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5000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밀어올렸다. 필자는 코스닥 3000 낙관론에는 그만한 실적이 없고, PER 112배가 400배로 뛰어야 하는 것은 정책 자금이 만든 착시라고 본다.
핵심 포인트
- 코스피 5000은 실적이 만든 결과라고 필자는 본다. 작년 코스피가 70%넘는 수익율을 기록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 조선·방산·원전과 K-뷰티가 뒷받침했다.
- 코스닥 3000 낙관론은 정부의 지수 반영과 밸류업 펀드 조성이 촉발했다. 정부가 연기금 운용 평가지표에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고 대규모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 소부장 기업은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고 필자는 본다. D램 가격이 50% 오른다고 협력사 공급가가 50% 오르지는 않으며, 단가 인하 압박과 대체재 경쟁 속에서 마진율은 늘 제한적이라고 본다.
- 레인보우로보틱스의 PER은 7,000배를 기록했다. 필자는 현재 이익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데 7,000년이 걸린다는 뜻이라며 합리화하기 어렵다고 본다.
- 코스닥이 3000에 도달하려면 PER이 산술적으로 400배를 넘어야 한다. 현재 코스닥의 PER은 약 112배로, 필자는 이것이 기업이 돈을 벌어서 이끄는 지수가 아니라 정책 자금이라는 인위적인 주사를 맞고 부풀어 오르는 지수임을 시사한다고 본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대비 4배, 3배로 전망된다. 필자는 두 회사의 예상 이익 합계가 한 해 예산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본다.
- 필자는 시장의 본질이 다시 실적의 코스피에 있다고 본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두 회사의 상방은 열려 있는 반면, 수급으로만 버티는 코스닥은 살얼음판과 같다고 필자는 본다.
주요 숫자
400배
코스닥 3000 도달 시 산술적 PER
3배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작년 대비)
“자본주의 시장에서 지수 상승은 기업 성장의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가 증명된 셈입니다.” “결국 투자자의 시선은 정책의 향방이 아닌, 기업의 장부에 찍히는 '진짜 숫자'를 향해야 합니다.”
반론 · 충돌
- 이 글이 답하지 않은 것코스닥이 정책 자금으로 실제로 언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지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 필자는 과열 방향만 짚고 조정 시점은 다루지 않는다.
이 편은 2026년 2월 기준 시장 상황과 필자의 판단이며, 특정 종목(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