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정규리그 중반 10연승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올라 6강에서 서울 SK를 3대 0으로 스윕했다. 필자는 그 중심에 있는 손창환 감독의 20년 준비 과정을 짚으며,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기회로 알아본다고 본다.
핵심 포인트
-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정규리그 중반 극적으로 반등해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4라운드까지 14승 22패였던 팀이 5라운드부터 10연승을 달렸고, 6강에서 서울 SK를 3대 0으로 스윕했다.
- 그 중심의 손창환 감독은 KBL 무명 선수 출신이다. 1999년 안양 SBS에 입단해 4년간 29경기, 평균 출전 3분 19초에 그쳤고 지도자 경험 없이 취임 1년도 안 된 초보 감독이다.
- 선수로서 실패한 뒤 코트 밖에서 새 길을 열었다. 2005년 KBL 역사상 최초의 전력분석원이 됐고, 전력분석원 10년과 코치 10년을 거쳐 감독이 됐다.
- 2023년 구단이 임금 체납으로 흔들릴 때 공사장 일용직에 나갔다.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게 밥을 사주려 한 것이었고, 선수들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미안해했다.
- 스타 출신 감독과 다른 종류의 신뢰가 쌓였다고 필자는 본다. 관계 자본으로 초반을 버텼고, 전술이 먹히며 이기기 시작하자 선수들이 몸으로 검증한 신뢰가 쌓였다는 것이다.
- 감독 부임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수정 속도가 달랐다. 전력분석원 출신답게 패배 원인을 숫자로 짚었고, 시행착오조차 데이터로 쌓였다.
- 필자는 이 결과를 축적의 결과로 본다. 화려한 반전이 아니라 방향을 바꾼 뒤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결정적 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주요 숫자
29경기
손창환 현역 시절 4년간 출전 경기 수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처럼 보입니다.” “손창환 감독이 보여준 건 화려한 반전 스토리가 아닙니다. 방향을 바꾼 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오랫동안, 묵묵히 쌓은 사람이 결정적 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론 · 충돌
- 이 글이 답하지 않은 것성적 반등에 손창환 감독의 전술 외에 선수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는 다루지 않는다.
2025-26 KBL 시즌이 진행 중이던 2026년 4월 시점에 쓴 글이며, 스포츠 팀 성과에 대한 필자 개인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