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의 매매가 갈린 종목을 다시 들여다보는 회차다. 버핏은 정치 위험을 이유로 다 팔았고 드러켄밀러와 캐시 우드는 다시 샀는데, 진행자는 그 갈림을 두고 회사를 숫자로 다시 센다. 이 글은 그 세는 법과 결론을 보고 1년 3개월 뒤의 값에 대조한다. 4절의 대조 값은 원문에 없는 것이라 출처를 함께 적는다.
아홉 숫자를 세 묶음으로 놓는다
숫자를 늘어놓지 않고 성격별로 묶는다.
시장 지배력이 첫 묶음이다. 고객 580개사, 의뢰받은 제품 12,000개, 점유율 68%다. 생산 역량이 둘째다. 2나노 수율 90%와 생산 거점 네 곳이다. 재무 성과가 셋째다. 연평균 성장률 17%, 영업이익률 50%, 순이익률 40%다.
이 묶기가 이 회차의 값이다. 같은 숫자라도 무엇을 증명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고객 수는 의존도를 말하고, 수율은 다음 세대에서도 앞설 수 있는지를 말하며, 이익률은 그 앞섬이 값으로 회수되는지를 말한다. 세 묶음이 다 채워져야 「지배력이 이어진다」는 문장이 선다.
특히 이익률 50%와 40%가 중요하다. 위탁 생산은 원래 남의 설계를 받아 만드는 일이라 값을 세게 못 받는 사업인데, 이 회사는 그 반대다. 그 자체가 대체 불가능성의 증거가 된다.
고객이 서로 경쟁자라서 못 떠난다
지배력이 이어지는 이유를 고객 구성에서 찾는다.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핵심 고객이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라 옮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논리가 이 회차에서 가장 값어치 있다. 보통 독점을 말할 때는 기술 격차를 근거로 드는데, 여기서는 고객의 처지를 근거로 든다. 기술은 따라잡힐 수 있지만 「내 경쟁자에게 내 설계를 맡길 수 없다」는 조건은 기술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삼성 쪽 판단도 같은 자리에서 나온다. 자사 스마트폰 물량 중심의 생산 구조와 디램 우선 투자 결정 때문에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파운드리를 분사하지 않는 한 따라잡기 어렵다고 본다. 분사가 조건으로 걸려 있다는 점에서 이 판단은 나중에 확인이 가능하다.
결론이 특이하다. 회사를 이렇게 세워 놓고도 지금은 주식을 하나도 안 들고 있다고 밝힌다. 대신 225달러를 넘으면 사거나 170~225달러 구간에서 나눠 사겠다고 말한다. 앞서 센트러스 에너지를 구간에서 나눠 담았던 방식과 같다고 덧붙인다.
좋은 회사와 좋은 자리를 나누는 이 방식이 이 채널의 기본형이다. 회사 분석은 무엇을 살지를 정하고, 값의 자리는 언제 살지를 정한다.
약점도 스스로 짚는다. 생산 거점이 미국·유럽·일본처럼 인건비가 높은 곳으로 넓어지면서 순이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배력의 근거로 든 숫자 가운데 하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같은 회차에서 인정한 셈이다.
이 절의 값은 원문에 없다. 2026-09-07 기준으로 따로 확인한 것이며 출처를 함께 적는다.
지배력이 더 커졌다. TSMC는 2026년 2분기에 매출 40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6% 늘어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고,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40% 이상으로 올렸다. 첨단 파운드리 시장의 73%를 쥐고 있다(출처: techtimes 2026-07-16, siliconanalysts 2026 파운드리 배분 자료).
2나노 판단도 맞았다. N2 공정은 양산에 들어갔고 고객 테이프아웃이 20건을 넘었으며 파이프라인에 70건이 더 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나노 생산능력이 연평균 70%씩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출처: semiengineering 2026 TSMC 심포지엄 자료, newkerala 2026).
병목이 공정에서 패키징으로 옮겨 갔다는 점이 이 회차에는 없던 변화다. CoWoS 라인은 2026년 물량이 이미 다 찼고, 100만 웨이퍼로 추정되는 수요 가운데 엔비디아가 약 60%, 상위 세 고객이 85% 이상을 차지한다. 5.5배 크기 CoWoS의 수율이 98%를 넘었다(출처: siliconanalysts 2026, BigGo Finance 2026, longyield 2026).
고객이 못 떠난다는 논리는 유지됐다. 다만 그 고객 구성이 더 좁아졌다는 점은 이 회차의 그림과 다르다. 고객 580개사라는 숫자를 지배력의 근거로 들었는데, 실제로 값이 붙는 자리에서는 상위 세 곳이 85%를 가져간다.
이 회차의 판단이 맞았는데, 맞은 이유가 이 회차가 든 근거와 조금 다르다.
이 회차는 고객이 많아서 안전하다고 봤다. 580개사와 12,000개 제품이 그 근거다.
실제로 값을 만든 것은 좁은 쪽이었다. AI 가속기를 만드는 소수 고객이 첨단 공정과 패키징 물량을 거의 다 가져갔고, 그 물량이 매출 36% 증가를 만들었다. 넓은 고객 기반은 이 회사를 안 무너지게 하고, 좁은 고객 몇이 이익을 키운다.
이 구분이 다음 판단에 중요하다. 상위 세 고객이 85%를 가져가는 구조는 그 고객들이 자체 칩으로 옮기거나 투자를 줄일 때 그대로 위험이 된다. 이 채널이 2026년 3월 회차에서 「엔비디아가 시놉시스를 통해 앞단을 쥔다」고 읽은 것과 겹쳐 보면, 파운드리의 협상력이 어디까지인지가 다음 물음이 된다.
값의 자리로 정한 매수 조건은 확인이 쉽다. 225달러를 넘거나 170~225달러 구간에서 나눠 산다는 조건이 있었으니, 그 뒤 회차에서 실제로 샀는지를 보면 이 판단의 실행 여부가 드러난다.
빠진 것 ① 고객 집중도가 없다. 고객 수는 세면서 상위 고객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지 않는다.
빠진 것 ② 패키징이 안 나온다. 이 회차 시점에도 이미 병목이 옮겨 가는 중이었는데 공정 미세화만 다룬다.
빠진 것 ③ 정치 위험을 버핏이 판 이유로만 언급하고 그 위험을 스스로 세지 않는다. 대만이라는 자리 자체가 이 회사의 가장 큰 변수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① 해외 생산 거점이 늘수록 이익률이 어떻게 되는지가 이 회차의 유일한 자기 반증 조건이다. 분기 이익률이 그 지표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② 상위 고객의 자체 칩 비중이 늘면 이 회사의 협상력이 시험된다. 남의 설계를 대신 만드는 일에서 값을 세게 받는 상태가 언제까지 가는지가 핵심이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③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분사는 이 회차가 건 조건이다. 그 조건이 채워지면 판단을 다시 세워야 한다.
AI 버블 논쟁이 한창일 때 그 논쟁을 접는 회차다. 진행자는 버블이냐 아니냐가 이미 지난 물음이라며 인프라 산업으로 놓고 근거 셋을 든다. 이 글은 그 셋이 각각 어떤 종류의 근거인지 가려 보고 넉 달 뒤의 값에 대조한다. 4절의 대조 값은 원문에 없는 것이라 출처를 함께 적는다.
근거 셋의 성격이 서로 다르다
첫째는 산업 안의 관찰이다. 반도체 경쟁의 축이 GPU 한 칩의 성능에서 패키징과 연결로 옮겨 가면서, TSMC와 광통신 업체, SI타임 같은 부품사부터 냉각·전력·저장장치·송배전·유틸리티·데이터센터 건설까지 밸류체인 전체로 자금이 퍼진다는 것이다.
둘째는 거시 관찰이다. 리쇼어링의 성과처럼 보이는 미국 경제 성장이 실제로는 AI 설비투자에서 나오고, 사모펀드와 연기금까지 들어오면서 국채 금리가 5%를 웃도는데도 주식이 오르는 상태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셋째는 국가 전략 이야기다. 기축통화의 조건을 에너지 패권·군사력·금융 네트워크·신성장 산업 선도 넷으로 놓고, 마지막 조건을 AI와 우주테크가 채워 준다는 것이다.
셋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봐야 한다. 첫째는 확인 가능한 사실이고, 둘째는 해석이며, 셋째는 틀이다. 첫째만으로도 결론은 선다. 나머지 둘은 그 결론을 크게 만들 뿐 검증이 어렵다.
축이 옮겨 가면 명단이 바뀐다
이 회차에서 실제로 쓸모 있는 대목은 명단이다. 경쟁의 축이 단일 칩 성능에서 패키징과 연결로 옮겨 갔다고 보면, 값이 붙는 자리도 따라 옮겨 간다.
그래서 나오는 이름들이 광통신(루멘텀·시에나·코닝)과 타이밍 부품(SI타임), 그리고 냉각·전력·저장장치·송배전·유틸리티·데이터센터 건설이다. 칩 자체보다 칩과 칩 사이, 랙과 랙 사이, 그리고 그 건물에 전기를 넣는 자리다.
이 명단이 이 채널의 다른 회차들과 겹친다. 2026년 2월 회차에서 위성과 지상을 잇는 광섬유를 짚었고, 3월 회차에서 엔비디아의 루멘텀 투자를 근거로 광통신을 다음 갈래로 꼽았다. 세 번째로 같은 자리가 나온 셈인데, 이번에는 회사 이름이 붙었다.
이 회차에서 조건이 붙은 판단은 방산이다. 전쟁 기간에 방산주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는 순간 한 번 크게 빠질 것이고, 그때가 들어갈 자리라고 본다.
근거로 재고 이야기를 붙인다. 토마호크와 사드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것은 차세대 무기 개발이 끝나 기존 재래식 무기를 소진시키는 과정으로 보이며, 중국이 대만을 쳐도 미국이 못 막는다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본다.
이 판단의 구조가 이 채널의 좋은 꼴이다. 값이 오른 이유(전쟁)와 앞으로 오를 이유(재고 보충)를 나누고, 그 사이에 값이 빠지는 구간을 예상해 진입 시점으로 삼는다. 사건이 끝나면 파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끝난 뒤에 사는 셈이다.
산업 고르기에도 근거를 하나 더 붙인다. 대통령의 중국 회담에 동행한 기업 총수들이 속한 산업을 확인해 보니 에너지·방산·금융·AI·우주테크였고, 그 산업들이 앞으로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누가 그 자리에 불려 갔는지를 신호로 읽는 방식이다.
이 절의 값은 원문에 없다. 2026-09-07 기준으로 따로 확인한 것이며 출처를 함께 적는다.
축이 옮겨 갔다는 관찰이 맞았다. TSMC의 CoWoS 라인은 2026년 물량이 다 찼고 수요는 100만 웨이퍼 규모로 추정되며, 5.5배 크기 CoWoS의 수율이 98%를 넘었다. AI 패키징 생산능력은 올해에만 80% 넘게 늘어난다(출처: siliconanalysts 2026 파운드리 배분 자료, BigGo Finance 2026, semiengineering 2026). 병목이 칩 안이 아니라 칩을 잇는 자리에 있다는 그림이 그대로 확인됐다.
전력과 건설 쪽도 맞았다. 2026년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의 절반가량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전망됐고, 발표된 12기가와트 가운데 실제 착공은 5기가와트뿐이며 고압 변압기 납기가 5년까지 늘었다(출처: Yahoo Finance 2026, tech-insider.org 2026). 설비 쪽에서는 GE버노바의 수주잔고가 1,760억 달러에 이르렀다(출처: Motley Fool 2026-08-30).
거시 관찰의 앞부분도 유지됐다. 30년물 미국채 금리는 9월에도 5.25~5.27%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데(출처: 미 연준 H.15 2026-09-04) 나스닥은 6월 1일 27,190.21까지 올랐다(출처: Analysis.org 2026-06). 금리가 높은데 주식이 오르는 상태가 이어진 것은 맞다.
다만 그 상태가 계속되지는 않았다. 나스닥은 6월 5일 하루에 4.18% 빠졌고 7월 말에는 올해 두 번째 조정에 들어갔다(출처: Analysis.org 2026-06, Motley Fool 2026-07-31). 이 회차는 5월 11일이고 고점은 3주 뒤였다.
방산 판단은 아직 조건이 안 채워졌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은 7월과 8월에도 이어졌고 호르무즈 통과량은 전쟁 전의 4분의 1 수준이다(출처: Al Jazeera 2026-07-14·2026-08-12, Eastern Herald 2026-09-04). 전쟁이 끝나는 순간을 진입 시점으로 걸어 두었으니 그 시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
이 회차의 성적을 판정하는 기준은 앞선 회차들과 같다.
산업 안의 사실에서 나온 판단은 맞았다. 패키징으로 병목이 옮겨 갔다는 것, 전력과 건설이 막힌다는 것, 그 자리에 자금이 몰린다는 것이 넉 달 만에 숫자로 확인됐다.
틀에서 나온 판단은 검증 자체가 어렵다. 기축통화의 네 조건 같은 이야기는 무엇이 나오면 틀린 것인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큰 그림은 결론을 더 확신하게 만들 뿐 판단을 더 정확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여기에 이 회차의 위치가 걸린다. 버블 논쟁을 접는다는 선언은 그 자체로 시점 판단이기도 하다. 지수는 3주 뒤 고점을 찍고 두 번 조정을 겪었다. 산업이 인프라라는 것과 지금 값이 적당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 이 회차는 앞의 것으로 뒤의 것을 대신한다.
빠진 것 ① 값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인프라 산업이라는 판정과 지금 사도 되는지는 다른 물음이다.
빠진 것 ② 명단에 든 회사들의 크기가 없다. 광통신과 타이밍 부품이 얼마짜리 시장인지가 있어야 그 자리의 값을 잰다.
빠진 것 ③ 자금이 계속 들어온다는 판단에 반증 조건이 없다. 사모펀드와 연기금이 멈추는 경우가 다뤄지지 않는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① 패키징 물량이 상위 몇 고객에 몰려 있다는 점이 이 그림의 약한 고리다. 그 고객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명단 전체를 흔든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② 방산에 걸어 둔 조건은 시점이 정해져 있다. 전쟁이 끝난 뒤 실제로 값이 빠지는지, 그때 들어가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③ 광통신은 이 채널에서 세 번째 언급인데 이번에야 회사 이름이 붙었다. 그 회사들의 실적이 이 판단의 성적표가 된다.
앞 편이 AI를 인프라 산업으로 놓았다면 이 편은 그 인프라가 깔리는 동안 최종 이익이 어디로 가는지를 묻는다. 진행자는 19세기 철도 혁명을 끌어와 비교하고, 과거 기술 전환마다 누가 남았는지를 근거로 답을 낸다. 이 글은 그 비교의 짜임과 한계를 보고 넉 달 뒤의 값에 대조한다. 4절의 대조 값은 원문에 없는 것이라 출처를 함께 적는다.
새 기술은 응용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간다
먼저 지금까지의 순서를 정리한다. 챗GPT라는 응용에서 시작해 GPU 성능 경쟁으로, 다시 HBM으로, 전력과 냉각과 연결로, 그리고 데이터센터 설계와 건설까지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 순서가 뜻하는 바가 있다. 새 기술은 응용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고, 그다음에는 그것을 굴릴 물건이 문제이며, 마지막에는 그 물건을 놓을 자리와 전기가 문제가 된다. 이 채널이 앞선 회차들에서 되풀이한 「병목이 옮겨 간다」는 관찰의 큰 판본이다.
여기서 규모의 성격이 바뀐다고 본다. 지금은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급의 자금이 들어오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비유의 앞부분만 가져왔다
비교가 이 회차의 뼈대다. 19세기 철도 혁명 때 철강·석탄·건설·부동산·금융·보험까지 돈이 몰렸던 구도를 지금과 겹쳐 놓는다.
이 비유가 유용한 자리와 위험한 자리가 같이 있다.
유용한 자리는 범위다. 인프라가 깔릴 때 돈은 그 인프라를 만드는 곳뿐 아니라 그 주변으로 넓게 퍼진다는 관찰은 지금의 전력·냉각·건설 수요와 그대로 맞는다.
위험한 자리는 결말이다. 철도에서 실제로 오래 남은 이익은 철도 회사 자체가 아니라 그 위를 다니는 물류와 그 옆의 부동산으로 갔고, 철도 회사 다수는 과잉 건설로 무너졌다. 이 회차는 앞부분의 확장만 가져오고 뒷부분의 정리는 가져오지 않는다.
빅테크들의 전략을 하나씩 짚는다. 엔비디아·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메타가 각자 플랫폼을 넓히고 고객과 닿는 자리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근거는 이력이다. PC·인터넷·클라우드·모바일 시대마다 최종 승자였던 빅테크의 주가가 300~400배씩 올랐으니, 이번에도 생태계와 표준, 플랫폼과 고객 접점을 쥔 쪽을 봐야 한다고 본다.
개별 판단도 둘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요금을 정액제에서 쓴 만큼 내는 방식으로 바꾸면 수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애플은 최고경영자가 다시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바뀐 것을 근거로 조만간 AI 관련 혁신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아직 주목받지 않은 자리를 하나 꼽는다. 피지컬 AI의 센서 부문이다. 독창적인 데이터를 센서로 모아 모델을 학습시키는 업체에서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이 절의 값은 원문에 없다. 2026-09-07 기준으로 따로 확인한 것이며 출처를 함께 적는다.
애플 판단이 그대로 됐다. 존 터너스가 2026년 9월 1일 최고경영자에 올랐고 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남았다. 취임 첫날 주가는 2.6%가량 올랐고, 애플은 연초 대비 19.6% 오른 319.70달러 안팎에서 시가총액 5조 달러 수준이다(출처: Motley Fool 2026-09-01, Globe and Mail 2026-09-01). 다만 혁신 제품이 나온 것은 아니고 사람이 바뀐 것까지가 확인됐다.
인프라에서의 병목은 이 회차의 그림대로 굳었다. 2026년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의 절반가량이 전력망 연결과 장비 부족으로 밀렸고, 고압 변압기 납기가 5년까지 늘었다(출처: Yahoo Finance 2026, tech-insider.org 2026). 패키징 쪽에서는 TSMC의 CoWoS 물량이 다 찼고 상위 세 고객이 85% 이상을 가져간다(출처: siliconanalysts 2026).
플랫폼에 대한 판단은 아직 열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매출이 3,318억 달러로 17.79% 늘었지만, AI 설비투자가 1,900억 달러로 커지면서 연중 한때 주가가 연초 대비 15% 낮은 자리까지 갔다(출처: The Register 2026-04-30, tikr 2026). 플랫폼을 쥔 쪽이 이익을 가져간다는 그림과, 그 플랫폼을 유지하는 비용이 커진다는 사실이 같이 나타났다.
지수로 보면 시점이 나빴다. 이 방송은 5월 18일이고 나스닥 고점은 6월 1일 27,190.21이었으며, 6월 5일 하루에 4.18% 빠진 뒤 7월 말 올해 두 번째 조정에 들어갔다(출처: Analysis.org 2026-06, Motley Fool 2026-07-31).
성적이 좋았던 대목과 약한 대목의 차이는 앞선 회차들과 같다.
사람의 교체를 읽은 대목은 맞았다. 애플의 후계 구도는 밖에서도 흔적이 보이는 일이고, 이 채널은 2026년 2월 회차에서 이미 같은 판단을 이름까지 대고 했다. 두 번 짚어 두 번 다 맞은 셈이다.
과거 배수를 근거로 든 대목은 약하다. 지난 전환기의 승자가 300~400배 올랐다는 사실은 이번 승자를 고르는 데 쓸 수 없다. 그 배수는 살아남은 회사들만 세어 나온 값이고, 같은 시기에 사라진 회사는 계산에 안 들어간다. 철도 비유에서 정리 국면을 안 가져온 것과 같은 자리의 문제다.
센서를 꼽은 대목은 이 회차에서 가장 값어치 있을 수 있다. 이름이 없어 지금은 확인할 수 없지만, 남들이 안 보는 칸을 짚는 것이 이 채널의 성적이 좋았던 자리였다.
빠진 것 ① 철도 혁명의 뒷부분이 없다. 과잉 건설과 정리 국면이 인프라 산업의 절반인데 앞부분만 가져온다.
빠진 것 ② 플랫폼이 이익을 가져간다는 판단에 비용이 안 붙는다. 지금의 플랫폼은 설비투자를 직접 감당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빠진 것 ③ 센서 부문에 회사 이름이 없다. 갈래만 남아 성적을 셀 수 없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① 요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는지가 마이크로소프트 판단의 확인 지표다. 실제 요금제 발표가 근거가 된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② 인프라를 깔던 회사들의 이익률이 언제 꺾이는지가 철도 비유의 진짜 물음이다. 설비투자 대비 매출 회수 속도가 그 지표다.
무엇을 더 봐야 하나 ③ 이 채널이 애플을 두 번 짚어 두 번 맞혔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회사의 조직 변화를 읽은 사례가 더 있는지 보면 그것이 규칙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