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은 매출의 25~30%를 마케팅에 쓰지만 TV광고는 거의 없다. 필자는 그 돈이 메시지가 아닌 소비자가 살고 싶은 세계를 만드는 데 쓰였고, 그 세계관이 마케팅비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꾼다고 본다.
핵심 포인트
- 레드불은 매출의 25~30%를 마케팅에 쓴다. 2023년 기준 추정 €30억, 약 4조 원인데 TV광고는 거의 없고 옥외광고·신문광고도 주력이 아니다.
- 레드불의 마케팅은 메시지가 아니라 세계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일반 브랜드는 "우리 제품은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레드불은 소비자가 살고 싶은 세계를 만든다. 그 세계관은 '한계를 넘어라(Push the Limits)' 하나이고, 어떤 선수를 후원할지, 어떤 이벤트를 만들지, 어떤 팀을 살지의 모든 의사결정 기준이 된다.
- 레드불은 73개국 800명 이상의 선수를 발굴하고 키운다. 일반 브랜드의 선수 후원은 얼굴을 빌리는 계약이지만, 레드불은 선수를 발굴하고 훈련을 지원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세계에 배포한다. 18세의 맥스 버스타펜을 Red Bull Racing에 합류시켜 지금은 4회 F1 월드챔피언으로 키웠다.
- 1992년 Flugtag와 2012년 Baumgartner의 성층권 낙하는 레드불만 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2012년 Felix Baumgartner가 39k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800만 명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필자는 이것이 광고가 아니라 전 세계가 자발적으로 시청한 콘텐츠였다고 본다.
- 2007년 설립된 Red Bull Media House는 연매출 약 $25억이다. 현재 160개국에서 연간 1,250개 이벤트를 만들고, Red Bull TV·The Red Bulletin·ServusTV로 콘텐츠를 유통해 마케팅 비용이 미디어 자산으로 전환된다.
- 레드불은 F1팀 2개, 축구구단 6개를 소유한다. 스폰서는 계약이 끝나면 사라지지만 오너십은 영구적이라, 선수·이벤트·미디어를 하나로 묶는 그릇 역할을 한다.
- 필자는 세계관이 있는 마케팅은 자산이고 없으면 비용이라고 본다. 마케팅을 줄이면 단기 수익률은 오르지만 레드불은 오히려 계속 늘린다. 세계관이 멈추면 레드불은 그냥 음료 캔이 되고, 마케팅 비용은 Media House·구단·이벤트 IP로 전환돼 멈출 이유가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주요 숫자
25~30%
레드불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
약 4조 원(2023년 기준 추정 €30억)
레드불의 연간 마케팅 지출
73개국
레드불이 후원 선수를 두고 있는 국가 수
39km
Felix Baumgartner 성층권 낙하 고도
800만 명
Baumgartner 낙하 생중계 시청자 수
160개국
Red Bull Media House 콘텐츠 배포 국가 수
1,250개
Red Bull Media House 연간 이벤트 수
약 $25억
Red Bull Media House 연매출
“메시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살고 싶은 세계를 만듭니다.” “세계관이 없는 마케팅은 비용이고, 세계관이 있는 마케팅은 자산이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마케팅을 줄이면 단기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레드불은 오히려 계속 늘립니다"라며 필자 스스로 반대되는 관찰을 먼저 던진 뒤 세계관 유지 논리로 답한다.
- 이 글이 답하지 않은 것마케팅 지출이 실제로 매출이나 이익에 어떤 수익률을 냈는지, ROI 수치는 이 글에 없다.
3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고 2023년 기준 추정치를 사용한다. 투자 추천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