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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설계 · AI 조달

중국은 AI로 갈 돈값을 먼저 정해 놓는다

미국 30년물 국채가 19년 만에 최고인데 중국 AI 기업은 2% 중반에 빌리는 이유.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둘 다 정하는 구조가 2022년에 어떻게 더 조여졌는지. 같은 4,000조 원을 빌릴 때 세 나라 이자가 얼마나 갈리는지.

김상훈 언더스탠딩 기자업로드 2026-08-1946분언더스탠딩

미국은 30년물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인 5.32%까지 올라 재무장관이 끌어내리려 뛰는데, 중국 AI·반도체 기업은 2% 중반에 빌린다. 김상훈 기자는 그 차이의 뿌리를 제도에서 찾는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둘 다 정하고, 키울 산업을 먼저 고른 뒤 그 산업으로 갈 돈값을 거기에 맞춘다.

핵심 포인트

  • 미국은 방어하는 쪽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빌린 돈으로 돌아가서, 장기 금리가 오르면 투자가 꺾이거나 원리금을 못 갚는 국면이 온다. 오픈AI는 아직 이익을 못 내고 구글마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 일본에 국채를 팔지 말라고 했다. 일본이 엔화 약세를 막으려 미국 국채를 팔면 미국 장기 금리가 오른다. 그래서 달러가 필요하면 국채를 담보로 맡기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중국 국채만 팬데믹 이후 내려왔다. 미국 4.47%, 한국 4.18%, 독일 2.97%, 일본 2.67%가 다 올라온 사이다. 장단기 금리차도 2010년대 후반부터 붙어 있어 앞으로도 물가가 안 오른다고 시장이 믿는 모양이다.
  • 성장률과 어긋난다. IMF 전망은 일본 0.6%, 중국 4.6%다. 4%대로 크는 나라의 장기 금리만 눌려 있다.
  • 2022년에 예금 금리까지 묶었다. 전에는 대출 쪽 LPR만 정하고 예금은 상한선만 뒀는데, 예금 금리 산정 방식을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1년물 LPR에 연동해 박아 넣었다.
  • AI·반도체에는 재대출이라는 창구가 따로 있다. 1일물 역레포 금리에 은행 마진만 얹으라는 것이라 2% 중반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200조~300조 원이다. 미국 AI 기업은 6~8%에 빌린다.
  • 4,000조 원이면 이자가 두 배 넘게 갈린다. 우량 대출 금리가 중국 3.05%, 한국 4.27%, 미국 프라임 6.75%라 연간 이자가 122조·170조·270조 원이 된다. 진행자는 이를 두고 "사실상의 보조금"이라 했다.
  • 값은 은행이 문다. 중국 은행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 1.4%다. 다만 대부분 국유라 넘어져도 잘라 내면 번지지 않는다는 것이 기자의 설명이다.

주요 숫자

5.32%
미국 30년물 국채 — 19년 만에 최고
2% 중반
중국 AI·반도체 재대출 금리 추정 (미국은 6~8%)
122조 : 270조
4,000조 원을 빌릴 때 중국과 미국의 연간 이자
1.4%
중국 은행 순이자마진 — 역대 최저

"내가 원하는 산업 목적지에 돈이 얼마의 가격으로 흘러 들어가게끔 설계를 하는 겁니다." · 122조 원과 270조 원을 나란히 본 진행자가 "사실상의 보조금이네"라고 하자 기자도 "사실상이 보조금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라고 답했다.

반론 · 충돌

  • 숫자의 성격2% 중반은 공표된 금리가 아니라 1일물 역레포 금리에 은행 마진을 얹어 추정한 값이다. 기자 본인도 "그렇게 추정을 하는 거죠"라고 말한다. 200조~300조 원도 재대출 전체 규모이고 AI·반도체 몫이 얼마인지는 이 편에서 나뉘지 않는다.
  • 설계인가 결과인가중국 장기 금리가 낮은 이유로 이 편은 두 설명을 같이 낸다. 하나는 당국이 산정 방식을 박아 넣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붕괴 뒤 대출 수요가 사라져 기관이 국채로 몰린 결과라는 것이다. 어느 쪽 비중이 큰지를 나누는 숫자는 나오지 않는다. 「금리마저 설계한다」는 진단 자체가 라이프자산운용 배문성 이사의 칼럼을 받아 온 것이다.
  • 같은 페이지 이선엽 편이선엽 대표는 미국 국채 10년물이 4.5% 아래로 내려와야 반도체 주가가 선다고 본다 — 금리가 값을 끄는 통로가 살아 있다는 전제다. 이 편은 중국이 그 통로 자체를 끊어 놓았다고 본다. 같은 금리를 한쪽은 시장 변수로, 한쪽은 정책 도구로 읽는다.
  • 한국 1970년대의 결말한국도 같은 정책을 썼다. 예금 금리가 20% 안팎이었지만 1970년대 평균 물가상승률이 16.8%라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였고, 돈이 사채로 빠져 1972년 8·3 조치로 사채를 동결해야 했다. 기자는 이 사례를 부작용으로도, 한강의 기적의 발판으로도 읽는다 — 어느 쪽인지는 이 편에서 결론 나지 않는다.
자동 자막 기반 요약이라 표기를 문맥으로 교정했다(베센트를 「스콧 베선트」로, 역레포·수공보식 표기를 문맥으로 복원했다). 중국 성장률은 IMF 전망치이고 기자도 과대 계상 가능성을 언급한다. 투자 추천이 아니며 가격·타이밍 검증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