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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 · 응급

전조증상은 하나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곧 치료다

무엇이 전조이고 무엇이 아닌지, 증상이 나면 집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지.

이승훈 서울대 신경과 교수지식인사이드 EP.107 · 언더스탠딩2026-03 · 2024-09출처 2편

전조증상을 지진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뇌졸중 증상이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이 안 나오는 증상이 10~15분 만에 풀린 것, 그 하나뿐이다.

핵심 포인트

  • 두통·어지럼증·입꼬리 처짐·팔다리 저림은 대부분 전조가 아니다. 평상시 증상으로 전조를 알 방법은 없다.
  • 유일한 전조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다. 동맥경화반이 터지며 혈전이 생겨 혈액이 막혔다가, 운 좋게 혈전이 저절로 녹아 다시 흐른 경우다. 드물지 않고 30분 이내에 좋아지는 사람이 많다.
  • 동맥경화는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48시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50%이고, 일주일에서 한 달 안에는 사실상 전부 재발한다.
  • 그때는 무조건 병원이다. 응급 센터에서 이 전조를 모르는 곳이 없어 바로 입원시킨다. 민폐라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가 여러 번 강조한 대목이다.
  •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간은 간세포의 70%가 죽어도 원래대로 돌아가고 폐나 신장은 남은 세포가 같은 일을 한다. 뇌는 재생도 안 되고 그 자리의 일을 다른 세포가 대신하지도 못한다. 자리마다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 그래서 손쓸 시점이 다르다. 뇌는 죽은 다음에 뭘 하는 게 의미가 없고 죽기 전에 해야 한다. 가장 뛰어난 의사는 죽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 일교차 큰 날 쓰러진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다만 인과가 다르다. 이미 수년에서 수십 년 장전된 사람에게 그날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이다.
  • 혈전은 탈수에서 잘 생긴다. 자는 동안 예닐곱 시간 물이 들어가지 않아 조금씩 탈수가 진행되고, 아침에 이미 생긴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증상이 생기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원을 먹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19를 부르고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려 둔다. 토할 때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으로 죽을 수 있어서다. 자가용으로 가지 않는다.
  • 골든타임은 두 갈래다. 혈전 용해제를 정맥으로 주는 것이 4시간 30분, 막힌 곳까지 도구를 넣어 피떡을 꺼내는 기계적 제거술이 6시간이다. 6시간이 지나면 죽은 영역이 넓어져 치료가 해가 될 수 있다.
  • 제거술 쪽이 훨씬 잘 듣는다. 혈전 용해제로 효과를 보는 사람은 약 12%인데 제거술 성공률은 80~90%다. 그래서 일찍 도착해도 병원은 처음부터 둘 다 준비한다. 아스피린은 용해제가 아니고 혈전이 생기지 않게 막는 약이다.

주요 숫자

10~15분
증상이 나타났다 풀리는 시간
48시간에 50%
전조 뒤 재발 확률
70% · 0
간세포와 뇌세포의 회복 가능성
바로 응급실
전조를 겪었을 때 할 일

"48시간 이내 50%라는 얘기는 일주일 한 달 이내 재발은 100%란 얘기예요."

뇌졸중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다면 응급 상황이다. 이 카드는 판단보다 행동 기준에 가깝다.

같은 영상에서 나온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