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4개월 사이 세 번째 소수지분 투자로 럭셔리 자동차 여행사 피피티투어의 2대 주주가 됐다. 직접 만들다 실패한 액티비티 사업을, 이미 팬덤을 가진 전문 플랫폼에 소수지분으로 올라타는 방식으로 채워가고 있다.
핵심 포인트
- 하나투어가 지분 16%로 피피티투어 2대 주주에 올랐다. 포르쉐·페라리·람보르기니 드라이빙 프로그램과 F1 그랑프리 기반 프리미엄 모터스포츠 여행사다.
- 4개월 사이 세 번째 전략적 투자다. 2025년 11월 클투(러닝투어), 2026년 3월 9일 와그, 2026년 3월 16일 피피티투어 순으로 이어졌다.
- 패키지 여행은 27%로 하락하고 개별자유여행(FIT) 비중은 65%로 역대 최고치다. 여행자들이 "어디서 자고 어떻게 이동하느냐"가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하느냐"를 기준으로 여행을 고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 하나투어는 액티비티를 직접 만들려다 한 번 실패했다. 자체 플랫폼 모하지가 철수하면서 전략을 소수지분 투자로 바꿨다.
- 필자는 이 속도를 PE 소유 구조의 결과로 본다. IMM PE가 영입한 외부 경영자가 오너 경영 특유의 관성을 깼고, 펀드 만기가 정해진 엑시트 타임라인이 지체할 시간을 없앴다는 판단이다.
- 경쟁사들은 다른 길을 갔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오너 경영 체제에서 패키지 방어에 집중했고, 모두투어는 야놀자가 최대주주가 됐지만 이는 OTA가 패키지를 흡수하는 반대 방향의 구조다.
- 골프 여행, K-팝 팬덤 투어, 웰니스·의료 관광, 크루즈는 아직 비어 있다. 하나투어는 "2040세대 취미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테마 특화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주요 숫자
“저는 이것이 PE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연결하는 것이 더 빠를 때가 있습니다.”
반론 · 충돌
- 같은 저자 · 2026-03-13 ✈️ 하나투어가 와그(WAUG)에 투자했습니다같은 저자는 와그 투자를 다루며 "이 딜의 핵심 전제가 블랙박스"라고 지적했다. 인바운드 트래픽 검증 없이 투자를 늘리는 패턴이 피피티투어에도 반복될 수 있다.
이 편은 2026-03-18 시점의 이야기다. 세 건의 투자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