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K-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의 지분 약 33~4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필자는 이를 단순 투자가 아니라 불닭볶음면을 이을 다음 히트작을 확보하기 위한 콜옵션(향후 경영권 인수 권리) 성격의 포석으로 본다.
핵심 포인트
- 이번 딜의 핵심은 삼양식품이 창업자 일가의 지분을 사들여 바프의 지분 약 33~40%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다는 점이다. 경영권을 바로 가져오는 인수가 아니라 파트너십을 맺는 단계이며, 특별결의 거부권을 확보해 방어막을 치면서도 바프의 경영 전문성은 존중한다.
- 필자는 이 딜을 향후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을 걸어둔 포석으로 추정한다. 삼양식품의 가장 큰 숙제는 불닭볶음면을 이을 새 히트작이며, 일단 발만 담그고 내부를 들여다본 뒤 확신이 서면 100% 자회사로 품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고 본다.
- 매출 시너지의 핵심은 브랜드 이식이다. 2024년 기준 바프의 매출은 약 1,030억 원 수준인데, 여기에 불닭이라는 메가 브랜드와 삼양식품의 글로벌 유통망을 태우면 매출 상방이 크게 열릴 것으로 필자는 기대한다.
- 운영 효율화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소스와 시즈닝은 원재료가 상당 부분 겹쳐 고춧가루·설탕 등 공통 원료를 통합 구매하면 원가율을 낮출 수 있고, 소스 자회사 지앤에프를 통해 불닭 소스를 불닭 시즈닝으로 전환해 아몬드에 입히는 원스톱 라인도 가능해진다.
- 라면 박스와 아몬드 봉지를 같은 트럭에 실어 배송하면 물류비도 절감된다. 바프가 외부에서 사오던 품목을 삼양의 인프라로 직접 생산하면 중간 마진이 사라져 이익률도 함께 오르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 필자는 이번 딜을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전무가 던진 '불닭 이후'를 향한 승부수로 본다.
주요 숫자
“삼양식품이 단순히 투자 수익 좀 보려고 수백억을 태웠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딜은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전무가 던진 '불닭 이후'를 향한 강력한 승부수라고 보입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이 딜이 콜옵션 성격의 경영권 인수 포석이라는 것을 "제 추측"이라고 밝히며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임을 명시한다.
2026년 2월 11일 쓴 글이다. 콜옵션 포석이라는 해석과 매출·수익 시너지 전망은 필자의 추정이며 투자 추천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