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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 프로덕션

에이전시가 아니라 효과성 — 에이전트 앱을 만들 때 실제로 필요한 것들

에이전트를 만들 때 핵심은 에이전시(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정도) 자체가 아니라 효과성이라는 축을 하나 더 놓고 보는 것이라는 걸 보여줌. Y 컴비네이터 소속 스타트업 중 에이전틱을 자처하는 곳이 3년 새 254% 늘었다는 수치, API 300개를 툴 300개로 그대로 등록하면 안 된다는 경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낸 레드팀 도구 파이릿(PyRIT)까지 구체적으로 담음.

Michael Albada Microsoft발표 2025-08-2615분 51초AI Engineer

한줄 코멘트. 에이전트를 더 자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라는 말이 이 발표의 전부다. 한 줄로 이어 붙여 되면 거기서 멈추고, 안 되면 갈림길까지만 가고, 그래도 안 될 때 흐름을 모델에 넘긴다. 학계 벤치마크 점수가 50~70%대까지 왔다는 대목도 5~10년 전 한 자릿수와 견준 것이지 다 됐다는 뜻이 아니다.

1. 무엇을 말하는 발표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응용과학자가 에이전트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이야기를 한다. 사이버보안 부서에서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그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그 전에는 우버에서 4년간 지오스페이셜 문제를 다루는 기계학습을 했다고 밝힌다.

이 발표가 자신이 오라일리에서 낼 300쪽짜리 책을 간추린 것이라고 먼저 말한다. 앞의 일곱 장이 이미 조기 공개돼 있고 다음 달 인쇄에 들어간다고 한다. 발표 내용의 코드 예제도 그쪽에 있다고 넘긴다.

바닥에 깔린 사실 하나가 나온다. Y 컴비네이터에 속한 회사 가운데 자기를 에이전틱하다고 말하는 곳이 3년 사이 254% 늘었다.

2. 축을 하나 더 놓는다

발표의 출발점은 사람들이 축을 하나만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얼마나 자율적인가만 따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두 번째 축을 놓자고 한다. 그 시스템이 실제로 일을 해내는가다.

발표가 든 두 사례

사례*에이전시효능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낮다높다
여러 회사가 내놓은 시원찮은 챗봇낮다낮다

사례가 둘뿐이라는 점은 그대로 적어 둔다. 발표는 네 칸을 다 채우지 않고 이 둘만 짚는다. 요점은 자율성이 낮아도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있다는 쪽이다.

그래서 에이전시는 목표가 아니라 문제를 푸는 데 쓰는 수단이라고 정리한다.

3. 필요한 만큼만 올라가라

필요한 만큼만 올라가는 사다리

단일 체인한 줄로 이어 붙인다
분기갈림길을 두고 모델이 고르게 한다
완전 에이전틱모델에 흐름을 넘긴다
발표의 주장이 이 순서에 있다. 한 줄로 되면 거기서 멈춘다. 위로 갈수록 모델의 손에 쥐어 주는 것이 늘어나므로, 자율성을 목표로 삼지 말고 풀려는 문제가 요구하는 만큼만 올라가라고 말한다.

이 주장이 실제 설계로 내려오는 자리가 *오케스트레이션이다. 한 줄로 이어 붙인 체인으로 풀리면 그렇게 두라고 한다. 안 되면 갈림길을 만들어 모델이 어느 길로 갈지 고르게 한다. 완전히 에이전트에 맡기는 것은 모델의 손에 더 많은 힘을 쥐어 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한 판이 도는 방식 자체는 단순하다. 모델이 낸 글에 파서를 대고, 도구를 부르고, 돌아온 것을 관찰로 받고, 그 정보를 다시 넣어 반복하다가 마지막 출력을 낸다.

여러 에이전트를 쓸 때는 조정자를 하나 두고 그것이 알맞은 에이전트로 일을 넘기게 한다.

4. 평가가 바퀴가 되어야 한다

평가를 바퀴로 만드는 여섯 걸음

돌린다입력을 에이전트에 넣는다
사람이 본다출력을 검토한다
쌓는다평가셋에 더한다
다시 돌린다늘어난 평가셋으로
실패를 본다묶고 간추린다
고칠 것을 낸다개선안을 제시한다
발표자가 순서대로 든 여섯 걸음이다. 둘째 걸음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요점이다 — 검토를 거친 것만 평가셋에 쌓이고, 그 평가셋이 다음 판을 잰다. 마지막 걸음의 결과가 다시 첫째로 들어가 바퀴가 된다.

발표자는 완벽을 기대하지 말라고 못 박는다. 초기 프로토타입에서 정확도 70%까지는 쉽게 가는데, 복잡한 상황이 길게 이어지는 꼬리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가를 한 번 하고 끝내지 말고 바퀴로 만들라고 한다. 사람 검토를 거친 것만 평가셋에 쌓고, 늘어난 평가셋으로 다시 돌리고, 실패를 묶어 간추린 다음 고칠 것을 낸다.

안전 쪽도 한 줄 짚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레드팀용으로 낸 파이릿(PyRIT)을 에이전트를 내보내기 전에 돌려 보라고 권한다. 자기 회사 도구를 권하는 대목이다. 다만 그러면서 좋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기본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5. 발표가 밝히지 않은 것

50~70%대라는 점수가 무슨 지표인지 좁혀지지 않는다. 학계의 앞선 에이전트 벤치마크라고만 하고 어느 벤치마크인지 말하지 않는다. 여러 번 도구를 부르고 복잡한 환경에서 움직여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는 설명만 붙는다.

롱테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값이 없다. 70%까지 쉽고 그 뒤가 어렵다는 말은 나오는데, 남은 구간을 메우는 데 무엇이 얼마나 드는지가 없다.

두 축 위에 놓인 사례가 둘뿐이다. 높은 에이전시 쪽 칸이 비어 있어서, 자율성을 올렸을 때 효능이 어떻게 되는지가 사례로 안 나온다. 발표의 주장이 바로 그 자리에 있는데 그 자리가 비었다.

한 가지는 드물게 좋다. 발표자가 모델과 프레임워크가 발밑에서 바뀌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다. 날짜를 붙여 읽어야 한다는 것을 발표가 먼저 말해 주는 편이다.

용어

*에이전시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정도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사람이 화면에서 하던 클릭과 입력을 정해진 순서대로 그대로 흉내 내는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여러 단계와 도구를 어떤 차례로 엮을지 짜는 일
*레드팀
일부러 공격해 보며 약한 곳을 찾는 점검