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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 독과점 심사

1등과 2등의 만남은 왜 '금지된 사랑'이 되었나?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가 공정위 불허로 무산된 이유 셋과, 그 결정을 향한 업계 반박 넷이 나란히 있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2-05LinkedIn 글

업계 2위 SK렌터카를 보유한 어피니티가 1위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려 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했다. 필자는 공정위 논리와 업계 반박을 함께 짚으며 "1, 2위 결합은 이제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핵심 포인트

  •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1조 8,000억 원 규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멈춰 섰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이미 업계 2위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위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려 하자 공정위가 막았다.
  • 공정위는 시장 독과점을 첫 번째 근거로 들었다. 1, 2위가 합쳐지면 3위 이하 업체들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경쟁 자체가 사라진다고 봤다.
  • 경쟁이 사라지면 렌터카 요금이 약 12%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제 분석 데이터가 두 번째 근거였다.
  • 사모펀드에 대한 경계가 세 번째 근거였다. 사모펀드는 수익 극대화 후 매각이 목표인 만큼 가격을 올려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고 공정위는 봤다.
  • 비슷한 결정이 2024년에도 있었다.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가 무산됐을 때도 교육 시장 1, 2위 결합이 수강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공정위가 8년 만에 불허 칼날을 휘둘렀다.
  • 업계 비판은 넷으로 정리된다. 사모펀드가 낡은 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순기능을 무시했다는 지적, 외국계 펀드인 어피니티가 국내 점유율에만 매몰돼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막았다는 지적,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조건부 승인하고 렌터카는 전면 불허한 것은 이중잣대라는 지적, 인상 폭 제한 같은 조건 대신 거래 자체를 막은 것은 사유재산권·기업 자율성 침해라는 지적이다.
  • 필자는 어피니티가 공정위 상세 의결서를 분석한 뒤 행정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법원이 공정위의 경제 분석과 사모펀드 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주요 숫자

1조 8,000억 원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인수 시도 규모
약 12%
경쟁 소멸 시 예상되는 렌터카 요금 인상폭
2024년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가 무산된 해
8년
메가스터디-공단기 건에서 공정위가 불허 칼날을 휘두른 것이 그 전 불허 이후 몇 년 만인지

“"소비자 주머니를 지키겠다"는 것이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봐주면서 왜 우리는 안 돼?"라는 말이 나올 법합니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대한민국 M&A 시장에서 "1, 2위 결합은 이제 불가능한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공정위 논리를 정리한 뒤 "하지만, 공정위의 결정이 무조건 옳을까요?"라고 스스로 되물으며 업계의 반박 넷을 제시한다.
2026-02-05 공정위 불허 결정 직후 분석이라, 이후 행정소송 여부나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투자 추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