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자, 20년 넘은 한화 이글스 팬인 필자는 2013년 4월 볼티모어까지 6시간을 달려가 인생 첫 류현진 직관을 했던 하루를 떠올린다.
핵심 포인트
- 류현진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필자는 20년 넘은 한화 이글스 팬으로 데뷔 첫날부터 그를 지켜봤다.
- 미국 유학 시절 류현진의 경기는 낯선 땅에서 몇 안 되는 즐거움이었다. 그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최근 경기를 보다가 볼티모어가 떠올랐다고 필자는 쓴다.
- 2013년 4월, 한인 야구팀 형 동생들과 렌트카로 볼티모어까지 6시간을 달려갔다. 대학 수업을 빼면서까지 감행한, 대학 시절 통틀어 유일한 땡땡이였다고 밝힌다.
- 4월 19일 예정 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 2시간을 버텼지만 결국 취소됐고, 다음날 더블헤더로 변경됐다.
- 4월 20일 오후 1시 5분, 더블헤더 1차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올랐다. 결과는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 노디시젼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고, 그날 ERA가 2.89에서 4.01로 올랐다.
- 경기는 부진했지만 필자에게는 인생 첫 류현진 직관이었다.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자리에 앉아 한국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그날 커쇼 사인도 받았다고 회고한다.
- 필자는 부진의 원인을 실력 탓으로 보지 않고, 그 전성기를 자신이 함께 겪은 세월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 정정한다.
주요 숫자
“낯선 땅에서 ESPN을 켜면 익숙한 이름이 마운드에 서 있었습니다.” “좀 짠했습니다. 그가 못해서가 아니라, 그 전성기를 제가 함께 살았기 때문에.”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부진의 원인을 실력 탓으로 보지 않고, 그 전성기를 자신이 함께 겪은 세월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 정정한다.
2026년 3월, 류현진 국가대표 은퇴 발표 시점에 쓴 개인 회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