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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분양 · 전세 · 가계부채

선분양·전세로 쌓아 올린 2천조원 가계부채

집 짓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 조달 방식이 왜 가계부채와 한 몸인지. 그리고 시행사가 제 돈을 얼마나 넣는지가 왜 공급의 진폭을 키우는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업로드 2026-08-2183분언더스탠딩

아파트는 선분양대금으로, 빌라는 전세보증금으로 짓는다. 그래서 공급을 늘리려 할수록 가계부채가 같이 불어난다. 시행사가 제 돈을 3%만 넣는 구조가 그 사슬의 출발점이다.

핵심 포인트

  • 셋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 금융안정·주거안정·재정부담 최소화는 함께 못 잡는다. 한국은 재정을 아끼며 금융안정을 계속 내줬다.
  • 전세가 부족하면 공공임대 대신 전세대출을 늘렸다. 그 패턴이 쌓인 결과가 가계신용 2천조원이다.

제 돈 3%로 짓는다

사업에 넣는 제 돈의 비중한국 시행사 (KDI 집계)3%미국 디벨로퍼30%일본 디벨로퍼37%1천억원 사업에 30억원만 넣고 나머지는 수분양자가 미리 낸 분양대금이 채운다
막대는 시행사가 사업에 직접 넣는 자기자본 비율이다. 한국이 3%, 미국이 30%, 일본이 37%다. 넣은 돈이 적을수록 사업성을 스스로 검증할 유인이 줄고, 나머지는 집을 짓기 전에 받은 분양대금과 세입자가 맡긴 전세보증금이 채운다. 이 편이 가계부채와 주택공급을 한 사슬로 묶는 근거가 이 비율이다.
  • 자기자본 3%. 1천억원 사업에 30억원만 넣는다. 미국 디벨로퍼는 30%, 일본은 37%를 직접 넣는다.
  • 한 번도 줄지 않았다. 가계신용은 23년 사이 4.3배, 전세대출은 2012년 25조원에서 167조원이 됐다.
  • 정책대출에는 금리 인상이 안 닿는다. 장기 고정금리라 이미 주택담보대출의 30% 가까이가 통화정책 밖에 있다.
  • 부동산PF는 두 번 터졌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에 27조원이 들어갔고, 2022년 레고랜드 사태는 단기자금시장에 뱅크런을 냈다.
  • 정책이 보는 곳이 좁다. 서초·강남·송파 아파트는 서울 재고의 11%, 그중 신축은 2.5%인데 논의는 거기 쏠려 있다.
  • 대안은 기관이 빌리는 구조다. 개인이 대출 주체면 집값 기대가 꺾일 때 분양이 막혀 공급 진폭이 커진다.

주요 숫자

2,000조원
가계신용 — 방송 전날 발표
3%
한국 시행사 평균 자기자본
167조원
전세대출 잔액 — 2012년의 6.6배
89%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부동산PF는 급성 심근경색이다.

반론 · 충돌

  • 진행자와정부 재정이나 기업 자금으로 옮겨도 결국 누군가 빚을 지는 것은 같다는 반박이 나오는데, 박선영은 재정 여력이 「결심의 문제」라고만 답하고 국가부채가 부를 다른 위험은 깊이 다루지 않는다.
  • 본인 결론 안에서가계부채 관리와 주택공급이 맞바꿈 관계라는 전제는 선분양·전세 구조를 그대로 둔다는 조건에서만 성립한다. 구조를 바꾸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박선영 스스로도 인정한다.
  • 기업형 임대 실패의 설명이 한쪽이다자산운용사의 강남 임대사업 철회와 뉴스테이 정착 실패를 여론의 반감 탓으로 설명하는데, 세제·금융 규제 같은 제도적 장벽은 짧게만 언급된다.
  • 원문 한계박선영 스스로 「한국은 미시 데이터가 안 좋다」고 인정하며, 구별 임차 비중 차이의 원인은 추정으로만 남겨 둔다.
유튜브 자막 전문을 기반으로 요약한 카드입니다. 1970년대 서울시장 이름처럼 자막마다 표기가 갈린 고유명사와 자릿수가 뭉개진 수치는 옮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