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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vs Buy

M&A 해부학 #002

기업이 왜 굳이 더 비싸게 회사를 사는지, 시간을 사는 값을 어떻게 셈해야 하는지가 한 편에 있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8-25LinkedIn 글

기업이 새 시장에 들어가는 길은 직접 만들거나(Build) 회사를 사거나(Buy) 둘뿐이다. 직접 만드는 것이 겉보기엔 저렴해도 M&A는 5년이라는 시간과 실패 위험까지 값에 넣어 계산한다.

핵심 포인트

  • 기업이 새 시장에 들어가는 길은 두 가지, 만들거나 사거나다. 직접 만들거나(Build), 이미 가진 회사를 사는 것(Buy)이다.
  • 직접 만들면 시간이 걸리고 실패 위험이 남는다. 직접 시작하면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출시한 뒤 고객을 확보해야 하며, 예를 들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5년이 걸리고 500억원이 필요할 수 있다.
  • 인수는 더 비싸도 시간을 산다. 연간 100억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를 1,000억원에 인수하면 직접 만드는 것보다 500억원이 더 든다.
  • 단순 비교로는 Build가 싸 보이지만 M&A는 그 계산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직접 만드는 5년 동안 경쟁사가 시장을 선점하거나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고객이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이 값에 들어간다.
  • 돈으로 쉽게 못 만드는 자산일수록 Buy의 매력이 커진다. 오랜 고객 관계, 특정 분야의 핵심 인력, 브랜드, 데이터, 라이선스, 유통망이 그런 자산이다.
  • 핵심 물음은 "얼마에 사느냐"가 아니라 "직접 만드는 것보다 사는 게 정말 가치 있는가"다. 필자는 M&A가 시간과 확실성, 직접 만들기 어려운 경쟁력을 돈으로 앞당겨 사는 수단이라고 본다.

주요 숫자

5년
직접 만들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예시)
500억원
직접 만들 때 필요한 자금(예시)
100억원
인수 대상 회사의 연간 이익(예시)
1,000억원
그 회사를 인수하는 가격(예시)

“직접 시작하면 인력을 채용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출시한 뒤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M&A는 성장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시간을 사는 데 얼마까지 지불해도 될까요?"라는 물음을 스스로 던지고, 추가로 지불하는 500억원보다 5년을 앞당기는 가치가 커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다.
M&A 해부학 시리즈 두 번째 편으로 특정 회사나 딜이 아니라 일반화된 예시를 쓴다. 투자 추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