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 대사당뇨는 포도당이 넘쳐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지방산이 신호를 막는다
2형 당뇨가 시작되는 자리, 한국인이 더 위험한 이유, 그리고 되돌아오는 경우.
이승훈 서울대 신경과 교수지식인사이드 EP.1562026-08-02출처 1편
▾ 인슐린은 포도당이 왔다고 세포에 알리는 초인종이다. 지방 세포에서 새어 나온 지방산이 그 초인종을 뻑뻑하게 만들면, 세포는 포도당을 못 쓰고 혈액에는 포도당과 인슐린이 함께 쌓인다. 그래서 높은 혈당은 원인보다 결과에 가깝다.
핵심 포인트
- 인슐린은 초인종이다. 췌장 베타 세포가 만들어, 들어온 포도당을 각 세포로 들여보내라고 알린다. 지방산이 이 신호 체계를 망가뜨리면 인슐린이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 완전히 고장 난 게 아니라 뻑뻑해진 상태다. 그래서 인슐린이 많이 나오면 결국 누를 수는 있다. 문제는 얼마나 낼 수 있느냐다.
그림 5 · 세포막 단면
인슐린이 수용체를 눌러 포도당 문이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지방산이 끼면 신호가 약해지고, 포도당은 밖에 남고, 몸은 인슐린을 더 낸다.- 한국인은 같은 비만도에서 더 위험하다. 체형이 작고 췌장의 인슐린 생산 능력도 낮은 편인데, 먹는 음식은 단위 질량당 열량이 높은 쪽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췌장 기능 부전을 이른 나이에 겪는다. 아시아 지역의 당뇨 발생 비율이 빠르게 오르는 배경이다.
- 해로움은 노출 기간에 비례한다. 고혈압과 원리가 같다. 혈압 자체는 몸이 필요해서 올리는 것이고, 나쁜 이유는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 남은 포도당은 아무 데나 가서 붙는다. 혈색소에 붙은 것을 재는 게 당화혈색소이고 알부민에도 붙는다. 몸은 이렇게 붙은 물질을 외부에서 온 것으로 읽고 공격한다. 그래서 있던 동맥경화가 훨씬 빠르게 자란다.
- 20대에 걸리면 40대에 여든 살의 동맥경화를 겪는다. 50대에 걸린 사람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이 그의 표현이다.
- 진단 기준은 공복 126이다.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는 두 시간 뒤 180이나 200, 아무 때나 재서 200을 넘으면 포도당이 높은 상태로 본다.
- 당뇨는 관해된다. 완치와는 다르다. 예전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식단과 운동을 권했을 때 3~40%가 정상 수치를 만들어 온다. 당화혈색소 9점대가 6개월 만에 정상이 되어 몇 년을 유지한 사례도 있다.
- 망가진 초인종은 복구된다. 다만 지방산이 계속 와서 다시 망가뜨릴 뿐이다. 그 상태가 오래가면 인슐린을 내던 베타 세포가 망가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다.
- 진짜 합병증은 큰 혈관이다. 눈·신장·신경 합병증은 모세혈관 문제다. 미국 당뇨학회는 10~20년 전부터 당뇨가 큰 혈관을 막는다는 캠페인을 해 왔고, 가장 큰 합병증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죽는 것이다.
- 동맥경화 위험 요인 순서에서 당뇨는 둘째다. 고혈압 다음이고 고지혈증과 술·담배보다 앞이다. 지금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혈압만큼 흔하다.
주요 숫자
20대 → 40대
일찍 걸리면 여든 살의 동맥경화를 겪기 시작하는 나이
3~40%
식단과 운동만으로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환자 비율
고혈압 다음
동맥경화 위험 요인 순서에서 당뇨의 자리
"사실은 포도당이 많아서 생긴 병이 아니고 지방이 많아져서 생긴 병이고"
반론 · 충돌
- 본인 유보관해 비율 3~40%는 그의 진료 경험에서 나온 값이다. 근거 통계는 영상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 오해 방지관해는 완치가 아니다. 조절하며 살면 당뇨가 아닌 상태로 지낼 수 있다는 뜻이고, 예전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걸린다고 본인이 못 박았다.
지식인초대석 EP.156, EP.155의 2부다. 수치는 그가 말한 값이고 진단이나 처방이 아니다. 20대 당뇨 환자 증가 수치는 자막이 손상돼 방향만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