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 뇌골든타임 4분은 뇌가 버티는 시간이다
골든타임 4분이 어디서 나온 값인지, 그리고 쓰러진 사람 옆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지.
이승훈 서울대 신경과 교수언더스탠딩 · 뇌가 멈추기 전에 1부2025-07-20출처 1편
▾ 심장이 멈추면 뇌로 가는 산소와 포도당이 함께 끊긴다. 골든타임 4분은 뇌세포가 버티는 시간이고 심장이 버티는 한계와는 무관하다. 그래서 4분 안에 돌아오면 정상으로 회복하고 그 뒤에 돌아오면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핵심 포인트
- 심장은 규칙 하나로 움직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혈액의 30%를 뇌로 보내라는 것이다. 눕든 뛰든 사우나에 들어가든 다른 곳의 혈류는 오가도 뇌로 가는 몫은 유지한다.
- 신경 세포는 태어났을 때가 가장 많고 이후로 줄기만 한다. 재생하지 않는다. 스물네 살쯤 능력이 가장 좋은 이유는 세포 수가 늘어서가 아니다. 세포끼리 연결한 시냅스가 늘어서다.
- 기억을 담는 해마가 가장 먼저 상한다. 30초에서 1분이면 상하기 시작하고 1~2분이면 상당 부분이 상한다. 다만 상하기 시작하는 것이지 다 죽는 것은 아니어서, 피가 다시 돌면 대개 회복한다.
그림 12 · 뇌가 버티는 시간
왼쪽 붉은 자리가 해마다. 오른쪽 눈금은 심장이 멈춘 뒤의 시간이고, 4분과 5.4분 사이의 간격이 목격자가 채워야 하는 자리다.- 서울에서 구급대가 가장 빨리 오는 시간이 5.4분이다. 의사를 만나는 데는 한두 시간이 걸린다. 4분 안에 손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옆에 있는 목격자뿐이라는 결론이 여기서 나온다.
- 멈춘 심장은 대개 고장 난 게 아니라 스텝이 꼬인 것이다. 스트레스나 과부하로 잠깐 쉬어 버린 상태이고, 가슴을 강하게 누르는 물리적 자극이 그 심장을 돌아오게 만든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의 상당수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것은 그만큼 세게 눌러야 하기 때문이다.
- 지금 지침은 세 가지로 줄었다. 의식 없이 쓰러졌으면 심정지로 의심하고, 119에 전화하고, 바로 압박한다. 근처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있으면 가져온다. 맥박이 뛰는지 확인하라는 단계는 빠졌다.
- 뇌사와 심장사가 갈리는 자리도 여기다. 심장은 자율 기능이 있어 뇌가 죽어도 뛰고 다른 장기도 한동안 산다. 법적 사망은 심장 기준이라 뇌사 판정 위원회를 따로 연다.
- 실신은 원인이 하나다. 순간적으로 뇌로 올라가는 혈액이 끊기는 것이다. 뇌경색은 한 혈관이 막히는 것이고 실신은 전체가 한꺼번에 안 올라오는 것이라, 같은 증상처럼 보여도 다른 사건이다.
- 가장 흔한 것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심장과 혈관을 다루는 자율신경이 판단을 잘못해 심장에는 뛰지 말라고 하고 혈관은 확장시킨다. 공연장에서 소리를 지르다 쓰러지는 경우가 여기 든다.
- 쓰러지는 것 자체가 치료다. 누우면 중력으로 피가 뇌로 올라가 몇 분 안에 대부분 일어난다. 붙잡아 세우면 안 되고 다치지 않게 눕힌다.
- 등산이나 달리기 중에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은 같은 신호다. 심장이 뇌로 피를 제대로 못 보내고 있다는 뜻이고, 그 상태가 이어졌으면 의식을 잃었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주요 숫자
30%
심장이 어떤 상황에서도 뇌로 보내는 혈액
5.4분
서울에서 구급대가 가장 빨리 오는 시간
"30초만 돼도 이미 해마에 있는 기억 세포들은 죽어 가기 시작을 하고."
반론 · 충돌
- 오해 방지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면 안 된다. 실신은 누워야 뇌로 피가 올라간다. 손을 따거나 약을 먹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본인 유보4분은 일반적인 기준이다. 그도 "일반적으로"라는 말을 붙였고, 체온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다.
심폐소생술 절차는 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정확하다. 이 카드는 그가 설명한 이유 쪽이다. 구급대 도착 시간은 서울 기준으로 그가 든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