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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크래프톤 JV

K9 자주포, 배틀그라운드를 만나다

방산과 게임이 손잡는 이유가 우연이 아니라 피지컬 AI 학습 방식이 같기 때문이라는 설명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3-13LinkedIn 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이 피지컬 AI 공동 개발 JV 설립 MOU를 체결했다. 방산이 요구하는 자율 AI 학습 방식이 게임에서 이미 수십 년간 개발돼 온 시뮬레이션 기술과 구조적으로 같다는 것이 이 조합의 논리다.

핵심 포인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이 피지컬 AI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JV) 설립 MOU를 체결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AI·로보틱스·방산 펀드에도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 방산의 승패 기준이 화력에서 판단 속도와 자율성으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수십억 원짜리 전차가 수백만 원짜리 드론에 파괴되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것이 배경이다.
  • 자율 AI는 실전이 아니라 가상환경에서 학습시킨다. 현실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에서 수백만 번 시행착오를 반복한 뒤 실제 무인체계에 탑재하는 Sim-to-Real Transfer 방식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AI 학습과 같은 원리다.
  • 배틀그라운드 AI 봇의 의사결정 구조가 자율 드론 군집의 문제와 구조적으로 같다. 착지 지점 계산, 위협 판단, 실시간 경로 재계산, 팀원 역할 분배가 게임과 전장 양쪽에서 똑같이 요구된다는 것이 필자의 설명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실 세계를, 크래프톤은 가상 세계를 안다. 필자는 피지컬 AI가 정확히 이 둘의 교차점에 있다고 본다.
  • 안두릴도 창업 후 첫 주요 계약까지 4년이 걸렸다. MOU에서 실제 JV, JV에서 사업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선례다.

주요 숫자

10억 달러
한화자산운용 AI·로보틱스·방산 펀드 규모
4년
안두릴이 창업 후 첫 주요 계약까지 걸린 기간

“방산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기술을 게임 산업이 이미 수십 년간 개발해온 것입니다.” “한쪽은 '현실 세계'를, 다른 한쪽은 '가상 세계'를 압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물론 MOU와 실제 JV 사이, JV와 사업화 사이에는 긴 시간이 있습니다"라며 실행력이 진짜 질문이라고 스스로 유보한다.
이 편은 2026-03-13 시점의 이야기다. JV 설립은 MOU 단계이며 사업화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