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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내분 · 감정평가 · 대지지분

한 동만 빼고 재건축

대지지분이 넓으면 재건축에서 유리하다는 통설이 어디까지 맞는지. 감정평가가 무엇을 보고 값을 정하는지.

장순원 언더스탠딩 기자업로드 2026-07-2033분(33:28)언더스탠딩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맨션이 5동 한 개 동만 빼고 재건축에 들어갔다. 빠진 5동은 단지에서 가장 넓은 53평형이고 한 채가 대지지분 35평을 깔고 있다. 그런데 감정평가(전문 평가사가 값을 정하는 절차)는 땅 넓이가 아니라 거래된 시세를 따라가 평가액이 낮게 나왔고, 그만큼 분담금이 커졌다.

핵심 포인트

  • 단지 조건은 나쁘지 않다. 1984년 입주한 768세대이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지을 수 있는 총 바닥면적의 비율)이 178% 수준이라 사업성이 있다. 5호선 굽은다리역에서 걸어서 5분이고 9호선도 들어온다.
  • 계획은 1,169가구였다. 768세대를 헐고 그만큼 지어 대단지로 바꾸는 그림이었는데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터졌다.
  • 평형이 여덟 가지나 된다. 24평부터 53평까지 섞여 있고, 가장 큰 53평이 모인 곳이 5동이다.
  • 숫자로 보면 이렇다. 43평의 추정 분담금이 9천만 원인데 53평은 2억 8천만 원이다. 분담금은 새로 받을 집의 분양가에서 원래 집의 평가액을 뺀 차액이라, 평가액이 낮으면 더 내야 한다.
  • 대형은 평당 단가가 낮다. 대지지분 10평짜리가 10억 원이라고 20평짜리가 20억 원이 되지는 않는다. 이 단지도 34평이 16억 원, 53평이 17억 7천만 원에 팔렸다. 20평 가까이 차이 나는데 값은 1억 7천만 원 차이다.
  • 그래서 갈라섰다. 5동 주민들은 땅을 가장 많이 깔고 있는데 평가가 낮다고 반대했고, 나머지 동은 실거래가가 그런 걸 어쩌라는 것이냐는 입장이다.
  • 일몰제(조합 설립 뒤 정해진 기간 안에 다음 단계로 못 가면 조합이 해산되는 규정)에 걸렸다. 그래서 협상을 더 끌 수 없었다. 쪼개진 채로 심의를 받는 선택을 한 배경이다.
  • 결과는 양쪽 손해다. 빠진 동은 단독으로 사업성이 불확실하고, 남은 동은 지을 수 있는 세대가 줄어 분담금이 늘어난다.

주요 숫자

768세대 / 1984년
삼익가든맨션 규모와 입주 연도
35평
5동 한 채가 깔고 있는 대지지분
9천만 vs 2억 8천만 원
43평과 53평의 추정 분담금
16억 vs 17억 7천만 원
34평과 53평 실거래. 20평 차이에 1억 7천만 원

"이혼은 이미 됐어요." 소송으로 주소까지 갈린 상태를 가리킨다. "대형이 거래 자체가 적은 거 자체가 그 대형 평형의 가치라는 거예요." 감정평가가 시세를 따라가는 이유다. "누가 봐도 합리적인 A안이 있는데 A도 손해 보고 B도 손해 보는 결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기자가 재건축 취재에서 반복해 본 패턴이다.

반론 · 충돌

  • 한쪽 입장만 확인됨기자가 조합 측에만 연락이 닿았다. 1+1이나 4억~5억 원 환급 요구는 언론 보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방송에서 명시한다.
  • 시세 왜곡 반론대형은 거래가 뜸해 1~2년 전 값이 최신 시세를 못 따라간다. 지금 붙은 값에는 재건축에서 빠졌다는 사실까지 들어가 있어 비교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 다만 보정 범위가 정해져 있어 현실적으로 반영할 방법이 없다.
  • 세대수 계산이 갈린다5동 단독 재건축을 두고 180세대와 130~140세대가 맞선다. 어느 쪽도 설계로 검증된 숫자가 아니다.
  • 선례가 될지 불분명요건이 까다로워 드물 것이라는 쪽과, 의견이 안 맞으면 빼고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쪽으로 해석이 갈린다.
  • 같은 대시보드[260420 장순원]은 조합과 시공사가 갈라섰을 때 시간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를 다룬다. 일몰제와 공사비가 협상을 밀어붙인 이 편의 계산과 같은 구조다.
분담금과 시세는 방송에서 언급된 추정과 실거래 인용이 섞여 있고 조합 공식 자료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정비계획 심의가 진행 중이고 재결합 가능성도 열려 있어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특정 단지가 언급되지만 가격 검증은 없고 투자 추천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