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은 조합원 2,200명이 5천 가구를 짓는 사업장인데 착공을 앞두고 조합이 시공사 DL이앤씨와 갈라섰다. 하이엔드 브랜드 요구와 평당 460만 원에서 690만 원으로 뛴 공사비, 물가 부담이 겹쳤다. 이주와 철거는 이미 끝나 이자만 하루 1억 원씩 나가는 상태다.
핵심 포인트
- 시간이 곧 돈이다. 총사업비가 2조에 육박하는데 이주가 끝난 상태라 이자가 한 달 30억 원, 하루 1억 원이다. 조합원 1인당 하루 5만 원꼴이라 1년이 밀리면 1,500만~2천만 원이 된다.
- 다만 반론도 있다. 20억짜리 아파트가 나오는 사업에서 1,500만 원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지연되는 사이 분양가와 공사비가 어떻게 되느냐가 변수로 남는다.
- 공사비 70% 인상. 2021년에 평당 460만~490만 원이던 것이 착공 직전 협상에서 DL 초기 제시 780만 원, 좁혀서 690만 원이 됐다.
- 조합이 요구한 것은 검증 자료다. 460만 원에서 700만 원 가까이 올리려면 근거를 봐야 하는데 산출내역서(자재·인건비를 항목별로 적은 원가 명세)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물가 조항의 "협의". 4%까지는 시공사가 부담하고 넘으면 협의한다고 계약에 적혀 있었다. DL은 초과분을 조합이 다 진다는 뜻으로, 조합은 나중에 물가가 6~7% 오르면 어쩌라는 것이냐고 맞섰다.
- 교체하면 버티기가 시작된다. 기존 시공사가 유치권(공사대금을 받을 때까지 현장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고 시공사 지위 확인 소송까지 걸면 현장을 넘겨받지 못한다. 가처분과 본안이 이어지면 시간이 길게 간다.
- 표를 모으는 데 돈이 든다.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참석비가 1인당 55만 원이다. 천 명이 오면 5억 원, 2,200명 전원이면 10억 원이 넘는다.
- 규모는 둔촌주공의 절반 아래다. 둔촌주공이 12,000가구, 여기가 5천 가구다. 조합원 대비 짓는 가구가 많아 사업성 자체는 좋은 편이다.
주요 숫자
5천 가구 / 2,200명
신축 규모와 조합원 수. 총사업비는 2조에 육박
하루 1억 원
이주·철거를 끝낸 상태에서 나가는 이자(한 달 30억 원)
460만 → 690만 원
평당 공사비. DL 초기 제시는 780만 원
55만 원
시공사 선정 총회 참석비. 천 명이면 5억 원
"버스 떠났어." 12월에 교체를 시작한 뒤 2월에 산출내역서를 낸 상황을 가리킨다. "협의한다." 계약서에 들어가면 안 되는 문구의 사례다. 합의도 아니고 효력이 없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조합원 2,200명이 전부 주인인 구조를 설명하는 말이다.
반론 · 충돌
- 정면 충돌산출내역서 제출 의무가 있느냐부터 갈린다. DL은 2015년 계약에 조항이 없다고 하고, 조합은 70% 인상에 근거도 안 주냐고 맞선다. 진행자는 DL 주장이 상식에 안 맞는다면서도 애초에 그런 내역서가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 교체가 이득인가최종 조건만 보면 DL이 평당 40만~50만 원 싸고 물가까지 진다. 그런데도 조합은 반씩 갈렸다. 신뢰가 깨졌다는 쪽과, 한 번 긴장했으니 지금이 낫다는 쪽이다.
- 수사 중자수한 전직 직원의 진술과 조합장의 부인이 맞선다. 기자가 조합장 본인 입장을 듣지 못해 언론 보도를 종합했다고 밝힌다. 전달 경로가 이상하다는 진행자 지적도 추론이다.
- 선례 2건뿐1~2년 지연이 공통이지만 같은 사건에서 1심은 기각, 항고심은 인용이었다. 가처분을 어느 재판부가 어떻게 보느냐에 결과가 갈린다.
- 법의 비대칭해지 20%, 선정 과반이라 시공사가 없는 공백이 생긴다. 두 사람 모두 이상하다고 보지만 개정 논의는 다루지 않는다.
- 같은 주제 다른 편[260708 최도영]은 이 편이 배경으로 깐 공사비 급등이 현장에서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하고, [260304 장순원]은 그 결과인 착공 급감이 입주 물량 통계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룬다. 세 편이 같은 뿌리의 다른 단면이다.
방송이 2026-04-20이라 4월 30일 해임 총회와 5월 1일 시공사 선정 총회 결과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공사비와 손해배상 수치는 업계 관행과 취재에 기반한 추정이 섞여 있고, 금품수수 의혹은 수사 중이라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성남 구도심 재개발은 분당 재건축의 이주 단지로도 거론돼 왔습니다. 특정 사업장과 건설사가 언급되지만 가격 검증은 없고 투자 추천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