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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 LBO

8,000억의 시계는 흐른다: IMM PE와 한샘, 엑시트는 가능한가?

IMM PE가 100% 프리미엄을 주고 산 한샘 주식이 왜 담보 가치보다 빚이 많은 '언더워터' 상태에 빠졌는지, 만기를 앞두고 어떤 카드를 썼는지가 한 편에 있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2-16LinkedIn 글

IMM PE(사모펀드)가 2021년 100%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 한샘의 인수금융이 2026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필자는 LBO(차입매수) 구조에서 담보 주식 가치가 빌린 돈보다 낮아진 '언더워터' 상태를 이번 딜의 가장 큰 암초로 짚는다.

핵심 포인트

  • IMM PE는 2021년 9월 한샘을 주당 22만 1,000원, 총 약 1조 4,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시장가 대비 10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었고, 롯데쇼핑도 약 3,000억 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 IMM PE는 코로나19 특수로 정점을 찍던 이익 수치를 근거로 베팅했지만 이후 금리 인상과 부동산 거래 침체가 겹쳤다. 한샘의 영업이익률은 인수 전 4.6%에서 최근 1%대까지 떨어졌다.
  • LBO(차입매수) 구조에서 담보로 잡은 주식 가치가 빌린 돈보다 낮아지는 '언더워터' 상태가 발생했다. 22만 원일 때 8,000억 원을 빌려준 은행 입장에서는 주가가 5만 원으로 폭락하자 담보물이 부실하다며 상환을 압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롯데쇼핑은 IMM PE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지만 당장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 22만 원에 살 명분이 부족하고, 롯데도 재무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률 1%대인 한샘을 떠안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롯데가 IMM PE가 한계 상황에 다다를 때까지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IMM PE는 만기를 막기 위해 상암동 본사 사옥을 약 3,200억 원에 매각(세일 앤 리스백)했고, 보유 자사주 약 29%를 전량 소각해 주당 가치를 끌어올렸다.
  •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만기 연장이다. 대주단도 지금 주식을 강제 처분해봐야 원금 회수가 안 되므로 이자율을 높이는 조건으로 기간을 늘려줄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주요 숫자

22만 1,000원
2021년 IMM PE 인수 당시 주당 가격
약 1조 4,500억 원
총 인수금액
100%
경영권 프리미엄
약 3,000억 원
롯데쇼핑 출자액
4.6% → 1%대
인수 전후 영업이익률
8,000억 원
은행이 빌려준 인수금융 규모
5만 원
언더워터 상태의 현재 주가
약 3,200억 원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세일 앤 리스백) 금액
약 29%
소각한 자사주 비율

“쉽게 말해 "담보로 잡은 주식 가치가 빌린 돈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합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만기 연장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도 이것이 문제 해결이 아니라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짚는다.
2026년 2월 16일 쓴 글이다. 롯데쇼핑의 대응 전략에 대한 판단은 필자의 추정이며 투자 추천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