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브랜드 본촌은 태국 가맹점 운영사였던 Minor International에 팔렸다. 필자는 VIG파트너스가 본촌뿐 아니라 그 회사를 가장 잘 평가할 Buyer까지 함께 키웠다고 본다.
핵심 포인트
- 본촌이 VIG파트너스 투자 약 8년 만에 Minor International에 팔렸다. 최근 K-치킨 브랜드 본촌이 태국의 Minor International에 매각됐다. VIG파트너스가 2018년 본촌을 인수한 지 약 8년 만의 엑시트다.
- Minor는 본촌을 처음 접한 회사가 아니다. 2019년 태국에서 본촌 매장을 운영하던 사업자를 인수했고, 2020년에는 태국 마스터프랜차이즈 권리까지 확보했다. 약 6년간 직접 본촌을 운영한 끝에 이번에는 글로벌 본사까지 인수했다.
- 가맹점 운영사가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를 샀다. Franchisee → Master Franchisee → Global Brand Owner 순서로, 가맹점을 운영하던 회사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사버린 셈이다.
- Minor는 단순한 태국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아니다. Anantara, Avani, NH Hotels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외식 부문인 Minor Food를 통해 The Pizza Company, The Coffee Club, Swensen's 등 다양한 브랜드와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외식 그룹이다.
- 6년간의 운영 경험이 실사를 대신했다. 일반적인 M&A에서 Buyer는 매각 프로세스가 시작된 뒤 IM을 받고 데이터룸을 열어보며 몇 달간 Target을 공부하지만, Minor는 이미 수년간 자기 돈을 넣어 본촌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 하나가 얼마나 버는지, 신규 점포를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필자는 Minor에게 이번 M&A의 진짜 Due Diligence가 2026년이 아니라 2019년에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본다.
- PE와 Minor가 본촌을 보는 계산법이 달랐다. 본촌 매각에는 해외 PE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E에게 본촌의 가치는 현재와 미래의 현금흐름, 인수 Multiple, 향후 Exit Multiple과 목표 IRR의 함수인 반면, Minor에게는 Standalone Value(단독 가치)에 더해 Minor의 글로벌 외식 플랫폼을 활용한 추가 국가 진출과 구매력, 공급망까지 더한 Synergy가 있다.
- 필자는 VIG가 본촌만이 아니라 Buyer도 함께 키웠다고 본다. VIG가 2018년 본촌에 투자했을 당시 Minor는 본촌의 Buyer가 아니었지만, 본촌이 해외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Minor가 현지 운영사가 되고 마스터프랜차이즈가 되고 결국 글로벌 브랜드 전체를 인수할 수 있는 Strategic Buyer가 됐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그 기업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Buyer를 만들어가는 것도 Value Creation의 한 방식이라고 필자는 본다.
주요 숫자
약 8년
VIG파트너스 투자부터 엑시트까지 기간
2019년
Minor가 태국 본촌 운영사를 인수한 해
2020년
Minor가 태국 마스터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한 해
약 6년간
Minor가 본촌을 직접 운영한 기간
“Franchisee → Master Franchisee → Global Brand Owner.” “Standalone Value + Synergy.”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그 기업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Buyer를 만들어가는 것.”
반론 · 충돌
- 이 글이 답하지 않은 것실제 입찰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PE와 Minor 중 누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는지는 알 수 없다.
- 필자 스스로본촌의 Buyer가 6년 전부터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결론을 필자 스스로도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만들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처럼 단정하지 않고 유보한다.
2026-08-13 매각 발표 직후 필자의 해석이다. 실제 거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투자나 거래 추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