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자 730억달러를 넣고도 엔은 다시 밀렸다. 미국이 같이 사주고 일본은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길을 골랐다.
일본 혼자 730억달러를 넣고도 엔은 다시 밀렸다. 미국이 같이 사주고 일본은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길을 골랐다.
핵심 포인트
한 편씩 넘겨 본다
4월 30일 엔이 160엔선을 뚫자 일본 재무성이 하루 350억달러를 던졌고 5월까지 730억달러를 넣었다. 5월 말 외환보유액이 771억달러 줄어 개입이 확인됐지만 엔은 잠깐 강해졌다 다시 밀렸다.
엔을 강세로 만들려면 달러를 팔고 엔을 사야 하는데, 그 달러를 지금까지는 미국채를 시장에 내다 팔아 마련했다.
2011년 이후 첫 미·일 공동 조치를 카타야마 재무상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적고, 발표 내용을 지켜보자고 닫는다.
미국은 ESF(재무부 외환안정기금, 2025년 말 436억달러)로 엔을 사주고, 일본은 FIMA 레포창구로 뉴욕 연준에 맡긴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빌린다. 국가별 한도는 600억달러이고 일본이 쓴 적은 없다.
로이터가 각료회의 중인 베센트의 메모를 공개했다. 해야 할 일 아래에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이 적혀 있었고 엔이 강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일본은 하루 최대인 589억달러를 던져 164엔 근처였던 엔을 158까지 내렸다.
일본 재무성의 FEFSA(외국환자금 특별회계)는 1조 3,747억달러인데 그중 바로 쓸 수 있는 것이 미국채 1조 87억달러다. 그걸 팔면 국채가 흔해져 값이 내리고 금리는 오른다. 10년물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베센트가 허용하기 어렵다.
일본 재무성이 7월 31일 미국과 공동으로 엔화 매입 개입을 했다고 공식 인정하고,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센트도 같은 취지로 엑스에 적었다.
앞 글에서 예상한 FIMA 활용이 공식 언급됐고, 베센트는 한도를 앞으로 몇 달 안에 늘리자고 권고했다. 한도 변경 권한은 재무부가 아니라 연준에 있다.
일본이 국채를 맡기고 600억달러를 빌리면 연준 자산에 그 국채가, 부채에 새로 찍어준 달러가 잡혀 대차대조표가 그만큼 커진다.
대차대조표 축소를 신념으로 삼는 워시에게 FIMA는 반대 방향 장치인데, 일본이 환율을 안정시키고 달러를 갚으면 되돌아오는 일시적 팽창이라 큰 저항 없이 갈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공식으로 엔화에 개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엔 약세에 베팅한 헤지펀드에 압박이 된다. 트럼프 성향을 감안하면 공짜는 아닐 것이라는 단서를 단다.
IMF는 일본 10년물이 1%에 닿으면 해외투자보다 자국 국채가 낫다고 보는데 지금 3%에 다가간다. 보험사가 보는 30년물 기준 2%도 넘어 4%에 가깝다.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아 아직 움직이지 않을 뿐이다.
변동성이 커지면 캐리와 무관한 펀드도 위험관리모델에서 포지션을 줄이라는 신호를 받아 위험자산 전반이 같이 팔린다.
싼 엔을 빌려 달러로 바꿔 미국채·미국주식에 넣는다. 버는 길은 금리차(1%에 빌려 4%에 넣으면 연 3%p)와 환차익(갚을 때 엔이 더 약하면 덜 든다) 둘이다.
자기 돈 1에 빌린 돈 5~10을 얹는 구조라 엔이 며칠 만에 5~7% 강해지면 손익이 바로 마이너스가 된다. 마진콜에 미국 자산을 팔고 그 돈을 엔으로 바꿔 갚으면 엔이 더 강해져 다음 손절선을 건드린다.
아직 청산 움직임이 보이지도 않고 확률이 높지도 않다. 다만 터지면 피해가 커서 방어형으로 조금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닫는다.
1개월 · 원문 3편. 넘기면 그 편이 무엇을 더했는지가 뜬다
주요 숫자
미국 정부가 엔화에 공식적으로 개입했다는 것 자체가 헤지펀드에게는 큰 압박이 될 것 같다.
반론 ·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