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부 · 공공분양 · LH3억 4천만 원짜리 마곡 아파트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가 실제로 얼마이고 무엇을 포기하는 조건인지. 40년 뒤 재건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백종훈 언더스탠딩 기자업로드 2026-03-2342분(42:00)언더스탠딩
▾ 땅은 SH가 갖고 건물만 파는 토지임대부(땅은 빌리고 건물만 사는 방식) 아파트가 서울에 14년 만에 나왔다. 마곡 17단지 전용 59㎡가 분양가 3억 4천만 원에 월 토지임대료 66만 원인데 인근 같은 면적 매매가는 16억 원 초반이다. 경쟁률은 일반공급 100대 1을 넘겼다.
핵심 포인트
- 가격. 전용 59㎡가 3억 4천만 원에 월 66만 원, 84㎡가 4억 5천만 원에 월 95만 원이다. 토지가 없다는 조건이 붙지만 인근 매매가 16억 원대와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낮다.
- 전월세와 다르다. 건물은 내 것이라 2년·4년마다 계약을 다시 하고 이사할 일이 없다.
- 토지임대료는 잘 안 오른다. 2년마다 조정할 수 있지만 14년 전 공급된 강남 자곡동 강남브리즈힐도 거의 올리지 않았다.
- 10년 뒤엔 팔 수 있다. 법이 바뀌어 5년 실거주와 10년 전매제한(그 기간에는 팔 수 없는 규제)만 지키면 매매도 증여도 된다. 땅은 공공 소유인 상태로 거래된다.
- 왜 지금 다시 나왔나. 3년 전부터 계획된 것인데, 대통령이 LH에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넘기지 말라고 주문하면서 이런 방식이 늘어날지 지켜볼 일이 됐다.
- 땅을 안 팔면 LH는 돈이 마른다. 지금은 조성원가의 약 1.5배에 택지를 민간에 팔아 그 차익으로 임대사업을 한다. 그런데 부채가 160조 원을 넘어 그 구조 자체가 한계에 있다.
- 거론되는 개혁안. LH 개혁위원장인 임재만 세종대 교수가 국회에서 제안했던 안으로, 토지주택은행을 만들어 땅과 부채를 넘기는 방식이다.
- 40년 뒤가 남는다. 땅이 공공 소유인 상태에서 재건축을 하게 되는데, 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처럼 땅은 서울시 것이고 건물만 주민 것인 단지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가 참고가 된다.
주요 숫자
3억 4천만 원 + 월 66만 원
전용 59㎡ 분양가와 토지임대료
100대 1
일반공급 경쟁률(특별공급은 약 70대 1)
160조 원 / 1.5배
LH 부채와 민간에 넘기는 택지 가격(조성원가 대비)
"토지 소유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할 수 없다." 40년 뒤 재건축 규정이다. "저 빚이나 이 빚이나 전부 다 정부이긴 하다." 토지주택은행 안에 대한 평가다. "복잡하게 짜지 말고 대출을 많이 해 주면 된다." 방송 내내 맞서는 대안이다.
반론 · 충돌
- 공공에 남는 게 없다땅을 갖고도 토지임대료를 낮게 설계해 현금흐름이 안 생긴다. 현실화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그러면 매력이 떨어져 정책 목적과 부딪힌다.
- 특혜 논란은 그대로40년을 싸게 살고 10년 뒤 팔 수 있으며 재건축 이익까지 기대된다면 당첨된 소수에게 몰리는 혜택이라는 비판이 성립한다. 방송에서 두 사람 모두 인정한다.
- 단서 조항이 기대를 만든다"합의하면 전환 가능"을 열어둔 탓에 매각 기대가 시세에 미리 들어간다는 지적이다. 못 박았다면 그에 맞는 값이 형성됐을 것이라는 반론이다.
- 개발이익 배분 기준 없음40년 뒤 재건축 이익을 건물 소유자와 토지 소유자가 어떻게 나눌지 정해진 것이 없다. 두 사람 모두 분쟁을 예상한다.
- 물량이 적어 시세 효과가 없다경쟁률 100대 1은 정책 효과가 아니라 희소성의 결과다. 늘리려면 재원과 땅이 필요한데 둘 다 부족하다.
- 같은 대시보드[260620]은 싱가포르가 공급·연금·세금 세 축으로 자가보유율을 끌어올린 방식을, [260609 최상희]는 토지비를 0에 가깝게 만드는 다른 갈래를 다룬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답이다.
방송 시점이 2026-03-23이라 당첨 결과와 이후 정책 발표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LH 개혁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청와대 보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시세 비교는 방송 인용값이고 별도 검증은 없습니다. 청약이나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