면 1~6월까지 주식을 팔고 빠져나간 현찰 달러가 1,102억달러였다.
7월 2주차까지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3주차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크게 사들였다기보다 빠져나가던 자금이 매도를 멈춘 정도다.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자금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계 자금이, 환헤지를 하고 들어오던 관행을 깨고 환헤지 없이 한국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헤지 없이 사야 환율 하락 방향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
7월초 1,550원을 넘던 원달러 환율이 7월말 1,435원까지 내렸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DXY)는 0.2%밖에 안 내렸다. 엔화도 40년 최저인 160엔대라, 원인을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도세 진정, 정부의 환전 압박, 한은 금리인상, 일본 WGBI 자금의 환노출 전환, SK하이닉스 상장대금까지 여러 요인이 겹쳐 원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결론이다.
8월 13일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에서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올렸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은 총량관리에서 아예 빼서 별도 관리한다.
8·13 대책 이후 주택가격과 전월세에 상승압력이 발생하면 시차를 두고 물가압력이 나타난다.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결론이다.
한국 CPI(소비자물가지수)에는 집값 자체가 들어가지 않는다. 전월세를 합친 집세 비중도 9.91%로 10%가 안 되고, 2년 계약 관행 탓에 반영도 느리다.
수출대금을 과도하게 미국에 쌓아놓는 기업에 국세청이 주목한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자, 수출기업들이 해외투자용으로 쌓아둔 돈을 환전하기 시작했다.
7월 10일 나스닥 상장 뒤 하루 10억달러씩 분할 유입되던 SK하이닉스 상장대금이 8월 기준으로 다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3분기 배당 약 30조원 중 4분기 12조원가량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소각 매입대금 중 15조원 내외가 해외로 역송금될 수 있다.
7월 3주차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이 최근 한달(7.21~8.21)간 5,156억원 순매수를 유지해,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유출이 멈췄다.
원화 강세요인 5개(경상수지·수출기업 환전·외국인 매도중단·일본 WGBI자금·SK하이닉스 ADR) 중 수출기업 환전과 SK하이닉스 ADR 2개는 종료됐고, 외국인 매도는 중립으로 바뀌었다.
남은 강세요인(경상수지·일본 WGBI자금)은 유지되지만, 4분기 주주환원에 따른 역송금과 대미투자 수요가 변수로 남아 8말 9초를 강세 피크로 본다.
2026년 8월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로 0.25%p 올렸다. 7월에 이어 두 번 연속이고, 7명 중 6명이 인상에 섰다.
올해 2월 도입한 점도표에서 위원 7명이 3개씩 찍은 21개 점 가운데 16개가 3.0%보다 높았다. 3.25%에 10개, 3.50%에 6개, 동결이 5개다.
한국은행이 2026년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2027년은 2.1%에서 2.9%로 올렸다.
금리를 올려 원화가 강해지면 외국인의 환손실 부담이 줄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다.
성공하면 물가와 금융불균형을 잡는 약이고 실패하면 가계부채·내수·부동산이 같이 흔들리는 독이다. 신현송 총재는 호미로 막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3개월 · 원문 7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조용한 것 같아도, 물속에서는 환율을 잡기위한 긴박한 움직임들이 진행되고 있다.
반론 · 충돌
2025년 5월 인하로 출발한 한국은행이 11월 총재의 방향전환 발언으로 국고채 금리를 흔들었다. 환율이 10년래 최고치를 찍자 국민연금 스와프와 M2 통계 개편까지 동원됐지만 논쟁만 남았다. 2026년 3월 매파 성향 신현송이 총재 후보로 지명돼 환율상승의 범인을 NDF 거래로 다시
▾2025년 5월 인하로 출발한 한국은행이 11월 총재의 방향전환 발언으로 국고채 금리를 흔들었다. 환율이 10년래 최고치를 찍자 국민연금 스와프와 M2 통계 개편까지 동원됐지만 논쟁만 남았다. 2026년 3월 매파 성향 신현송이 총재 후보로 지명돼 환율상승의 범인을 NDF 거래로 다시 짚었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2025년 5월 29일 금융정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려 2.50%로 낮췄다.
할인율을 보고 인하를 예상해 미리 채권을 담아 둔 것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11월 12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창용 총재가 인하폭·시기·방향전환 모두 데이터에 달렸다고 밝혀, 계속 내린다는 시장의 전제를 흔들었다.
같은 인터뷰에서 이창용 총재는 환율에 너무 많은 요인이 겹쳐 있어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자 한국은행 대변인이 나서 총재 발언이 기존 완화 사이클 입장을 유지한 것이라며 시장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금리 방향전환 가능성이 커지면 기존에 발행된 국채 가치가 내려가고, 그만큼 국채 금리는 크게 튄다.
국채를 던진 외국인 일부가 매각대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원달러환율을 추가로 밀어올렸다.
부총리·한은 부총재까지 나서 진화에 매달렸다는 것 자체가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증거이며, 맞는 말도 때를 잘못 고르면 탈이 난다는 판단이다.
일요일인 12월 14일,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주재로 한은총재·금감원장·복지부 1차관(국민연금 소관) 등이 모인 긴급 회의가 열렸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과의 650억달러 한도 외환스와프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연금이 원화를 맡기고 한국은행이 보유 달러를 빌려주면, 그 달러로 해외투자를 하고 만기에 원화로 되돌려 받는 구조다.
일시적 환율 방어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한국은행 전체의 환율 방어력은 약해진다.
2025년 12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306억달러로, 이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국채 등 유가증권이다.
국민연금이 스와프로 달러를 조달하면 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지 않아도 되어, 그만큼 원화 약세 압력이 줄어든다.
원달러 환율이 직전 10년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 이번 긴급회의의 배경이다.
가용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스와프를 계속 늘리는 것은 보호장비를 벗고 싸우는 것과 같다는 판단이다.
2025년 12월 30일 한국은행이 통화 및 유동성 개편을 발표하며 광의통화(M2)에서 수익증권(ETF 등)을 빼기로 했다.
11월 27일 금통위에서 위원들이 수익증권 제외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지 한 달 만인 12월 30일에 실제 시행이 발표됐다.
수익증권을 빼자 2025년 10월 기준 M2가 4,463조원에서 4,056조원으로 409조원 줄었다.
낮아진 증가율 수치로 돈을 그렇게 많이 풀지 않았으니 환율상승의 범인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는 것 같다는 해석이다.
M2와 GDP를 함께 봐야 경제규모 대비 돈이 얼마나 풀렸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비율의 쓰임이다.
한국의 M2/GDP 비율은 경제규모 상위 20개국 중 중국·일본에 이어 3위다.
한국은행과 미 연준(FRED) 자료를 같은 스케일로 맞춰 겹쳐 보면, 지난 10년간 한국이 경제규모 대비 돈을 크게 더 풀어온 것이 드러난다.
새 기준으로 증가율을 낮춰 봐도, 스케일을 맞춰 보면 한국은 경제성장에 비해 돈이 과다하게 풀렸다는 결론이다.
돈이 과다하게 풀렸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은행이 반박을 내놓았다.
이창용 총재 취임(2022년 4월) 이후로 보면 GDP 대비 M2 비율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반박의 핵심이다.
한국은행은 자체 그래프에 총재 취임 시점을 색깔로 구분해 표시하며 비율이 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취임시점 기준으로는 안 늘었다는 반박이 맞더라도, 표를 길게 늘여 보면 결국 우상향 추세로 보인다는 재반박이다.
네이버 증권정보와 인베스팅닷컴에 한국국채 1년물이 9.82%로 250% 폭등한 것으로 표시돼 이웃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3월 11~13일 실시간 거래를 모두 확인했지만 9.82%로 거래된 기록이 없었다.
거래물량 982만주라는 숫자를 데이터 제공업체가 9.82%로 잘못 긁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현송의 경제 성향은 매파로 분류된다.
신현송은 BIS 수석 경제고문 겸 연구부장으로, 미국·EU·일본·영국·중국·스위스 6개 중앙은행이 모이는 비공개 회의의 보고서 작성을 총괄해 왔다.
2020년 발표된 지난 10년간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순위에서 신현송은 노출이 적은 BIS 근무 여건에도 10위에 올랐다.
평소 성향대로 총재직을 수행하면 시장이 반기지는 않겠지만 통화정책은 단단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후 NDF시장에서 형성된 원화 환율이 다음날 한국 정규장 시가에 그대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NDF는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계약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역외 선물환 거래다.
원화 NDF는 시차상 홍콩·싱가포르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며 영향도 가장 크게 받는다.
인사청문회에서 환율이 너무 높다는 질의에 신현송 내정자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상당한 몫을 했다고 답했다.
범인이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투자가 아니라 NDF 시장의 투기자금 흐름이라면, 밤잠 설쳐 가며 손실을 만회하려는 개인투자자를 탓할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12개월 · 원문 9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오늘,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예상한대로 금리를 인하했다.
반론 · 충돌
일본은행은 YCC 폐기 뒤에도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눌러 왔지만, 매수세가 마르며 정치·미국 압박에 밀린다. 인상이 다가올수록 엔 캐리 청산 우려가 커지고, 그 불안은 영국 등 다른 나라 채권시장과도 맞물려 움직인다.
▾일본은행은 YCC 폐기 뒤에도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눌러 왔지만, 매수세가 마르며 정치·미국 압박에 밀린다. 인상이 다가올수록 엔 캐리 청산 우려가 커지고, 그 불안은 영국 등 다른 나라 채권시장과도 맞물려 움직인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쌀값 급등으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가운데 야당은 감세와 국채발행 확대를 주장한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도 지출을 늘릴 유인이 커진다.
일본은행은 YCC로 10년물 금리를 관리해 왔고, 국채를 사들이면 값이 올라 금리가 내려간다. YCC는 폐기했지만 매입은 물량만 줄이며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시장 참여자들이 초장기 채권 매수 확대나 테이퍼링 종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매수세 실종을 자인한 셈이다.
10년물 금리가 0.3%p 오르자 일본은행 보유국채에서 9조4천억엔의 평가손실이 났다. 2025년 5월 현재 금리가 0.8%p 이상 올라 있어 손실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본다.
5월20일 2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2.5배로 13년만에 가장 낮았고, 평균과 최저 낙찰가 차이는 38년만에 가장 컸다.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는 신호다.
보험사는 원하는 금리 수준에 왔지만 더 싼값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다. 5월말 일본은행 실적발표와 7월 참의원 선거까지는 관망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7월13일 NHK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4.1%p 빠진 24.0%로 13년 만에 최저를 찍었다.
국채를 찍어 감세하자는 참정당이 도쿄도의회에서 4명중 3명을 당선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17석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0년물 금리가 1.5%를 넘어서고 국채 증가 속도도 그대로라, 세금 전부를 국채이자에 써야 할 시점이 2041년보다 당겨지고 있다.
매수할 금리 수준은 넘었지만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 같아 손이 나가지 않는다. 선거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지율대로면 감세·국채확대를 미는 야당이 힘을 받는다. 참정당이 관전포인트로 남는다.
미 재무장관이 타국 통화정책을 공개 비판하는 이례적 발언이다. 엔화 강세가 달러 과다강세 부담을 던다고 본다.
엔저가 심할수록 일본 수출경쟁력이 커지고 관세 효과가 줄어 미국 제조업이 피해를 본다는 시각이다.
잭슨홀에서 임금 상승이 구조적이라고 짚어 인상 타이밍이 가까워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7월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총재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내리고 일본이 올리면 금리차가 빠르게 좁혀져 달러 자산에서 엔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
9월 FOMC 인하와 BOJ 인상이 겹치는 시나리오의 확률은 낮지만 여파가 크다고 본다.
일본은행은 9월19일 금리를 동결했다. 미일 금리차가 너무 빨리 좁혀지면 엔캐리가 강하게 발생할 수 있어 속도를 조절했다.
2002년 금융안정화 조치로 사들인 개별주식 1조3000억엔은 10년에 걸쳐 나눠 팔아 2025년 7월 전액 처분을 끝냈다. ETF는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 80조엔(프라임 시장 시총의 8%)을 매년 6천억엔씩, 100년 넘게 나눠 팔겠다고 했다.
물량 자체는 100년에 걸쳐 나뉘어 크지 않지만, 중앙은행이 더는 증시를 받쳐주지 않는다는 심리적 신호가 니케이·토픽스 하락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좋을 때 팔아 여력을 만들고, 필요하면 속도를 늦추거나 되사는 도구를 손에 쥐는 셈이다.
신임 재무관이 인상 하루 전 엔저의 부작용을 짚어 엔화 강세의 앞자락을 깔았다.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조율하겠다는 표현이 과거에도 인상 예고로 쓰였다. 12월 18~19일 회의를 앞두고 확률이 뛰었다.
2024년의 급락 경험이 있어 우에다는 긴축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강조해 시장을 안심시키려 한다.
2024년 8월 인상 때 국채매입도 월6조엔에서 3조엔으로 줄이겠다고 밝혀 엔이 급등했고, 니케이·코스피·코스닥이 하루 만에 크게 빠졌다.
미국이 내리고 일본이 올리는 일이 며칠 새 겹치면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결과는 보통 낮 12시4분~14분 사이 나온다. 늦어지면 위원 간 합의가 어려웠다는 뜻이다.
2024년 7월31일 인상 발표 때도 총재 회견이 3시30분으로 잡혔던 날이다.
채권매입도 월6조엔에서 3조엔으로 줄이겠다고 같이 밝혀 충격이 커졌고, 한국 코스피도 이틀 연속 급락했다.
경제만 보면 채권매입 축소만 발표하는 게 합리적이지만, 총리 재선을 앞둔 정치를 엮으면 인상 가능성도 무게가 실린다는 논리로 7월 인상을 맞췄다.
쓰나미가 아니라 밀물처럼 수위가 슬금슬금 오르는 모습으로 갈 수 있고, 일본은행도 그것을 바란다.
4월30일 하루 350억달러를 넣어 엔이 3% 뛰었지만 다시 밀려 5월6일 두번째 개입을 했다. 그래도 엔이 안정되지 않는다.
베센트가 우에다 대신 재무상을 만난 이유다. 실탄은 대부분 보유 미국채를 팔아 마련한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엔화 강세를 위한 개입을 미국이 묵인했다고 밝혔다.
5월12일 공개된 4월 의사록에는 다음 회의부터 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발언도 담겼다. 중동發 에너지가격 상승이 이유로 꼽혔다.
베센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10년물 금리가 이미 4.481%까지 올라 있어 이 경로가 달갑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개입 압박과 위원 표결, 의사록까지 겹쳐 6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안전자산 수익률이 오르면 다른 자산은 그보다 높은 수익을 주지 못하면 자금이 이동 준비를 한다.
5월7일 지방선거에서 노동당·보수당 의석이 반토막 나는 사이 Reform UK가 최대 세력으로 떠올랐다. 후임 총리 후보 Burnham은 확장재정 신봉자다.
재원 대책 없는 감세안에 국채 대량발행 우려가 겹쳐 금리가 폭등했다. 4배 레버리지를 쓴 연기금이 마진콜을 맞자 정부가 열흘 만에 감세를 철회했다.
긴축을 약속했던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에 몇 달 만에 재정완화로 돌아서며 국채발행 확대 전망이 커졌다.
일본은행 6월16일과 BOE 6월18일 결정이 이틀 간격으로 이어져, 두 채권시장의 불씨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13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일본 국채의 주요 매수자인 보험사들이 원하는 금리에 도달했지만, 국채가격이 더 싸질 것 같은 상황이라 매수에 손이 나가지 않고 있음.
반론 · 충돌
미국은 상호관세가 무효화되자 122조를 거쳐 301조로 갈아타 한국에 12.5% 관세를 매긴다. 중국은 일본에 쓴 자원 수출통제를 반도체용 헬륨까지 넓히며 한국도 다음 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제 미국은 반도체를 따로 겨냥해 미국 투자액만큼만 무관세로 들여오게 하는 쿼터를 준비한다
▾미국은 상호관세가 무효화되자 122조를 거쳐 301조로 갈아타 한국에 12.5% 관세를 매긴다. 중국은 일본에 쓴 자원 수출통제를 반도체용 헬륨까지 넓히며 한국도 다음 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제 미국은 반도체를 따로 겨냥해 미국 투자액만큼만 무관세로 들여오게 하는 쿼터를 준비한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미국은 GPU와 관세를 카드로 쥐고 중국은 대두·쇠고기·보잉기·지식재산권으로 맞선다.
큰 선물을 주고받던 2017년과 달리, 2026년은 품목별로 카드를 맞바꾸는 개별협상 모드다.
2017년 방중 때 트럼프는 자금성 단독 식사 등 파격적 환대를 받았지만, 2026년은 격식을 갖춘 표준 국빈 의전으로 바뀌었다.
소나무·학 그림과 철쭉 배치가 결합되면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메시지가 된다.
철쭉(두견화)에는 권력을 잃은 왕의 한이라는 오래된 뜻도 있어, 3년 뒤 물러날 전문경영인 시진핑에게 보내는 경고로도 읽힌다.
제도와 집행이 모두 미비한 46개국에는 12.5%, 제도는 있지만 집행이 미흡한 14개국(EU·캐나다 등)에는 10%가 매겨진다.
2026년 2월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화하자 백악관은 122조 글로벌 관세로 갈아탔다.
122조 글로벌 관세 10%는 150일 한도라 2026년 7월 24일 만료가 예정돼 있었다.
강제노동 관세와 별개로 15개국·EU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 과잉생산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며 한국·중국·일본이 모두 포함된다.
미국 CBP가 신안 태평염전에서 강제노동이 이뤄진다고 판단해 천일염 압류 명령을 내린 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기한이 끝나는 122조 관세 대신 301조 강제노동 관세가 새 카드로 들어선다.
122조 10%는 끝나지만 301조 두 개(강제노동·과잉생산)를 동시에 맞으면 관세는 더 오를 수 있다.
2026년 1월 6일부터 중국은 희토류 등 전략광물의 대일본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2025년 11월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이 격분했다.
반도체 증착에 쓰이는 육불화텅스텐(WF6) 원료인 고순도 텅스텐 분말을 확보하지 못한 일본 두 회사가 7월 1일부터 공급을 끊겠다고 통보했다.
HBM·낸드·7나노 이하 첨단공정의 핵심소재가 끊기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가 일제히 점검에 들어갔다.
지금은 중국이 일본만 겨누고 있어 한국은 정상 공급을 받고 있지만 앞일은 알 수 없다.
워런 버핏의 대구텍이 대구에 텅스텐 분말 제조시설을 짓고 있어, 완공되면 중국발 수출중단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중국의 다음 표적이 언제든 한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태가 남긴 결론이다.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이 반도체 생산공정 핵심 소재인 헬륨의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이 헬륨을 무기화한 것이 아니라, 수입이 힘들어지자 재수출 물량을 줄인 결과로 봐야 한다.
한국은 반도체 웨이퍼 냉각·식각에 쓰는 헬륨의 절반 이상을 카타르 한 곳에서 들여온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카타르산 공급이 이미 흔들리던 상황에 중국까지 수출을 끊었다.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헬륨을 제재로 끊었지만 한국은 동참하지 않아 계속 수입하고 있다.
중국이 빠지고 미국은 자국 소비가 많다 보니, 러시아산 헬륨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26년 1월 1일부터 중국산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301조 관세가 7.5%에서 25%로 올라, 실제 세율은 40.9%에서 58.4%가 됐다.
2025년 7월 발효된 OBBBA가 중국·러시아·이란·북한과 연결된 우려외국단체(PFE) 제한을 도입했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프로젝트에서 중국 등 우려외국단체와 무관한 비중이 기준치를 넘어야 한다.
한국이 미국에서 만드는 LFP배터리는 셀당 $85~90인데, 생산세액공제(AMPC) $35/kWh를 더하면 $50~55로 낮아져 중국산보다 싸진다.
관세가 얹히며 중국산 LFP배터리 셀 원가가 2024년 $73/kWh에서 2026년 $87/kWh로 뛰었다.
가격경쟁력은 생겼지만 2026년 생산능력 증가분 109GWh에 비해 출하 증가분은 50GWh를 밑돌 전망이다.
MACR·관세·AMPC 세 규제가 겹치며 한국 배터리 3사의 ESS용 제품에 가격경쟁력이 생겼다.
122조 글로벌 관세를 대체하는 강제노동 관세가 7월 24일부터 시행되고, 그 전 선적분은 7월 28일까지 통관하면 면제된다.
2026년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IEEPA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한 것이 강제노동 관세 검토의 출발점이다.
한국이 강제노동 수입금지 제도를 새로 도입해도 기본 10%는 이미 깔고 시작하므로 아낄 수 있는 폭은 2.5%p뿐이다.
한국은 면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에 12.5% 단일 관세를 적용받으며, 60개국 중 제도·집행이 모두 없는 54개국에 속한다.
스위스·대만·EU 등은 협상으로 자국 품목 면제를 받아냈지만 한국과 일본은 받지 못해 10% 기준선보다 불리하다.
한국이 12.5% 관세를 맞았지만 뚜렷한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같은 처지인 일본과 보조를 맞추는 정도가 현실적이다.
의약품 틀을 그대로 가져오되 물량연동을 더한다. 미국에서 만들겠다고 약속한 물량에 맞춰 일정량을 무관세로 들여오게 해 준다.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시간 9월 3일 새벽 G20 장관회의에서 반도체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와 관세를 잇는 고강도 구조냐는 물음에 정확히 맞다고 확인했다.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가 없고, 아니면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값을 내라는 것이 정책의 뼈대다.
조항 원문에 미국이 판단하기에라는 말이 박혀 있어, 우회 교역까지 세겠다고 하면 안전장치가 안 걸릴 수 있다.
2026년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한국 1,490억달러, 대만 1,330억달러로 한국이 앞선다. 다만 미국 직수출은 아직 대만이 많고, 한국 메모리는 베트남·말레이시아를 거쳐 완제품에 박혀 들어간다.
2026년 2분기 삼성·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점유율이 65%이고 메모리는 공급이 모자란다. 관세를 매겨도 값이 사는 쪽인 미국 빅테크로 넘어가는 몫이 크다.
반도체는 파는 쪽이 센 시장이지만 미국이 값을 가격에 녹이지 못하게 누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공급 우위가 아닌 스마트폰·노트북은 사정이 다르다.
5개월 · 원문 7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철쭉(두견화)은 권력을 잃은 왕의 한을 상징함.
반론 · 충돌
이란은 통행료를 받고 선별 통과시키다 휴전 위반을 이유로 여섯 시간 만에 다시 막았다. 한국 유조선은 사우디 얀부항을 거쳐 홍해로 우회했지만, 후티반군이 사우디 유조선부터 공격하기 시작했다. 8월 31일에는 장금상선이 관리하는 VLCC까지 맞았고, 후티가 무기를 넘긴 알샤바브가 그 우회
▾이란은 통행료를 받고 선별 통과시키다 휴전 위반을 이유로 여섯 시간 만에 다시 막았다. 한국 유조선은 사우디 얀부항을 거쳐 홍해로 우회했지만, 후티반군이 사우디 유조선부터 공격하기 시작했다. 8월 31일에는 장금상선이 관리하는 VLCC까지 맞았고, 후티가 무기를 넘긴 알샤바브가 그 우회로를 쥐고 있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IMO번호·화물명세·선원명단·소유구조·최종목적지를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중개업자에 제출해야 통과할 수 있다.
「트럼프는 중동산 원유의 원가가 올라가면, 미국산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통행료 수입까지 들어오는 일타쌍피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한국은 하루 280만배럴을 쓰고 호르무즈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은 200만배럴 안팎이라, 갇힌 유조선이 다 풀려도 열흘치 확보에 그친다.
오만·인도 선원으로 채우고 파나마·인도 국적 외형을 갖춰 일본 흔적을 지운 뒤 4월 3~6일 사흘에 걸쳐 통과했다.
「이 배들이 다시 갇히는 위험을 감수하고 호르무즈해협으로 들어가서, 원유를 싣고 나올수 있을지가 정상화를 알리는 관전포인트임.」
「호르무즈해협안에 갇혀있는 유조선들이 모두 나와도 열흘정도 사용분이 확보되는 정도임.」
「이란은 같은 종교를 믿는 이슬람협력기구(OIC)회원국이자, 이란에 우호적인 말레이시아의 요청을 승인하면서, 선별적 개방을 한 것이다.」
이란에게 통행료를 낸 선박을 공해에서 찾아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을 계속 허용하면, 미국에 협력하는 국가들만 상대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4월 11일 초대형유조선 3척이 통과했는데 2척은 시노펙 소속 중국 유조선, 1척은 말레이시아행 그리스 선사 세리포스였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이 더 꼬이는 점이다.」
「동서횡단 송유관(페트로 라인)으로 홍해 얀부항에 원유를 보내서, 수출할 수 있는 최대용량은 하루 700만 배럴임.」
「3월 30일부터 하루 500만 배럴 정도 수출 물량이 생긴 것임」
한국은 3월 1일 이후 홍해 운항자제 권고를 내렸다가, 4월 6일 원유 운반선에 한해 통항을 허용해 첫 배가 나왔다.
「현재 얀부항 앞바다에는 세계 각국의 원유 운반선 43척이 정박해서 대기하고 있음.」
「200만 배럴은 하루분을 확보한 정도라 이런 배들이 매일 들어와야 정상화가 되는 상황임.」
「유가가 10%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면, 시장은 꽤 큰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외무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레바논 휴전에 따라, 이란 이슬람 공화국 항만해양청이 이미 발표한 조정된 항로를 통해 모든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이 휴전 잔여 기간 동안 완전히 개방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배들보다는, 호르무즈해협에 들어오려고 대기하는 배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해상봉쇄 지속은 휴전협의 위반으로 간주되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폐쇄하겠다.」
「농축우라늄의 미국이전은 있을수 없다.」
「글로벌 해운사의 컨테이너선 한척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완전 개방 소식에 전속력으로 탈출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트럼프가 트윗을 날린지 6시간만에 호르무즈해협은 다시 막혔다.」
「미국 재무부가 테오도르 쉬핑을 이란산 석유운송과 연관된 위장회사로 지목해 제재대상에 올리는 일이 일어남.」
「2023년, 2척을 2,275억원에 수주 받았는데, 해당 수주가 취소되고 3,400억원에 재매각(리세일)을 한 것임.」
「2023년 2월, 삼성중공업은 15만8천DW급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 받았음.」
「잔금납입이 이뤄지지 않자, 삼성중공업은 수주한 유조선 2척에 대해 2026년 2월과 3월, 순차적으로 계약해지를 공시하게 됨.」
「조선업은 발주사의 계약취소로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큰 이익이 되는 시기가 요즘임.」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전쟁재개를 의회에 통보함.」
「이번에 "사나 공항을 타격했다"고 발표한 주체는 예멘의 '대통령지도위원회(PLC)'임.」
「PLC는 예멘이 아니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조직이 출범했고, 주요 활동도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뤄지고 있음.」
「후티 외무부는 "사우디 정권이 사나 공항을 공격함으로써 휴전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함.」
「예멘의 실질적 지배자인 후티반군의 대표단도 이 조문 사절 중 하나였음.」
「후티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임.」
「호르무즈 봉쇄이후, 한국 유조선들은 사우디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서 원유를 배송하고 있었음.」
「호르무즈해협과 홍해가 동시에 막힐 가능성이 생긴것 같음.」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만쪽 항로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폭발했다"는 내용을 발표함.」
「미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일주일만에 갤런당 3.87달러에서 4.10달러로 올랐고, 경유 가격도 4.875달러에서 5.108달러로 상승함.」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후티반군은 국민 총동원령도 발표함.」
「얀부항에서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해서 한국에 오는데는 6,500해리·20일거리인데, 우회하면 15,000해리·50일 정도가 필요함.」
「수에즈운하의 최대 허용 흘수는 20.1m로 VLCC가 원유를 가득채운채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는 없음.」
「1억달러짜리 VLCC의 경우, 한번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데 250만달러를 추가보험료로 내야하는 것임.」
「라일라는 사우디국부펀드와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선사 Bahri가 소유한 VLCC임.」
「보험업계는 사우디 항구에 대한 리스크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함.」
「2026년 7월 22일(한국시간 23일 새벽), 후티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함.」
「후티반군은 7월 20일 글로벌 해운사들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한다"고 경고함.」
「한국 유조선도 사우디 기름을 싣고 온다면, 언제든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임.」
「로이터는 최소 7척의 선박이 유턴을 했다고 밝히고 있음.」
「잃을게 별로 없는 존재가 '죽자살자' 식으로 덤비면, 가진게 많은 존재가 곤란하기는 함.」
8월 31일 사우디 원유를 실은 VLCC 두 척이 호르무즈를 빠져나가다 맞았다. 한 척은 바흐리의 Sidr호, 다른 한 척은 장금상선(시노코)이 관리하는 Senegal Prosperity호다.
피격된 두 척 모두 위치식별장치를 끄고 다녔는데도 맞았다. 끄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봐주지 않겠다는 신호다.
8월 31일 미국이 이란의 기뢰 부설용 로켓 발사대를 쳤고, 이란은 요르단·UAE 미군기지로 미사일과 드론을 쐈다.
사우디 아람코가 8월부터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 판매를 다시 열었는데, 이번 공격으로 물류가 또 막혔다.
컨테이너 선사였던 장금상선이 2026년 한 해에 중고 VLCC 73척을 59억2,500만달러에 쓸어 담았다. 매집 주체는 회장 아들이 100% 쥔 장금마리타임이고, 3월에 MSC 자회사가 지분 50%를 가져갔다.
전쟁 전 왕복 200만달러였던 운임이 2,300만~2,500만달러로 열 배 넘게 뛰었다. 중동을 서너 번 왕복하면 배값을 뽑는다.
선박 중개인들은 걸프만에 새로 들어가는 VLCC의 3분의 1 이상을 시노코가 굴린다고 본다. 위험을 무릅쓴 호르무즈 셔틀이다.
두 배 모두 사우디산 원유 200만배럴을 가득 싣고 있었다. 2007년 태안 유출량이 7만9천배럴이었다.
미국 백악관이 알샤바브와 후티의 협력을 새로운 위협 가운데 하나로 넣고 지켜보고 있다.
공격용 드론은 이미 넘어갔고 미사일까지 가려 한다고 WSJ가 보도했다. 알샤바브 전투원 수백 명이 예멘에서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시아파 후티와 수니파 알카에다 예멘지부 AQAP가 2022년 7월 서로 치지 않기로 하고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미국·이스라엘을 공동의 적으로 삼았다.
같은 알카에다인 AQAP가 중개해, 돈은 있고 무기가 없는 알샤바브에 후티가 무기를 판다.
호르무즈가 막히자 사우디는 홍해로 원유를 내보내는데, 그 아덴만을 쥔 알샤바브에 장거리 타격무기가 들어가고 있다.
6개월 · 원문 11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호르무즈해협안에 갇혀있는 유조선들이 모두 나와도 열흘정도 사용분이 확보되는 정도임.
반론 · 충돌
미 육군과 유럽이 재무장 수요를 내고 한화가 응한다. 미 의회의 해외건조 금지와 캐나다의 지정학이 그 앞을 막아선다.
▾미 육군과 유럽이 재무장 수요를 내고 한화가 응한다. 미 의회의 해외건조 금지와 캐나다의 지정학이 그 앞을 막아선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풍산 탄약사업부 매각 입찰에 최종 제안서를 냈다.
K9 등을 수출할 때 한화는 차체만 만들고 포탄은 풍산에서 사 왔다.
풍산 탄약사업부를 사들이면 차체와 포탄을 세트로 팔 수 있게 된다.
승계 문제를 안은 두 기업 사이에서 탄약사업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 건조능력을 연 1.5척에서 20척으로 늘리려 안벽과 드라이독을 손보고 있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44대 12로 가결했다.
골든 하원의원이 FY27 예산의 해외 조선소 전투함 계약 집행을 금지하는 수정안을 넣었다.
중국은 연간 구축함 10척을 건조하는데 미국은 1.6척에 그쳐 한국·일본에 일부를 맡기려 했다.
해외건조 금지가 부품·MRO까지 번지지 않으면 실질 타격은 크지 않다.
방위사업청이 한화오션을 한국형 차기 구축함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정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의 KDDX 개념설계도를 빼돌린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됐다.
0.05점 차이로 갈리던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이 받은 벌점 1.8점은 뒤집기 힘든 격차가 됐다.
방사청 정리 이후 두 회사는 국내에서는 경쟁하고 해외에서는 한 팀으로 나간다.
한화의 KSS-Ⅲ는 이미 실전배치돼 실사격과 SLBM 발사까지 마쳐 신형 잠수함보다 위험이 적다.
캐나다가 독일 TKMS의 Type 212CD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한화의 KSS-Ⅲ가 탈락했다.
독일은 자국·노르웨이 몫을 뒤로 미루고 캐나다 몫을 먼저 인도하는 방식으로 납기를 2년 당겼다.
캐나다의 반미감정과 유럽 방위체계 편입 전략이 기술 열세에도 독일 선택을 이끌었다.
배가 좋아도 미국 의존 축소와 유럽 편입이라는 캐나다의 상위전략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의 해상 미사일 시험계측선 건조사업을 수주했다.
한화가 원청을 맡을 시설보안인가(FCL)가 아직 없어 토트 서비스가 원청, 필리조선소가 건조를 맡는다.
배는 한국에서 짓고 무장 통합은 미국에서 하는 분업이 거론되지만 번스-톨레프슨법 탓에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
미 해군 함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이 있다.
미국은 조선소 부족과 숙련 인력 감소로 대형 함정 건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하청으로 시작해도 미국 방산 공급망에 들어가면 후속 사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가 시베리아의 힘2 가격으로 250달러를 제시하자 중국은 50달러를 던지고 협상장을 나갔다.
2021년 150bcm이던 러시아의 EU 수출 물량이 러우전쟁 이후 25bcm 아래로 줄었다.
중국 평론가는 러시아를 뜨거운 양철지붕 위 고양이, 중국은 여유롭다고 평했다.
EU는 2026년말까지 러시아 LNG 수입을 0으로, 2027년 10월까지 천연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이 부른 50달러는 원가의 반값도 안 돼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
2026년 7월 우크라이나는 국방장관을 자르고 엿새 뒤 총사령관까지 갈아치웠다.
신임 국방장관이 155mm 포탄 조달을 공개입찰로 바꾸자 가격이 16% 낮아졌다.
군 내부에서는 개혁적인 국방장관을 방산 기득권이 얼마나 용인할지 주목하기 시작했다.
전쟁 수행 중에 국방장관과 총사령관을 동시에 해임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한화는 차륜형의 화력 약점을 K9 자동화 포탑으로 메워 경쟁사의 분당 4~6발보다 많은 9발을 쏜다.
시제품 6대 납품만으로는 돈이 안 되고 3년 테스트를 통과해 500대를 납품해야 수익이 난다.
미 육군이 2026년 8월 18일 자주포 현대화 프로그램(MTC)에 한화디펜스USA의 K9을 시제품으로 선정했다.
발포 후 신속히 이탈하는 슛앤스쿠트 능력이 생존과 직결된다는 교훈이 차륜형 자주포 수요를 낳았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가 10년 내 나토와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재무장을 서두른다.
유럽의 군축과 미국의 첨단무기 편중이 남긴 재래식 무기의 빈틈이 한국 방위산업의 기회다.
5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승계 문제가 있는 두 기업간에 사고팔기가 진행되고 있음.
반론 · 충돌
강경 연정은 예산안과 재판을 볼모로 네타냐후에게 전쟁 지속을 요구한다. 미국은 시한과 제재로 압박하지만, 그 부산물은 중동 물류망과 이란까지 번진다.
▾강경 연정은 예산안과 재판을 볼모로 네타냐후에게 전쟁 지속을 요구한다. 미국은 시한과 제재로 압박하지만, 그 부산물은 중동 물류망과 이란까지 번진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예방적 미사일 공격을 발표했고, 미국도 이란 타격에 참전했다고 CNN이 미국 정부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보복이 가혹할 것이라 선언한 뒤 바레인 미 해군기지와 UAE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SNS 영상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도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참전 이유로 들며, 혁명수비대에 무장해제를, 이란 국민에게는 정부 장악을 촉구했다.
1949년 벤구리온이 하레디에게 병역면제·세금면제·생활비 지원을 준 뒤, 7.5명대 출산율이 겹쳐 하레디 인구가 이스라엘의 14%(139만명)까지 늘었다.
인구가 늘어난 하레디 정당이 120석 의회에서 샤스 11석, UTJ 7석 등 18석을 차지해 연정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리쿠드당은 120석 중 32석뿐이라 4개 정당을 모아 64석 연정을 만들었고, 4석만 이탈해도 과반이 깨지는 구조다.
예산안이 통과되는 3월말까지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강경파는 이란공격 지속을 원한다.
국가안보부장관 벤그비르가 예루살렘 성전산을 불시에 방문하자 가자의 하마스 등 무장단체가 이스라엘로 로켓을 쏘기 시작했다.
네타냐후 집권여당은 행정부 결정을 대법원이 뒤집지 못하게 하는 기본법 개정을 먼저 처리한 뒤 하레디 병역면제 재입법을 추진했다.
네타냐후는 2020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언론사 특혜 관련 별도 재판도 받고 있다.
총리직에서 물러나면 재판이 재개돼 감옥에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네타냐후는 예산안 통과에 정치생명을 걸었다.
3월30일 본회의 표결에서 예산안이 62대55로 통과돼 네타냐후는 정치적으로 생존했고 10월 총선까지 총리직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 전쟁권한법상 의회 승인 없이 투입한 군사력은 60일 안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2월28일 개전 기준 60일째가 4월28일이다.
트럼프는 '전쟁'이 아니라 '군사작전'이라는 표현을 써서 자위 목적 조항으로 의회 승인 요건을 피하려 한다.
말장난으로 시한을 피할 수는 있어도 실제 집행은 다른 문제라, 중간선거를 의식한 트럼프가 4월28일 전 종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재판이 재개되자 네타냐후는 재판을 미루려면 국가비상령을 다시 선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네타냐후는 미국·이란의 2주 휴전에 레바논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계속 헤즈볼라를 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4월9일 이스라엘 법원이 네타냐후 재판을 다시 열겠다고 발표했다.
모사드는 1984~85년 에티오피아계 유대인 팔라샤 6,346명을 수단의 위장 리조트를 거쳐 이스라엘로 밀항시켰다.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아랍인이 많이 살아 유대인 인구가 부족했고, 이것이 팔라샤 이주 작전의 실질적 동기였다.
1991년 에티오피아 정권 붕괴 직전, 4시간 만에 유대인 14,200명이 대사관에 집결해 30여대 항공기로 이스라엘로 이송됐다.
급하게 모아 이주시킨 아프리카·중동계 유대인들이 인종차별과 경제적 빈곤을 겪으며 이스라엘 내부 문제로 번졌다.
중동·북아프리카계 유대인인 미즈라힘이 5명대 출산율로 빠르게 늘며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됐다.
인구 비중이 커진 미즈라힘은 네타냐후의 리쿠드당과 샤스당, 일부는 국가종교파를 지지하는 핵심 기반이 됐다.
세속파 출산율은 1.7명, 하레디는 6.5명이라 1인1표 구조에서 높은 출산율이 그대로 강경 성향 다수 의석으로 옮겨간다는 결론이다.
호르무즈와 무관한 대안이 커지면 IMEC 최대 수혜국인 이스라엘의 하이파항 가치가 흔들리기에, 네타냐후는 헤자즈 철도를 막으려 트럼프 설득에 나섰다.
인도-UAE 선박, UAE-이스라엘 하이파항 철도, 하이파항-유럽 선박으로 이어지는 IMEC는 이스라엘의 가자·이란 전쟁으로 진행이 중단됐다.
터키 주도의 헤자즈 철도 프로젝트는 2025년 터키·시리아·요르단이 양해각서를 맺은 데 이어 2026년 6월9일 사우디가 합류했다.
헤자즈 철도의 가장 큰 강점은 호르무즈해협이 막혀도 철도 물류는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란 석유의 90%가 중국으로 가는 상황이라, 전면 2차제재로 중국의 원유 터미널·금융사까지 겨냥하면 중국과 이란 모두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017년 미국 행정명령 13810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대와 거래해야만 처벌하던 방식을 없애고, 북한과 관련된 거래이기만 하면 명단 등재 여부와 무관하게 처벌 대상으로 삼았다.
2017년 6월29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 단둥은행을 자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해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는 시범케이스를 만들었다.
은행권이 과잉 차단으로 반응하며 단기적으로는 먹히는 듯 보였지만, 결국 북한 비핵화는 달성되지 못했고 중국은 대북 무역을 다시 풀어줬다.
7개월 · 원문 9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중간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대책들이라, 트럼프는 4월 28일전에 전쟁을 끝내려고 할 것 같다.
반론 · 충돌
중국이 먼저 대만에 무력통일 조건을 낮추고 훈련으로 압박한다. 일본이 개입을 선언하자 중국이 보복하고, 필리핀은 기지와 무기로 미국·일본을 받아들인다.
▾중국이 먼저 대만에 무력통일 조건을 낮추고 훈련으로 압박한다. 일본이 개입을 선언하자 중국이 보복하고, 필리핀은 기지와 무기로 미국·일본을 받아들인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라이칭더 총통 취임 사흘 만에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총통선거 한 달 전부터 중국이 정체불명 풍선을 대만 쪽으로 23차례 날려 보내며 개입을 시도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만이 독립을 선언하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빼, 독립 선언이 없어도 무력통일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민진당 라이칭더가 국민당 33.5%·민중당 26.5%를 여유 있게 제치고 승리했다.
시진핑이 2027년 전 대만을 흡수해 그 성과로 4연임 명분을 쌓으려 한다는 판단이다.
총통선거 이틀 전에도 중국 군용기 15대와 군함 4척이 대만 영해·방공식별구역을 통과했다.
2023년 징병법 개정으로 퇴역군인 재입대와 대학·대학원 졸업자 징병 상한 연장이 시행됐다.
중국의 압박이 이어지자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31.4%, 국민당 31.1%, 민중당 25.2%로 초접전이 됐다.
쌍십절 발언이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갑작스레 군사연습을 벌인 원인이 됐다.
중국 외교부는 독립을 꾀하는 도발은 죽음에 이르는 길뿐이라고 위협했다.
홍콩을 이미 확보한 시진핑에게 대만만 추가되면 국가통일을 선언할 수 있다.
쌍십절 국경일 연설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 국민의 조국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마감이 다가오는데 실적이 없으면 초조해져 무리한 결정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이다.
2025년 4월 1일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육해공·로켓군 훈련을 시작한다는 속보가 나왔다.
적정 농지를 이미 넘겼는데도 시진핑이 경작지 확보를 경제임무가 아닌 정치임무로 규정했다.
천연가스는 러시아 파이프라인, 원유는 미얀마를 거쳐 말라카해협을 피해 들여온다.
미 국방장관의 전략지침은 본토·대만 침공 저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동맹에 더 큰 역할을 맡긴다고 밝혔다.
대만 침공 저지를 주일미군이 주로 맡는 구도라 주한미군을 줄이고 한국에 자체 무장을 요구할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워게임을 돌리면 중국이 대만 일부는 점령해도 전체를 격파하지 못하는 대치가 이어지고 미군·대만 피해가 커진다.
2016년 국제중재재판소가 필리핀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은 불복하고 9단선 안에 인공섬을 계속 만들고 있다.
1990년대 미군이 필리핀에서 전면 철수해 상호방위조약이 사실상 없어지자 중국이 해상 영유권 분쟁을 시작했다.
필리핀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불침항모로 꼽혀 미군 승률을 높이는 열쇠로 제시된다.
필리핀이 브라모스 미사일 3개 포대를 3억7500만달러에 사들여 2024년 하반기 배치를 마쳤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2025년 3월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돼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 구치소에 수감됐다.
일본 미사와 기지의 F-16을 F35A로 교체하며 남는 기체를 주한미군·알래스카를 거쳐 필리핀까지 순차 재배치한다.
일본 주재 중국 총영사가 소셜미디어에 목을 베겠다는 표현까지 쓰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령을 발표하며 실제 보복에 들어갔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중국의 무력행사는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언 이후 교도통신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64.4%에서 69.9%로 올랐다.
중국이 6월 초부터 해당 해역에 해경선과 정부 선박을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2026년 7월 8일 센카쿠·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일본과 중국 해경선이 대치를 시작했다.
2026년 5월 28일 일본과 필리핀이 배타적경제수역·대륙붕 해상경계 획정 공식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대만에서 110km 거리인 요나구니섬에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배치 방침을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에 구금된 상태로도 두테르테가 다바오 시장 후보로 출마해 압승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보고서는 한국도 적국 억제와 1도련선 방어 역량을 갖추도록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27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시진핑은 2027년 전에 대만을 흡수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4연임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임.
반론 · 충돌
벌떼 입찰로 쌓은 현금이 LS 지분을 샀다 팔고 한진칼로 옮겨갔다. 조원태 회장측 우호지분의 10.58%가 합병 뒤 팔릴 산업은행 몫이다.
▾벌떼 입찰로 쌓은 현금이 LS 지분을 샀다 팔고 한진칼로 옮겨갔다. 조원태 회장측 우호지분의 10.58%가 합병 뒤 팔릴 산업은행 몫이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3년 수사 끝에 2026년 6월 검찰로 넘어갔다. 대한전선 임원과 LS전선 동해공장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사무소 관계자 등 13명이다. 대한전선은 혐의를 부인한다.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이 1·2심 모두 LS전선 승소로 확정됐다. 배상액은 15억원대다.
기소돼 유죄가 나오면 LS전선이 조 단위 민사소송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다섯 중견 건설사가 5년간 LH 민간 추첨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갔다. 싸게 받은 땅에 아파트를 올려 돈을 쌓았고, 작년부터 조사가 들어가 같은 수는 어려워졌다.
실적이 거의 없는 건설사를 호반 36개, 우미 41개, 대방 43개, 중흥 47개, 제일 19개씩 두고 추첨에 함께 넣는다.
2025년 11월 호반이 4%까지 늘렸던 LS 지분을 다 팔고 물러났다. 천억원쯤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KCGI 지분 13.97%를 5,640억원에 받아 2대 주주가 된 뒤 2026년 7월 20.15%까지 늘렸다. 조원태 회장측과 차이가 0.42%p다.
델타항공 14.9%, 산업은행 10.58%, LX판토스 3.83%를 더하면 49.87%가 된다. 한진칼 개인 투자자 지분은 9월 3일 기준 33.8%다.
2024~2038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에 72.8조원이 들어간다. 2031년까지인 새만금~서화성 구간만 11조원이고 본질은 해저케이블을 까는 일이다.
밀양 사태 뒤 육상 송전탑을 세우기 어려워져 값이 몇 배인 해저케이블로 간다. 200km 기준 육상은 6천억원, 해저는 2조원으로 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2026년 12월 16일 끝나면 산업은행이 지분을 팔아 출자금을 거둘 것으로 본다. 그 10.58%가 호반으로 가면 판이 바뀐다.
연말 합병이 끝나는 시점이 분기점이다.
1개월 · 원문 1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연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끝나면 본게임이 시작될 것 같은 상황임
반론 · 충돌
국민연금은 목표비중과 SAA·TAA 한도를 올려 초과분을 팔지 않고 안고 간다. 외국인·연기금은 VKOSPI로 커진 변동성 탓에 VaR와 샤프지수가 나빠져 비중을 줄인다. 연기금이 폭락장에서 150억원만 사자 개인이 18조원으로 받쳤고, 반등의 열쇠는 외국인에게 넘어갔다.
▾국민연금은 목표비중과 SAA·TAA 한도를 올려 초과분을 팔지 않고 안고 간다. 외국인·연기금은 VKOSPI로 커진 변동성 탓에 VaR와 샤프지수가 나빠져 비중을 줄인다. 연기금이 폭락장에서 150억원만 사자 개인이 18조원으로 받쳤고, 반등의 열쇠는 외국인에게 넘어갔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TAA 2%p까지 풀로 가동해 28.8%까지 허용하면 실제 매도 필요액은 13조원 정도로 줄어든다는 저자 추정이다.
2026년 3월 국내주식 비중이 21.0%까지 오르자 국민연금은 목표비중을 14.9%에서 20.8%로 5.9%p 올렸다.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비공개로 3%p에서 6%p로 두 배 올렸다는 사실이 기사로 나왔다.
TAA까지 쓴다는 가정에서 코스피가 8,200을 넘으면 리밸런싱 매도물량이 나오고 밑돌면 필요없어진다.
한도를 올려 매도물량은 줄었지만 국민연금에서 국장으로 더 들어올 돈은 한동안 없다는 결론이다.
국장만 오르면 국내비중이 오르지만 미장까지 같이 오르면 금액은 늘어도 비중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
S&P500이 7,354에서 8,200으로 오르면 해외주식 평가액이 44조원 불어나 국내비중이 28.8%로 저절로 희석된다.
코스피 8,200과 S&P500 8,200 둘 중 하나만 닿아도 국민연금 리밸런싱이 없어진다는 계산이다.
반대로 국장만 오르고 미장이 빠지면 리밸런싱 매도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
대신증권은 SAA까지만 쓰면 57조0600억원, SAA+TAA를 모두 쓰면 21조4000억원이 초과분이라고 계산했다.
신영증권은 코스피 9000·비중 30.8%를 가정해 리밸런싱 규모를 74조원으로 봤다. 증권사마다 코스피 가정이 달라 추정폭이 갈린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SNS에서 리밸런싱이 폭탄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5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바뀐 속도 규칙이 기사로 드러났다.
SAA만 쓰고 TAA는 안 쓴다면 57조0600억원을 하루 2,250억원씩 팔아야 해서 2027년 8월까지 매일 매도가 이어진다.
20영업일에 나눠 팔도록 바뀌면서 하루 리밸런싱 한도가 이전의 4분의 1로 줄었다.
TAA를 안 쓰고 SAA까지만 허용하면 17조원만 더 팔면 되고, 코스피가 7,400까지 내려가면 리밸런싱이 저절로 끝난다.
폭락 하루 만에 국민연금이 약 40조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올해 240조원 정도를 벌어놨기 때문에 하루 40조원 손실도 감내할 여력이 있다.
코스피가 7.89% 빠졌고 삼성전자 9.22%, SK하이닉스 14.26%가 같이 빠졌다.
주가 폭락으로 평가손실이 나면서 매도로 채워야 할 초과분 자체가 자연히 줄었다.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 지표인 VaR가 부풀어, 받아놓은 위험예산 한도를 맞추려면 보유 물량을 줄여야 한다.
위험예산 100억원 예시로 계산하면 변동성 1.9%일 때 담을 수 있는 금액이 3,200억원인데 4.8%가 되면 1,270억원으로 줄어 1,930억원을 팔아야 한다.
7월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자 VKOSPI가 80대에서 70대로 내려왔다.
코스피 변동성지수 VKOSPI가 연초 30.6에서 6월 30일 93.8로 3배 수준까지 뛰었고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튀었다.
직전 1년 VKOSPI는 연초부터 오르다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한번 더 올랐고 최근에야 추세가 꺾였다.
변동성이 커지면 VaR와 샤프지수가 동시에 나빠져 펀드매니저들이 비중을 줄이거나 다른 시장으로 옮겨간다.
수익률-무위험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누는 샤프지수 예시에서, 변동성이 낮은 펀드A(1.13)가 변동성이 큰 펀드B(0.63)보다 위험조정 성과에서 우세하다.
가격이 오르면 추가매수, 내리면 추가매도를 매일 반복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변동성을 키운다.
2026년 5월 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매일 맞춰야 한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해 그 변동성이 코스피 전체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준다.
국민연금은 목표를 20.8%로 올리고 SAA 6%p, TAA 2%p를 더해 국내주식을 28.8%까지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통상 1년 뒤 공개해온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을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2030년까지 4년간 비공개로 정했다.
국민연금은 2019년 18.0%였던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매년 낮춰 2026년 14.4%까지 줄여왔다.
자국 경제가 나빠지면 주가와 보험료 수입이 함께 흔들려 자국주식은 분산에 불리하다. 캐나다 연금(CPP)은 자국 비중을 12%대로 유지한다.
한도 상향이 정말 장기 수익성을 위한 결정이었는지 판단 근거를 확인할 길이 없는 채로 자국편향 위험이 이어진다.
코스피가 월중 28% 넘게 빠진 7월 폭락장에서 연기금 순매수는 150억원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리밸런싱 대신 목표비중 상향을 고른 것을 위험감수를 부추긴 사례로 짚었다.
7월 중순 이후 보합이던 외국인 매매가 최근 일주일 사이 10조원에 가까운 매도로 돌아섰다.
선물과 현물을 반대로 거는 차익거래는 크게 보면 본전이고, 15종목 이상을 한꺼번에 사고파는 비차익거래가 외국인의 비중 조정을 드러낸다.
환율·반도체 업황·연준 정책 같은 원인이 먼저 있고, 그 판단이 비차익이라는 창구로 나타난다. 배당·리밸런싱·지수 편출입으로도 크게 찍힌다.
국민연금이 바닥을 받치지 못한 자리를 개인이 18조원 순매수로 간신히 버텼다.
블룸버그가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 수치를 받아 36만 계좌 강제청산, 그중 62%가 35세 이하라고 보도했다. 금융위원회는 자체 데이터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연금과 개인이라는 국내 수급이 힘을 잃어 반등의 열쇠가 외국인 쪽으로 넘어갔다.
3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국민연금이 한도를 올렸기 때문에 리벨런싱 매도물량은 많이 줄어들었다.
반론 · 충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조원을 광주 팹에 넣지만 전력망은 24.7GW가 비어 있다. 그 사이 국가자본을 업은 CXMT가 D램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올리며 삼성·SK를 HBM 차세대 경쟁으로 몰아붙인다. 다만 중국의 노광기는 ASML의 2008년 모델 수준이고, 삼성은 HBM 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800조원을 광주 팹에 넣지만 전력망은 24.7GW가 비어 있다. 그 사이 국가자본을 업은 CXMT가 D램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올리며 삼성·SK를 HBM 차세대 경쟁으로 몰아붙인다. 다만 중국의 노광기는 ASML의 2008년 모델 수준이고, 삼성은 HBM 특허로 고객사까지 걸린 뒤 8.97억달러에 털었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당초 삼성 6기·SK 4기이던 계획이 조정돼, 팹 4기(삼성 2기, SK 2기)를 800조원 예산으로 짓는 안으로 발표됐다.
팹 4기의 전력수요가 6.3GW로 발표됐고, 함께 짓는 1GW급 AI데이터센터를 더하면 7.3GW가 필요하다.
호남 1기 팹은 2028~2030년 착공, 2032~2035년 완공·가동 목표라, 입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11차 전기본 기간 신규 firm 발전은 6GW뿐이라 건설중인 용인 16GW도 빠듯하고, 광주 팹과 데이터센터의 24.7GW는 계획에 아예 없다.
돈보다 전기 조달 방법이 이번 메가 프로젝트의 체크포인트가 됐지만, 정부 발표엔 구체적 방법이 빠져 있다.
삼성전자 용수 재활용율은 48%, SK하이닉스는 43% 수준으로, 가뭄을 겪은 TSMC의 90%대보다 낮다.
50%까지는 비교적 깨끗한 물만 회수하면 되지만, 그 이상은 고농도 폐수를 비싸게 정제해야 해 삼성·SK는 가성비 구간에 머문다.
국산화 성과가 실제 라인에 반영돼, 2025년 SK하이닉스 청주 신규 D램·HBM 공장(M15X)에 국산 초순수가 처음 들어갔다.
한빛원전은 6기가 가동중이지만 8기를 지을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어, 신규 2기(2.8GW)면 광주팹 수요 6.3GW의 상당 부분을 메울 수 있다.
2019년 7월 일본이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를 수출규제하자, 일본 의존이던 초순수 국산화가 시작됐다.
완공 시점에 수요가 바뀔 위험은 있지만, 800조원 규모의 증설 자체가 경쟁자의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CPU 하나에 꽂을 수 있는 D램 슬롯 수는 정해져 있는데, CXL은 이미 깔린 PCIe라는 일반도로에 메모리 창고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CXL은 초고대역폭이 필요한 HBM 자리를 대체하지 못하는 보완재 성격이다.
삼성전자는 CXL 3.1(CMM-D 3.0) 양산을 앞두고 CXL 3.2로 업그레이드해 연말까지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D램 물량이 비싸고 부족한 상황에서, CXL은 값싸게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SK하이닉스는 HPED 2026에서 CXL 3.2 적용 2세대 CMM-DDR5 샘플을 공개했지만, 구체적 양산일정은 아직 없다.
컨트롤러까지 직접 만들어 CXL로 돈을 버는지, 마진 일부를 외부 업체에 내주는지가 CXL이 메모리 3사에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정한다.
최대주주 허페이징후이집전(21.67%)·창신집성(11.71%)·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8.73%) 모두 국가자본이라 1~3대 주주 합산이 42.11%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자 시진핑이 반도체 기술 독립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고, 메모리는 CXMT가 그 축이 됐다.
2009년 파산한 독일 D램 업체 키몬다의 특허 7천여 건을 캐나다 특허회사를 거쳐 비공개로 사들였다.
2026년 4월 1심에서 D램 공정정보를 자필로 유출한 삼성 부장·연구원 출신들이 6~7년을 선고받았다.
CXMT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은 2025년 1분기 4.1%에서 2026년 1분기 7.7%로 뛰어 삼성·SK·마이크론에 이은 4위가 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미 HBM4로 넘어간 사이 CXMT는 아직 HBM2급이라, HBM에서는 2세대 뒤진 수준이다.
2026년 5월 CXMT는 24Gb 밀도 DDR5 대량생산에 성공했는데, 삼성·SK·마이크론의 32Gb보다는 한 세대 뒤진다.
양산한다는 장비는 화웨이가 넘겨받은 2015년 모델 1980Di가 아니라 ASML의 2008년 모델 1950i급이다. ASML이 1950i에서 1980Di로 가는 데 7년이 걸렸다.
2026년 7월 27일 상하이의 위량성이 침지(액침) DUV 노광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화웨이 엔지니어가 대거 들어간 정부지원 스타트업이다.
기사가 나온 날 ASML 주가가 하루 5.7%, 장중 7%까지 밀렸고 반도체 장비주가 같이 내렸다.
EUV는 아직 넘볼 수 없고 2015년 모델 1980Di까지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AI메모리 병목을 공략하지만, 삼성은 속도·효율(zHBM), SK는 용량·비용(HBF)으로 방향이 갈린다.
삼성전자는 FMS 2026에서 zHBM을 공개하며, 앞으로 나올 HBM5 대비 8배 빠르고 전력 대비 성능은 3배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zHBM·zNAND-O는 상용화 시점이 미정인 컨셉 모델인 반면, SK하이닉스의 HBF는 2027년 상용화 로드맵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에 강점이 있는 샌디스크와 HBF(High Bandwidth Flash)를 공동개발하고 있고, 구글도 합류했다.
zHBM을 위로, HBF를 옆으로 결합하면 가속기 위아래·옆이 전부 메모리로 둘러싸인 3D 메모리 샌드위치가 만들어진다.
zHBM과 HBF를 조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괴물급 두뇌가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메르의 결론이다.
2026년 7월 ITC는 삼성만이 아니라 삼성 HBM이 들어간 구글 TPU와 슈퍼마이크로 GPU 서버까지 겨냥해 구글·엔비디아·브로드컴·슈퍼마이크로를 피고로 엮었다.
고객사까지 번지자 삼성은 2026년 8월 5일 5년간 최대 8.97억달러를 내고 SK하이닉스와 비슷한 파트너 계약으로 털었다.
1930년 관세법 337조는 배상금이 아니라 수입배제명령과 판매중지명령을 낸다. 법원이 몇 해 걸리는 데 비해 ITC는 16~18개월이면 끝난다.
2021년 4월 SK하이닉스는 합의금 4천만달러와 6억달러 구매권, CXL DIMM 공동개발을 얹어 넷리스트와 사업 파트너로 돌아섰다.
파급이 컸던 넷리스트 건은 이미 닫혔고, 맥셀 건은 합의금 정도로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3개월 · 원문 8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이번에는 "무슨 돈으로" 가 아니라 "전기는 어떻게"가 핵심 체크포인트가 될 것 같음.
반론 · 충돌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2.5%를 발행해 조달금이 국내로 들어오고 환율이 내렸다. ADR을 본주로 되돌리는 길만 열려 있어 두 시장의 값이 벌어진 채 남는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2.5%를 발행해 조달금이 국내로 들어오고 환율이 내렸다. ADR을 본주로 되돌리는 길만 열려 있어 두 시장의 값이 벌어진 채 남는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6월 24일 이사회가 ADR 발행을 의결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전체 주식의 2.5%를 발행해 300억달러(45조원)를 조달하고, ADR 1주는 원주 0.1주다. 3월 비공개 신청 때 140억달러였던 규모가 주가 급등으로 두 배가 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지분율이 20.5%라 발행 한도가 2.5%로 묶인다.
자금이 용인 클러스터 팹·청주 패키징 팹·EUV 장비에 전액 쓰인다고 밝혀, 300억달러의 상당 비중이 국내로 들어온다. 환율에도 도움이 된다.
장점이 많은 상장이지만 미국은 주가가 급락하면 집단소송이 활발하고 보상금 규모도 크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는 단서를 단다.
선물환 만기에는 무조건 달러를 은행에 넘겨야 한다. 상장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 그 의무가 그대로 남는다. 290억달러도 예상 주가로 잡은 값이라 상장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선물환을 팔면 은행이 받아 외국은행에서 단기달러를 빌려 현물시장에 판다. 실제 달러는 7월 15일에 오지만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계약한 날이다. 한국 현물시장 하루 거래가 324억달러라 290억달러는 하루치와 맞먹는다.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는 SK하이닉스 관련 물량이 일부 나왔거나 시장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을 말했다. 블룸버그는 7월 15일 290억달러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DR을 취소해 한국 본주로 바꾸는 길은 열려 있는데, 국내 본주를 ADR로 바꾸는 길이 제도로 막혀 있다. 값을 좁혀 줄 거래가 한 방향으로만 가능하다.
7월 10일 ADR은 공모가 149달러 대비 13.08% 오른 168.49달러로 마감했다. 환산하면 본주 1주당 약 253만 2,000원으로 전날 국내 종가 218만원보다 16% 높은데, 13일 국내 본주는 200만원 아래로 밀렸다.
발행 통로가 잠겨 있으니 미국 ADR이 한국 본주보다 싸지기 어렵고, 같거나 비싼 상태가 일반적이 된다.
ADR이 본주보다 비싸면 미국에서 팔면 되니 반납이 없다. ADR이 더 싸질 때만 반납이 일어나고, 반납된 ADR은 소각되며 그만큼 한국 본주 유통물량이 늘어난다.
이번 신주로 SK스퀘어 지분이 20.5%에서 20%로 내려와 지주회사 요건이 꽉 찼다. 2.5%를 넘겨 더 찍으면 지배구조에 문제가 생긴다.
7월 15일 한국 예탁원이 언론 취재에 7월 29일 이후 상호전환을 추진한다고 확인했다. 막혀 있던 본주→ADR 방향을 TSMC 수준으로 풀어주겠다는 뜻이다.
양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ASML은 본주와 ADR 값 차이가 1% 안팎인데, 한쪽만 열린 TSMC는 16~17% 벌어져 있다. 갈리는 지점은 전환이 양방향인지 하나뿐인지다.
싼 국내 본주를 사서 예탁원을 거쳐 ADR로 바꿔 비싼 미국에서 판다. 그 과정에서 국내 본주에는 매수세가 붙고 미국에는 매도 물량이 나와 값이 좁혀진다.
오전 8시 정각, 전날 종가 181만 6천원보다 29.96% 낮은 127만 2천원에 1주 매도주문이 나왔다. 즉시 체결됐고 주가는 170만원대로 바로 돌아왔다. 국장에서는 그것으로 끝났다.
장 시작 2분 뒤인 8시 2분경 960개 계좌 5,740만달러가 기계적으로 청산됐다. 유지증거금을 남기고 끊겨 실제 손실은 1,730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하루 거래대금 15억달러가 넘고 한국 투자자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온체인 무기한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trade.xyz가 SK하이닉스 판을 열며 가격을 한국 NXT에서 가져오고 레버리지를 10배까지 허용한다는 규칙을 정했다. 10배에서 유지증거금은 5%라 5%만 빠져도 청산이다.
돈이 걸린 일이 사람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규칙대로 즉시 실행된다. 비슷한 일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3개월 · 원문 6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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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행통로가 잠겨있다보니, 미장 ADR이 국장 본주에 비해서 같거나 비싼 경우가 일반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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