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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 지주사전환

교보생명 × SBI저축은행: 20년 인연이 만든 9,000억짜리 빅딜

지주사 전환과 IPO를 위한 안전판 확보라는 진짜 목적, 그리고 20년 관계가 딜을 어떻게 풀었는지

한주성 PwC Korea게시 2026-03-19LinkedIn 글

금융위원회가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를 승인하면서, 20년 인연과 7년 풋옵션 분쟁이 뒤엉킨 딜이 마무리됐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우호 지분을 확보했고 SBI홀딩스는 10년 넘게 묶였던 투자금을 회수했다.

핵심 포인트

  • 9,000억 원에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인수해 지주사 전환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업계 1위 저축은행의 경영권이 일본 자본에서 한국 보험사로 넘어갔다.
  • 어피니티와의 7년 풋옵션 분쟁이 SBI홀딩스의 지분 매입으로 풀렸다. SBI홀딩스가 어피니티 보유 교보생명 지분 9.05%를 4,341억 원에 사들이며 신창재 회장에게 우호적 2대주주가 생겼다.
  • SBI홀딩스는 10년 넘게 묶여 있던 투자금을 이번 매각으로 회수했다. 2013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 이후 부실자산 정리에 예상보다 5배 많은 돈이 들어갔고 배당은 10년간 단 한 번뿐이었다.
  • 두 회사의 협력은 2007년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 5%를 사들이며 시작된 20년 관계다. 인터넷은행 공동 추진, 동남아 벤처펀드 공동 결성 등으로 이어졌다.
  • 지주사 체제가 완성되면 보험업법 자본 부담 없이 M&A가 자유로워진다. 필자는 손해보험사가 교보그룹 포트폴리오의 다음 빈 구멍이라고 본다.
  • DB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은 같은 저출산 문제 앞에서 반대 해법을 택했다. DB손보는 미국 포테그라를 2조 3천억 원에 인수해 해외로,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인수로 국내 그룹 체제 완성으로 갔다.

주요 숫자

9,000억 원
교보생명이 인수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 금액
4,341억 원
SBI홀딩스가 매입한 교보생명 지분 9.05%(어피니티 보유분) 금액
2조 원
2018년 어피니티가 풋옵션 행사로 요구한 금액(주당 40만 9천 원)
20%대
SBI홀딩스가 확보한 교보생명 지분율
2조 3천억 원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미국 포테그라 금액

“"2015년까지 IPO를 못 하면 신 회장이 우리 지분을 되사가야 한다"는 풋옵션이었습니다.” “지분을 팔면서도 놓지 않은 구조입니다.”

반론 · 충돌

  • 필자 스스로필자는 DB손해보험의 해외 확장과 교보생명의 국내 그룹 체제 완성 중 "어느 쪽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스스로 유보한다.
이 편은 2026-03-19 시점의 이야기다. 손해보험사 인수는 필자의 추정이지 확정된 계획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