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국제 비교 · 1부같은 집에 각 도시 세제를 붙여봤다
내 아파트 보유세가 뉴욕·런던·도쿄보다 정말 낮은지, 중위 주택과 다주택에서 답이 어떻게 갈리는지.
이관옥 싱가포르국립대 부동산학과 교수업로드 2026-07-2961분(1:00:32)언더스탠딩
▾ 한국 보유세가 선진국의 3분의 1이라는 말을 세율이 아니라 같은 집을 각 도시 세제에 넣어 확인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뉴욕·LA·도쿄·런던·싱가포르 세제에 그대로 대입한 것이다. 서울 1주택은 확실히 낮은데 격차는 고가 주택이 아니라 중위 주택에서 가장 크고, 다주택으로 가면 반대로 서울이 가장 무겁다.
핵심 포인트
- 방법. 2025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로 서울 아파트 중위 10억 5천만 원, 상위 25% 15억 5천만 원, 상위 10% 23억 원을 잘라 그 값 그대로 각 도시 세제에 넣었다. 감면은 넣지 않은 1주택 실거주 기준이다.
- 1주택 결과. 서울 23억 원짜리는 481만 원인데 뉴욕은 1천만 원을 넘고 LA는 1,700만 원을 넘는다. 중위 10억 5천만 원은 재산세만 100만 원대다.
- 격차는 중위에서 더 크다. 상위 10%는 LA 대비 약 네 배 차이인데 중위는 여덟 배다. 다른 도시에는 비쌀수록 세율이 오르는 누진이 없기 때문이다.
- 다주택 중과는 한국만 한다. 미국에서는 두세 채를 다주택으로 치지도 않는다. 대신 본인이 사는 집이 아닌 주택의 양도차익에는 세금을 무겁게 매긴다.
- 세금의 성격이 다르다. 뉴욕·LA는 세수의 40% 이상이 보유세에서 나와 치안과 학교를 돌린다(도쿄는 28%). 낸 만큼 서비스를 받는 응익 성격이고, 한국 종부세는 능력에 따라 걷는 응능 쪽이다.
- 런던은 세입자가 낸다. 집주인이 아니라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내는 구조라 재산세라기보다 서비스 요금에 가깝다.
- 싱가포르의 칼은 취득세다. 추가 취득에 외국인 60%, 2주택 20%, 3주택 30%를 더 붙인다. 보유세 자체는 한국보다 낮아 진행자 표현으로 "데코레이션"에 가깝다.
- LA 방식의 부작용. 취득가 기준이라 오래 산 노인이 옆집 젊은 가구보다 훨씬 적게 내고, 이사하면 세금이 오르니 아무도 안 움직인다. 캘리포니아에서 세대 간 불공평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숫자
10.5억 / 15.5억 / 23억
2025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중위 · 상위 25% · 상위 10%
481만 vs 1,700만 원
23억 주택 1주택 보유세(서울 · LA)
여덟 배 / 네 배
LA 대비 서울의 격차(중위 · 상위 10%)
40% 이상 / 28%
세수 중 보유세 비중(뉴욕·LA · 도쿄)
"애플 투 애플로 보자." 세율이 아니라 같은 집을 각 도시 세제에 넣어보는 방법론이다. "싱가포르의 칼은 취득세에 있고 보유세는 데코레이션." 진행자의 정리다. "락인 효과." LA에서 이사 가면 세금이 오르니 아무도 안 움직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반론 · 충돌
- 해석 갈림같은 표에서 정반대 결론이 나온다. 진행자는 선진국 수준으로 맞추려면 저가 1주택자가 훨씬 더 내야 한다고 읽고, 이 교수는 그 해석을 즉시 부인하며 어떤 게 어떻게 낮은지 파악해보자는 차원이라고 선을 긋는다. 같은 데이터가 증세와 감세 양쪽 근거로 쓰인다.
- 누락된 축취득세를 뺀 값이다. 진행자가 취득세는 선불 보유세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교수도 인정한다. 그렇게 합치면 뉴욕과 LA는 취득세가 거의 없어 한국 1주택자도 낮지 않다는 정리가 나온다. 교수는 취득과 양도, 상속을 합친 세제 라이프사이클 연구를 다음 과제로 예고했다.
- 비교 조건감면을 표준 1주택 수준만 반영했다. 한국의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나 뉴욕의 고령층 감면을 다 넣으면 격차가 달라진다. 교수가 너무 복잡해져서 안 했다고 밝힌다.
- 표본서울 소득은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인데 교수 스스로 저소득층이 과대표집됐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단다. 상위10% 연소득이 생각보다 낮게 나온 것도 그 때문일 수 있다.
- 2부와의 관계이 편이 보유세는 시장 안정 수단이 아니라는 걸 보이는 데 집중한다면, 2부는 거래세 인하와 전세 축소로 간다. 증세가 아니라 구조 재설계 쪽 처방이라 보유세를 올려야 한다는 통념과 정면으로 갈린다.
교수는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제시를 반복적으로 거부하고, 선진국 대비 낮다는 말의 실제 내용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둔다고 밝힙니다. 환율은 1,500원을 적용했고, 단독주택과 다가구도 계산했으나 초고가 주택 때문에 값이 더 높게 나와 방송에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정 지역과 자산이 언급되지만 가격 검증은 없고 투자 추천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