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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 밸류 언락

USB 팔던 그 회사, 1년 만에 주가가 40배 올랐습니다

대기업 안에 묻혀 있던 사업이 인적분할로 독립하면 왜 완전히 다른 밸류에이션을 받는지가 샌디스크로 풀린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5-11LinkedIn 글

샌디스크 주가는 1년 만에 $38에서 $1,562로 40배 올랐다. 필자는 이 급등이 2025년 2월 인적분할로 NAND 사업이 독립 평가를 받은 것과 AI 슈퍼사이클이 겹친 결과라고 본다.

핵심 포인트

  • 샌디스크 주가는 1년 만에 40배 올랐다. $38에서 $1,562로 뛰었다.
  • 샌디스크의 본업은 USB가 아니라 NAND 웨이퍼와 엔터프라이즈 SSD다. USB, SD카드는 NAND 플래시 반도체 기술로 만든 소비자용 제품 중 하나일 뿐이고, 진짜 본업은 NAND 웨이퍼와 엔터프라이즈 SSD(Solid State Drive, 반도체 칩에 데이터를 바로 저장하는 차세대 저장장치) 제조다.
  • SSD는 AI 데이터센터 서버 한 대에 수십 개씩 들어간다. AI 모델이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읽고 써야 하는데 그 역할을 SSD가 하고, SSD의 핵심 부품이 NAND다.
  • 2025년 2월 인적분할이 첫 번째 원인이다. 샌디스크는 2016년 Western Digital에 인수됐다가 2025년 2월 인적분할을 통해 다시 독립 상장됐다. WD 주주들은 WD 주식 1주당 샌디스크 주식 1/3주를 받았고, WD 안에 묻혀있을 때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NAND 사업이 Pure-play(단일 사업) 기업으로 독립하며 완전히 다른 밸류에이션을 받았다.
  • AI 슈퍼사이클과 감산의 시차가 두 번째 원인이다. NAND 업계는 2022~2023년 극심한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에 들어갔는데, 그 여파로 공급이 빠듯해진 시점에 AI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폭증했다.
  • Gartner는 2026년 NAND 가격이 234%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물량을 더 많이 판 게 아니라 단가가 올라 마진이 폭발하는 구조다.
  • 필자는 가장 저평가된 자산이 대기업 안에 묻혀 있다고 본다. 샌디스크는 WD 안에 있는 동안 NAND 사업의 실체와 무관하게 할인된 채로 존재했고, 독립하는 순간 시장은 비로소 이 회사를 제대로 들여다봤다.

주요 숫자

40배
샌디스크 주가의 1년간 상승 배수
$38
1년 전 샌디스크 주가
$1,562
현재 샌디스크 주가
1/3주
WD 주식 1주당 받은 샌디스크 주식
234%
Gartner가 예측한 2026년 NAND 가격 상승률

“가장 저평가된 자산은 종종 대기업 안에 묻혀있습니다.” “물량을 더 많이 판 게 아니라 단가가 올라 마진이 폭발하는 구조입니다.” “포트폴리오 안에 다음 샌디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물론 지금 가격이 적정가격이냐(?)는 별개의 주제입니다"라며 필자 스스로 주가 급등과 적정 밸류에이션 여부를 구분해 유보한다.
  • 이 글이 답하지 않은 것샌디스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실제 재무 실적 수치는 이 글에 없고, 주가와 가격 전망만 다룬다.
2026-05-11 시점 주가를 근거로 든 것이라 그 이후 주가 흐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투자나 종목 추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