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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 IMM PE

1등 한샘은 왜 1%의 이익률에 갇혔을까?

2021년 5%에 육박했던 한샘 이익률이 왜 1%까지 무너졌는지, 롯데와의 시너지가 왜 마진을 깎는 쪽으로도 작동할 수 있는지가 한 편에 있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2-17LinkedIn 글

IMM PE(사모펀드)가 2021년 인수한 한샘의 이익률이 2025년 1%대까지 떨어졌다. 필자는 그 원인을 부동산 거래량 급감과 원자재·환율 부담, IMM PE의 디지털 전환 투자로 짚고, 롯데쇼핑과의 시너지가 오히려 마진을 깎는 '덫'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핵심 포인트

  • 2021년과 2025년의 실적 격차가 크다. 2021년 한샘 매출은 2조 2,312억 원, 영업이익은 692억 원이었지만 2025년에는 매출 1조 7,400억 원대, 영업이익 185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익률은 한때 5%에 육박했다가 1%를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 부동산 거래량 급감이 리모델링 수요를 직격했다. 2021년 인수 당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약 178.8만 건이었지만 2025년에는 약 109.8만 건으로 줄었다. 가구 업체에는 집값이 아니라 이사 횟수가 중요한데, 거래량이 38.6% 폭락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정상 작동하기 어려웠다.
  • 한샘은 원자재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목재 가격 폭등과 원화 약세를 그대로 떠안았다. 100% 내수 기업이라 수출로 이를 상쇄할 수단이 없다.
  • IMM PE는 한샘몰 앱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는데, 이 IT 인프라 투자가 매년 거대한 무형자산 상각비를 발생시켜 장부상 영업이익을 낮췄다. 필자는 이를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도 본다.
  • 본사가 직접 시공을 책임지는 무한책임 시공 체계는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지만 관리비와 인건비라는 고정비 부담을 키웠다. 필자는 이 비용이 업황이 안 좋을 때는 수익성을 갉아먹는 독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브랜드 신뢰성을 구축하려는 승부수라고 본다.
  • 롯데쇼핑이 3,000억 원을 투자하며 참여했지만 현장 시너지는 예상보다 차가울 수 있다. 백화점·마트 입점에는 수수료라는 추가 유통 비용이 붙어 마진이 직영점보다 박해지고, 롯데건설 아파트 빌트인 납품에서도 롯데가 '가족 단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이를 개인적인 추측이라고 밝힌다.
  • 결국 롯데 유통망이 힘을 발휘하려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돼 집을 보러 오는 사람 자체가 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남는다.

주요 숫자

2조 2,312억 원
2021년 한샘 매출
692억 원
2021년 한샘 영업이익
1조 7,400억 원대
2025년 한샘 매출
185억 원
2025년 한샘 영업이익
약 178.8만 건
2021년 전국 부동산 거래량
약 109.8만 건
2025년 전국 부동산 거래량
38.6%
부동산 거래량 하락률
3,000억 원
롯데쇼핑 투자액

“한샘은 지금 가장 깊은 골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롯데라는 든든한 우군이 '마진을 깎아 먹는 족쇄'가 될지, 아니면 '불황을 이겨낼 방패'가 될까요?”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롯데의 '가족 단가' 요구 가능성을 "제 개인적인 추측"이라고 밝히며, 롯데와의 시너지가 방패가 될지 족쇄가 될지 결론을 열어 둔다.
2026년 2월 17일 쓴 글이다. IMM PE의 투자 판단과 롯데쇼핑 시너지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해석이며 투자 추천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