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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전공정

모래가 반도체 칩이 되기까지: 1편 '전공정'

모래에서 웨이퍼가 되고 회로가 그려지기까지 전공정 4단계마다 어느 한국 회사가 있는지 지도로 정리한다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5-15LinkedIn 글

반도체가 모래 속 실리콘에서 시작해 세정·증착·포토리소그래피·식각의 4단계를 수백 번 반복하며 웨이퍼 위에 회로로 완성되는 과정을, 필자는 각 단계에 선 한국 회사와 함께 정리한다.

핵심 포인트

  • 웨이퍼 한 장에서 칩 수백~수천 개가 동시에 만들어진다. 모래 속 실리콘을 뽑아 정제한 덩어리를 얇게 썰면 웨이퍼가 되고, 지름 30cm 웨이퍼 한 장에서 칩 수백~수천 개가 나온다.
  • 오늘은 전공정만 다룬다. 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과정이고 후공정은 잘라서 포장하는 과정으로, 이 글은 전공정만 다룬다.
  • 세정은 매 공정 끝마다 반복된다. 먼지 한 톨도 불량의 원인이 되며, 솔브레인이 세정액·식각액 국내 1위다.
  • 증착은 머리카락 1만분의 1 두께의 막을 입힌다. 이 막이 회로가 되고,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에서 세계 독점 지위다.
  • 포토리소그래피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ASML만 만든다. 감광액 도포→빛으로 회로 찍기→현상의 순서로 진행되고, 노광장비 한 대는 수천억 원이다.
  • 식각은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고 다시 세정으로 돌아간다. 식각액·플라즈마로 깎아낸 뒤 CMP(화학·기계적 연마 — 층을 쌓을 때마다 표면을 평평하게 가는 공정)와 계측·검사가 뒤따른다.
  • 삼성·하이닉스 투자가 늘수록 장비·소재·부품 회사가 함께 수주를 받는다. 기계를 사는 장비 회사, 재료를 사는 소재 회사, 소모품을 교체하는 부품 회사가 각각 수주로 이어진다.

주요 숫자

30cm
웨이퍼 한 장의 지름
8,000
코스피 지수(글 작성 시점 도달한 문턱)
수천억 원
노광장비 한 대 가격

“코스피가 어느덧 8,000 문턱에 왔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의 절반입니다.”

반론 · 충돌

  • 같은 저자 · 2026-05-18 모래가 반도체 칩이 되기까지: 2편 '후공정'이 전공정 편은 삼성·하이닉스 투자가 늘수록 장비·소재·부품 회사가 다 같이 웃는다고 낙관적으로 맺지만, 후공정 편은 EMC 소재의 일본 의존도 같은 공백을 별도로 짚는다.
이 편은 전공정 4단계 지도이며 종목 추천이 아니다. 다음 편(후공정)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