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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 장특공제 개편

보유만 한 기간의 공제를 깎는다

1주택인데 실거주를 못 했다면 양도세가 얼마나 뛰는지, 어쩔 수 없던 사정은 어떻게 인정받는지.

백종훈 언더스탠딩 기자업로드 2026-04-2436분(35:52)언더스탠딩

장특공제(집을 오래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제도)를 손보는 방향은 정해졌다. 거주 없이 갖고만 있던 기간의 공제를 줄이고 실제로 산 기간은 남긴다. 업계 시뮬레이션으로는 양도차익 30억 원 주택의 양도세가 4억 6천만 원에서 8억 원으로 오른다. 수위는 7월 세제개편안에 나온다.

핵심 포인트

  • 손대는 곳은 표 2다. 소득세법에 표가 둘인데, 일반 보유(표 1)는 10년 이상 20%·15년 이상 30%이고 1주택 예외(표 2)는 보유 40%에 거주 40%를 더해 최대 80%까지 간다.
  • 정부 논리. 거주가 아니라 돈을 벌려고 산 집에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깎아주는 것이 과하다는 것이다. 양도차익이 30억~40억 원인 집의 세금이 7억~8억 원에 그치는 건 혜택이 크다고 본다.
  • 시뮬레이션. 보유를 거주 기간만큼만 인정하면 2년 거주·10년 보유의 공제율이 48%에서 16%로 떨어진다. 10년 전 10억 원에 사서 40억 원에 판 집이면 세금이 4억 6천만 원에서 8억 원쯤이 된다.
  • 거주 공제를 너무 올리면 역효과. 부산에 살면서 강남 집을 가진 사람이 공제를 받으려 서울로 올라와 실거주할 수 있다. 지방을 배려한다는 정책 취지가 무너진다는 것이다.
  • 예외 사유의 힌트는 이미 있다. 시행규칙은 학교 취학, 직장 변경, 1년 이상의 치료·요양, 자녀 학교폭력 전학 네 가지를 일시적 2주택 예외로 인정한다. 비슷한 목록이 검토되는 것으로 취재됐다.
  • 인정 여부는 다툼으로 간다. 세무당국이 사유를 안 받아주면 조세심판원으로 가고, 거기서 지면 법원까지 가야 한다. 심판원 판단은 전문성이 인정돼 소송에서 뒤집기가 만만치 않다.
  • 해외는 공제가 아니라 세율을 깎는다. 미국은 양도차익 50만 달러(약 7억 4천만 원)까지 아예 안 물리고, 뉴욕주는 1년이 넘으면 최고세율이 37%에서 20%로, 일본은 5년이 넘으면 40%에서 20%로 내려간다.
  • 독일은 우리와 닮았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실거주하면 아예 비과세다. 장기 보유와 거주에 혜택을 주는 제도 자체는 어느 나라나 갖고 있다.

주요 숫자

48% → 16%
2년 거주·10년 보유 사례의 공제율(현행 · 보유를 거주만큼만 인정할 때)
4억 6천만 → 8억 원
양도차익 30억 원 주택의 양도세
40% + 40% = 80%
표 2의 최대 공제율(보유·거주 각 10년)
50만 달러 / 37→20% / 40→20%
미국 비과세 한도, 뉴욕주·일본의 보유 기간별 세율

"표 1과 표 2." 소득세법 95조 본문에 붙은 두 표다. 규칙이 아니라 법에 표가 그대로 들어 있다. "디퍼." 미국 1031 익스체인지는 양도세를 면제하는 게 아니라 뒤로 미루는 제도다.

반론 · 충돌

  • 취지 충돌장특공제에는 물가와 화폐 가치를 감안하자는 취지가 있다. 10억이 20억이 됐어도 물가를 반영하면 남은 게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취지는 거주 여부와 무관한데 개편은 보유만 한 경우를 투기로 본다. 진행자가 이 충돌을 짚자 기자도 배치되는 면이 있다고 인정한다.
  • 반대 논거비거주 보유도 임대로 나가니 임대 공급이라는 반론이 있다. 실거주만 선이고 투자는 악이냐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 여당 내부진보당 의원이 낸 전면 폐지안에 민주당 의원 일부가 이름을 올렸는데 지도부는 당의 안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대통령 글은 비실거주 1주택자를 겨냥한 것으로 읽혀 온도가 다르다.
  • 미검증매물이 실제로 나올지에 전문가 의견이 갈린다. 예고 기간이 짧고 세금이 수억 원대면 그냥 버틴다는 쪽이 있다.
  • 미국 비교이연 제도가 관대한 대신 보유세가 1%대다. 한국 보유세 실효세율(집값 대비 실제로 내는 비율)은 1%에 못 미친다. 이연만 떼어 오면 왜곡된다.
  • 반대 방향 비판경실련은 장특공제가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똘똘한 한 채 쏠림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전면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과 정반대 자리다.
  • 이관옥 편과의 관계2부도 한국의 1주택 양도세가 후한 편이고 거래세가 시장을 잠근다고 본다. 다만 그쪽 처방은 거래세 인하인데 이 편의 개편 방향은 비실거주 공제 축소라 결과적으로 거래 비용을 올린다.
방송 시점이 6·3 지방선거 전이라 서울시장 선거 공방이 섞여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은 업계 계산이고 가정이 많이 들어갔으며, 정부는 아직 시뮬레이션 단계가 아니라 정책 검토·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나리오 1·2는 확정안이 아닙니다. 특정 지역과 가격대가 언급되지만 가격 검증은 없고 투자 추천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